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기름값 단계적 환원 추진 결정

입력 2011.07.0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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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유사들의 기름값 인하 원상복귀가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GS칼텍스가 충격 완화를 위해 기름값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정유사의 이번 결정은 '아름다운 마음'을 한번 더 발휘하라고 요구한 정부의 압박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정유사 직영 주유소.

운전자들이 기름을 넣지 못하고 돌아갑니다.

<녹취>주유소 직원(음성변조) : "점심때 떨어졌으니까...(기름공급)차가 들어온다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정유사의 기름값 원상복귀가 임박하면서 시중에서는 석유 품귀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운전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헌(서울 사당동) : "없으면 몇 킬로씩 더 가야되고, 돈이 더 들어가는 것 같아요. 기름값 올라가면 내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건데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업계 2위인 GS칼텍스가 기름값을 단계적으로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녹취>GS칼텍스 관계자 : "갑작스럽게 인상하게 되면 수급에 차질이 올 수 있고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정유사들도 시장상황에 맞추겠다는 입장이어서 단계적 환원방침을 따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사들의 이런 조치에는 정부의 압박이 한몫했습니다.

<인터뷰>최중경(지식경제부 장관) : "정유사들이 아름다운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또 다른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국민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연착륙시키는 것이..."

하지만, 정부는 유류세를 인하하지 않겠다고 밝혀 소비자들의 고통분담은 오로지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정유사들의 몫이 됐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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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칼텍스, 기름값 단계적 환원 추진 결정
    • 입력 2011-07-01 07: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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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유사들의 기름값 인하 원상복귀가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GS칼텍스가 충격 완화를 위해 기름값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정유사의 이번 결정은 '아름다운 마음'을 한번 더 발휘하라고 요구한 정부의 압박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정유사 직영 주유소. 운전자들이 기름을 넣지 못하고 돌아갑니다. <녹취>주유소 직원(음성변조) : "점심때 떨어졌으니까...(기름공급)차가 들어온다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정유사의 기름값 원상복귀가 임박하면서 시중에서는 석유 품귀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운전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헌(서울 사당동) : "없으면 몇 킬로씩 더 가야되고, 돈이 더 들어가는 것 같아요. 기름값 올라가면 내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건데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업계 2위인 GS칼텍스가 기름값을 단계적으로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녹취>GS칼텍스 관계자 : "갑작스럽게 인상하게 되면 수급에 차질이 올 수 있고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정유사들도 시장상황에 맞추겠다는 입장이어서 단계적 환원방침을 따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사들의 이런 조치에는 정부의 압박이 한몫했습니다. <인터뷰>최중경(지식경제부 장관) : "정유사들이 아름다운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또 다른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국민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연착륙시키는 것이..." 하지만, 정부는 유류세를 인하하지 않겠다고 밝혀 소비자들의 고통분담은 오로지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정유사들의 몫이 됐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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