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여먹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무더기 유통

입력 2011.07.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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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름 형태로 입에서 녹여먹는 발기부전 치료제가 대량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성분 함량이 제멋대로여서 건강에도 위험한 불법 제품인데 원가 2-3천원 짜리를 12만 원에 팔아 폭리를 챙겼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름형 구강 청량제를 만드는 식품 제조업소입니다.

그런데 흰색의 발기부전치료 성분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색색깔의 필름형 발기부전치료 제품이 불법으로 제조되는 겁니다.

<녹취>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절단은 안에서 하고요. 그러면 팔리는 형태가 되는 거예요."

가로 세로 약 2~3cm짜리 필름 한장의 도매가는 2,3백원 수준.

하지만 열 개들이 한 세트가 무려 12만 원에 팔렸습니다.

입에 넣어 녹여 먹는 편리한 방식에다 휴대하기도 편해 인터넷을 통해 무려 120만 장이 유통됐습니다.

해외로까지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김형중(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 : "구강청량제 회사인데 여기(청량제용 필름) 에다 밀수한 타다라필, 실테나필을 섞어서 만든거죠."

식약청은 포함된 함량이 제각각인데다, 녹여먹는 제품은 흡수가 더 빨라 심근경색과 심장마비 등 부작용 우려가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엄연히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으로 특히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이런 필름 형태의 치료제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식약청은 제조업체 대표 등 두명을 구속하고 관련 제품을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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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여먹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무더기 유통
    • 입력 2011-07-01 22:10:48
    뉴스 9
<앵커 멘트> 필름 형태로 입에서 녹여먹는 발기부전 치료제가 대량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성분 함량이 제멋대로여서 건강에도 위험한 불법 제품인데 원가 2-3천원 짜리를 12만 원에 팔아 폭리를 챙겼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름형 구강 청량제를 만드는 식품 제조업소입니다. 그런데 흰색의 발기부전치료 성분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색색깔의 필름형 발기부전치료 제품이 불법으로 제조되는 겁니다. <녹취>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절단은 안에서 하고요. 그러면 팔리는 형태가 되는 거예요." 가로 세로 약 2~3cm짜리 필름 한장의 도매가는 2,3백원 수준. 하지만 열 개들이 한 세트가 무려 12만 원에 팔렸습니다. 입에 넣어 녹여 먹는 편리한 방식에다 휴대하기도 편해 인터넷을 통해 무려 120만 장이 유통됐습니다. 해외로까지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김형중(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 : "구강청량제 회사인데 여기(청량제용 필름) 에다 밀수한 타다라필, 실테나필을 섞어서 만든거죠." 식약청은 포함된 함량이 제각각인데다, 녹여먹는 제품은 흡수가 더 빨라 심근경색과 심장마비 등 부작용 우려가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엄연히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으로 특히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이런 필름 형태의 치료제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식약청은 제조업체 대표 등 두명을 구속하고 관련 제품을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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