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새 대표에 홍준표…“당 개혁 시작”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한나라당의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의원이 대표 최고위원에 당선됐습니다.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에 이어 비주류가 다시 한 번 당내 입지를 넓히게 됐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으로 홍준표 후보가 당선됐음을 선포합니다."

수도권 4선의 홍준표 의원이 한나라당 지도부의 선봉장이 됐습니다.

홍 의원은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후보 7명 가운데 최고 득표율 25.5%를 기록하며 대표 최고위원에 선출됐습니다.

홍 당선자는 자신이 비주류임을 거듭 강조하며, 한나라당 개혁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터뷰>홍준표(한나라당 대표 당선자) : "이 홍준표는 변방에서 이제 중심으로 왔습니다. 치열한 변방 정신을 잊지 않고 총선에서 압승하겠습니다."

득표율 2위부터 5위까지는 유승민, 나경원, 원희룡, 남경필 의원이 차지해 최고위원이 됐습니다.

홍준표 의원과 양강 구도를 만들었다는 친이계 원희룡 후보가 득표율 4위로 밀리고, 친박계인 유승민 의원이 득표율 2위를 기록해 이변을 낳았습니다.

선출된 지도부는 50대가 2명, 40대가 3명으로 지역구가 수도권인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새 지도부의 임기는 내년 7월 중순까집니다. 내년 총선을 치르고 대선까지 준비해야 한다는 힘든 숙제가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