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또 납치…7시간여 만에 구출

입력 2011.07.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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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어린이 납치사건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오늘도 대전에서 초등학생 어린이가 납치 7시간 만에 아파트 기계실에서 발견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엘리베이터 입구를 비추고 있는 CCTV.

멀쩡하던 화면이 돌연 잿빛으로 변합니다.

누군가 페인트를 뿌렸기 때문입니다.

CCTV가 먹통이 되는 사이 집으로 가던 11살 김 모 양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납치됐습니다.

괴한은 김 양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5만 원 권으로 현금 3억 원을 마련할 것과 신고하지 말라고 위협했습니다.

<인터뷰> 문흥식(대전 둔산경찰서 형사과장) : "용의자가 너 몇 호에 사느냐, 누구냐, 이 름이 뭐냐고 묻고나서 나중에 엄마 전화 번호를 알려달라.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가 온 겁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집 주변을 수색한 끝에 아파트 옥상 엘리베이터 기계실에서 김 양을 찾았습니다.

납치된 지 7시간 만이였습니다.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어린이는 손과 발이 노끈 등에 묶인 채 이곳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금품을 노린 인질강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전북 순창에서 여고생이 납치됐고, 17일엔 울산에서 초등학생이 납치됐다 풀려났습니다.

인명 경시 현상 속에 어린이 납치 사건이 잇따라, 부모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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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생 또 납치…7시간여 만에 구출
    • 입력 2011-07-01 22: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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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어린이 납치사건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오늘도 대전에서 초등학생 어린이가 납치 7시간 만에 아파트 기계실에서 발견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엘리베이터 입구를 비추고 있는 CCTV. 멀쩡하던 화면이 돌연 잿빛으로 변합니다. 누군가 페인트를 뿌렸기 때문입니다. CCTV가 먹통이 되는 사이 집으로 가던 11살 김 모 양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납치됐습니다. 괴한은 김 양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5만 원 권으로 현금 3억 원을 마련할 것과 신고하지 말라고 위협했습니다. <인터뷰> 문흥식(대전 둔산경찰서 형사과장) : "용의자가 너 몇 호에 사느냐, 누구냐, 이 름이 뭐냐고 묻고나서 나중에 엄마 전화 번호를 알려달라.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가 온 겁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집 주변을 수색한 끝에 아파트 옥상 엘리베이터 기계실에서 김 양을 찾았습니다. 납치된 지 7시간 만이였습니다.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어린이는 손과 발이 노끈 등에 묶인 채 이곳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금품을 노린 인질강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전북 순창에서 여고생이 납치됐고, 17일엔 울산에서 초등학생이 납치됐다 풀려났습니다. 인명 경시 현상 속에 어린이 납치 사건이 잇따라, 부모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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