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여권 사본 ‘종결자’ 外

입력 2011.07.0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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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여름휴가는 다들 세우셨나요? 한국이 아닌 외국으로 떠날 계획을 세우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해외여행의 필수품은 바로 여권인데요. 누리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여권이 있어 화젭니다.

지금 만나보시죠.

한 여행사 직원이 올린 여권 사본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입니다.

아들덕분에 이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게 된 한 할머니께서 여권 사본을 등기우편으로 보내셨는데요.

보통은 사진과 영문이름, 여권번호가 있는 페이지만 보내지만 이 할머니는 여권의 모든 면을 복사해서 한 장 한 장 잘라내 한 면 한 면 이어 붙여서 완성한 한권의 여권을 그대로 보내주셨다고 하죠?

여행 시 유의사항이 적힌 맨 뒷면까지 이태리 장인처럼 정성을 다해 만든 여권사본! 아들의 여행선물에 들뜬 마음으로 이걸 만드셨을 것 같은데요.

이런 훈훈한 마음이 여행사 직원들에게까지 전해졌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네요.

러시아 대통령 차 사고?

최근 러시아 카잔 지역을 방문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자신이 직접 검은색 SUV를 운전해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 수백여 명 앞에 나타났는데요.

그가 차에게 멋지게 내렸다 싶더니 갑자기 인파를 향해 굴러가는 대통령의 자동차!

당황한 대통령과 경호원들이 차량을 세우려고 애쓰는데요. 설마 핸드브레이크를 제대로 올리지 않으신 건가요?

다행이 차량을 세우는데 성공한 메드베데프 대통령!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손을 흔드는데요.

이미 카메라에 담긴 그의 실수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그의 운전 실력을 의심을 하는 댓글을 올리고 있는 중이죠?

<앵커 멘트>

당첨금을 일시불이 아닌 20년 동안 나눠받을 수 있는 연금복권이 등장해 화제인데요.

이 복권에 당첨될 사람도 운이 타고났겠지만 지금 영상으로 만나볼 이 자동차도 행운 하나는 타고난 것 같습니다.

바로 만나보시죠.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자동차’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자동차를 소개합니다. 지난 27일 방글라데시 도로 CCTV 영상인데요.

두 대의 버스가 크게 충돌해 한 버스는 전복된,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충돌하는 두 대의 버스 사이로 최적의 타이밍을 잡은 소형차가 그 사이를 유유히 빠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만 늦었거나 방향이 약간만 틀어졌어도 두 대의 버스에 끼어 큰 사고를 당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요.

그래도 타고난 운을 믿는 것보다 이런 사고가 발생할 빌미를 아예 만들지 않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세상에 골이 안 들어가다니…”

2011 피파 여자월드컵 노르웨이 대 적도 기니 경기입니다. 기니팀이 골 찬스를 놓쳐버린 순간, 선수보다 더 절망에 빠진 축구팬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땅을 치며 울부짖는 모습이 보는 사람마저 안타깝게 만듭니다.

1대0으로 기니팀이 졌다는데 이 분 실신하신 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미녀와 당나귀가 만나면?

러시아계 금발 미녀가 한 방송국 인터뷰에 응하는 중인데요.

긴장한 듯 보이지만 차분한 목소리로 미모와 함께 말솜씨도 발휘하고 있죠? 그런 그녀의 모습에 당나귀도 반한 걸까요?

괴성을 지르며 크게 방귀를 뀐 당나귀!

그녀의 아름다움에 놀란 건지 과하게 흥분한 모습을 보여주죠?

당나귀의 반응에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아가씨! 정말 귀엽네요.

1년치 화장품을 한 번에 바르면?

현대 여성들에게 화장은 하루 일과나 다름없습니다. 만약 앉은 자리에서 1년 치 화장을 하면 그 결과는 어떨까요?

네덜란드의 예술가 듀오인 러너트와 센더가 벨기에의 한 모델을 대상으로 한 이 실험 영상이 그 의문을 풀어줄 겁니다.

이 모델의 얼굴에 365겹의 화장을 시도했다는데요.

1년 화장을 하는데 무려 9시간이 걸렸고 파운데이션 7병, 립글로스 3개, 크림 아이세도우 2병, 그리고 블러셔 2병이 사용됐다죠?

당연한 결과지만 이 실험의 결과는 한마디로 ‘떡칠’로 끝났습니다.

실험 전엔 아름다웠던 모델은 마치 가면을 쓴 괴물이 되었죠?

예술가 듀오, 러너트와 센더는 무분별한 화장품 남용으로 자연미를 상실해 가는 현실을 향해 이번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인위적인 아름다움보다 자연스럽게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름다움이 타인의 마음을 끌게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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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창] 여권 사본 ‘종결자’ 外
    • 입력 2011-07-04 07: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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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여름휴가는 다들 세우셨나요? 한국이 아닌 외국으로 떠날 계획을 세우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해외여행의 필수품은 바로 여권인데요. 누리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여권이 있어 화젭니다. 지금 만나보시죠. 한 여행사 직원이 올린 여권 사본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입니다. 아들덕분에 이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게 된 한 할머니께서 여권 사본을 등기우편으로 보내셨는데요. 보통은 사진과 영문이름, 여권번호가 있는 페이지만 보내지만 이 할머니는 여권의 모든 면을 복사해서 한 장 한 장 잘라내 한 면 한 면 이어 붙여서 완성한 한권의 여권을 그대로 보내주셨다고 하죠? 여행 시 유의사항이 적힌 맨 뒷면까지 이태리 장인처럼 정성을 다해 만든 여권사본! 아들의 여행선물에 들뜬 마음으로 이걸 만드셨을 것 같은데요. 이런 훈훈한 마음이 여행사 직원들에게까지 전해졌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네요. 러시아 대통령 차 사고? 최근 러시아 카잔 지역을 방문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자신이 직접 검은색 SUV를 운전해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 수백여 명 앞에 나타났는데요. 그가 차에게 멋지게 내렸다 싶더니 갑자기 인파를 향해 굴러가는 대통령의 자동차! 당황한 대통령과 경호원들이 차량을 세우려고 애쓰는데요. 설마 핸드브레이크를 제대로 올리지 않으신 건가요? 다행이 차량을 세우는데 성공한 메드베데프 대통령!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손을 흔드는데요. 이미 카메라에 담긴 그의 실수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그의 운전 실력을 의심을 하는 댓글을 올리고 있는 중이죠? <앵커 멘트> 당첨금을 일시불이 아닌 20년 동안 나눠받을 수 있는 연금복권이 등장해 화제인데요. 이 복권에 당첨될 사람도 운이 타고났겠지만 지금 영상으로 만나볼 이 자동차도 행운 하나는 타고난 것 같습니다. 바로 만나보시죠.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자동차’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자동차를 소개합니다. 지난 27일 방글라데시 도로 CCTV 영상인데요. 두 대의 버스가 크게 충돌해 한 버스는 전복된,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충돌하는 두 대의 버스 사이로 최적의 타이밍을 잡은 소형차가 그 사이를 유유히 빠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만 늦었거나 방향이 약간만 틀어졌어도 두 대의 버스에 끼어 큰 사고를 당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요. 그래도 타고난 운을 믿는 것보다 이런 사고가 발생할 빌미를 아예 만들지 않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세상에 골이 안 들어가다니…” 2011 피파 여자월드컵 노르웨이 대 적도 기니 경기입니다. 기니팀이 골 찬스를 놓쳐버린 순간, 선수보다 더 절망에 빠진 축구팬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땅을 치며 울부짖는 모습이 보는 사람마저 안타깝게 만듭니다. 1대0으로 기니팀이 졌다는데 이 분 실신하신 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미녀와 당나귀가 만나면? 러시아계 금발 미녀가 한 방송국 인터뷰에 응하는 중인데요. 긴장한 듯 보이지만 차분한 목소리로 미모와 함께 말솜씨도 발휘하고 있죠? 그런 그녀의 모습에 당나귀도 반한 걸까요? 괴성을 지르며 크게 방귀를 뀐 당나귀! 그녀의 아름다움에 놀란 건지 과하게 흥분한 모습을 보여주죠? 당나귀의 반응에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아가씨! 정말 귀엽네요. 1년치 화장품을 한 번에 바르면? 현대 여성들에게 화장은 하루 일과나 다름없습니다. 만약 앉은 자리에서 1년 치 화장을 하면 그 결과는 어떨까요? 네덜란드의 예술가 듀오인 러너트와 센더가 벨기에의 한 모델을 대상으로 한 이 실험 영상이 그 의문을 풀어줄 겁니다. 이 모델의 얼굴에 365겹의 화장을 시도했다는데요. 1년 화장을 하는데 무려 9시간이 걸렸고 파운데이션 7병, 립글로스 3개, 크림 아이세도우 2병, 그리고 블러셔 2병이 사용됐다죠? 당연한 결과지만 이 실험의 결과는 한마디로 ‘떡칠’로 끝났습니다. 실험 전엔 아름다웠던 모델은 마치 가면을 쓴 괴물이 되었죠? 예술가 듀오, 러너트와 센더는 무분별한 화장품 남용으로 자연미를 상실해 가는 현실을 향해 이번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인위적인 아름다움보다 자연스럽게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름다움이 타인의 마음을 끌게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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