故 이태석 신부 등 24명 ‘국민포상추천’ 수상

입력 2011.06.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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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들이 직접 뽑은 우리 시대 위인들이 오늘 정부포상을 받았습니다.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각박한 사회에 따스함을 불어넣은 분들 만나 보시죠.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8년 동안 오지에서 인술을 펼친 '수단의 슈바이처' 고 이태석 신부.

헌신과 봉사로 점철된 그의 삶은 다큐영화로도 만들어져 30만 명이 넘는 관객이 눈시울을 적셨고, 우리 사회에 나눔의 정신을 확산시켰습니다.

노환으로 거동도 불편한 황금자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홀로 힘들게 살면서도 정부 보조금 등을 아껴 그동안 1억 원을 장학금으로 내놨습니다.

<인터뷰> 황금자(지난해) : "나라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라에서 나는 돈을 조금만 받고..."

13살 때 지뢰사고로 양손을 잃은 강경환 씨도 또 한 명의 나눔 천사.

건강한 사람도 힘든 염전을 일구면서 16년 동안 소금 판 돈의 10%를 꼬박꼬박 이웃돕기에 썼습니다.

<인터뷰> 강경환(사랑의 밀알회 대표) : "갖다드리고 올 때 그분들 모습을 볼 때 너무 기쁜 거에요. 그 기쁨이 웃음으로 승화되고."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이런 24명의 숨은 영웅들에게 우리 사회가 작은 보답을 하게 됐습니다.

올해 처음 실시된 국민포상추천제에 따라 인터넷과 우편 등, 국민들의 직접 추천으로 훈포장을 비롯한 정부 포상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완섭(행안부 상훈담당관) : "국민들의 표상이 될 수 있도록 저희가 밝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이런 우리 사회의 등불을 찾는 일은 앞으로 매년 계속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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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이태석 신부 등 24명 ‘국민포상추천’ 수상
    • 입력 2011-06-28 22:00:55
    뉴스 9
<앵커 멘트>

국민들이 직접 뽑은 우리 시대 위인들이 오늘 정부포상을 받았습니다.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각박한 사회에 따스함을 불어넣은 분들 만나 보시죠.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8년 동안 오지에서 인술을 펼친 '수단의 슈바이처' 고 이태석 신부.

헌신과 봉사로 점철된 그의 삶은 다큐영화로도 만들어져 30만 명이 넘는 관객이 눈시울을 적셨고, 우리 사회에 나눔의 정신을 확산시켰습니다.

노환으로 거동도 불편한 황금자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홀로 힘들게 살면서도 정부 보조금 등을 아껴 그동안 1억 원을 장학금으로 내놨습니다.

<인터뷰> 황금자(지난해) : "나라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라에서 나는 돈을 조금만 받고..."

13살 때 지뢰사고로 양손을 잃은 강경환 씨도 또 한 명의 나눔 천사.

건강한 사람도 힘든 염전을 일구면서 16년 동안 소금 판 돈의 10%를 꼬박꼬박 이웃돕기에 썼습니다.

<인터뷰> 강경환(사랑의 밀알회 대표) : "갖다드리고 올 때 그분들 모습을 볼 때 너무 기쁜 거에요. 그 기쁨이 웃음으로 승화되고."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이런 24명의 숨은 영웅들에게 우리 사회가 작은 보답을 하게 됐습니다.

올해 처음 실시된 국민포상추천제에 따라 인터넷과 우편 등, 국민들의 직접 추천으로 훈포장을 비롯한 정부 포상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완섭(행안부 상훈담당관) : "국민들의 표상이 될 수 있도록 저희가 밝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이런 우리 사회의 등불을 찾는 일은 앞으로 매년 계속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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