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상병은 관심사병…사건 당시 술 취해”

입력 2011.07.05 (12:58) 수정 2011.07.0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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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화도 해안 소초에서 동료 부대원들에게 소총을 쐈던 김모 상병은 관심 사병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나타났1습니다.

사건 당시 김 상병은 술을 마신 상태였고 부대 내 총기 관리도 허술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현 기자!

김 상병이 이른바 관심사병으로 분류됐다는 사실이라 드러났죠?

<리포트>

네, 강화도 해안 소초 총기 발사사건을 수사중인 군 당국은 가해자 김모 상병이 군생활에 문제가 있었던 이른바 관심사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재 수사대책본부장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 상병이 약 2주 전에 소초장과 면담했다며 평소 행동에 문제가 있어 부대 내부적으로 관심사병으로 분류해 관리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상병은 훈련소에서 실시한 인성검사 결과 불안과 성격 장애 그리고 정신분열증 등이 확인돼 지난해 9월 소속대 전입 이후 특별관리 대상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전 김 상병이 소초 상황실에서 탄약통을 훔칠 당시에는 간이 탄약고가 잠겨있지도 않았고, 지키는 인원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 당국은 특히, 사건이 일어나기 전 김 상병 입에서 술냄새가 났다는 생존장병의 증언이 나옴에 따라 음주 여부와 함께 술의 반입 경위 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상병은 최대 13발 가량의 실탄을 한발씩 발사했으며 사망자들은 소초내 공중전화 부스와 부소초장실, 그리고 제 2생활관에서 각각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군 당국은 김 상병의 심리적인 문제가 사건의 원인으로 판단된다며 부대 내 생활에서 문제가 없었는 지 역시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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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상병은 관심사병…사건 당시 술 취해”
    • 입력 2011-07-05 12:58:11
    • 수정2011-07-05 1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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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화도 해안 소초에서 동료 부대원들에게 소총을 쐈던 김모 상병은 관심 사병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나타났1습니다. 사건 당시 김 상병은 술을 마신 상태였고 부대 내 총기 관리도 허술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현 기자! 김 상병이 이른바 관심사병으로 분류됐다는 사실이라 드러났죠? <리포트> 네, 강화도 해안 소초 총기 발사사건을 수사중인 군 당국은 가해자 김모 상병이 군생활에 문제가 있었던 이른바 관심사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재 수사대책본부장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 상병이 약 2주 전에 소초장과 면담했다며 평소 행동에 문제가 있어 부대 내부적으로 관심사병으로 분류해 관리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상병은 훈련소에서 실시한 인성검사 결과 불안과 성격 장애 그리고 정신분열증 등이 확인돼 지난해 9월 소속대 전입 이후 특별관리 대상으로 분류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전 김 상병이 소초 상황실에서 탄약통을 훔칠 당시에는 간이 탄약고가 잠겨있지도 않았고, 지키는 인원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 당국은 특히, 사건이 일어나기 전 김 상병 입에서 술냄새가 났다는 생존장병의 증언이 나옴에 따라 음주 여부와 함께 술의 반입 경위 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상병은 최대 13발 가량의 실탄을 한발씩 발사했으며 사망자들은 소초내 공중전화 부스와 부소초장실, 그리고 제 2생활관에서 각각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군 당국은 김 상병의 심리적인 문제가 사건의 원인으로 판단된다며 부대 내 생활에서 문제가 없었는 지 역시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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