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악습 뿌리 뽑겠다”…소초장 등 구속

입력 2011.07.0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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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병대가 집단 따돌림 등 악습을 근절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총기 사건을 공모한 후임병이 구속된 데 이어 처벌 대상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병대 사령부는 어제 긴급 지휘관 회의를 열고 해병대 내 악습 근절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해병대 내 집단 따돌림은 물론 구타와 가혹행위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유낙준 사령관은 병영 전반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유낙준(해병대 사령관) : "사령관은 더 이상 병영문화 혁신을 말로만 하지 않겠습니다. 아무리 해병대의 전통이라 할 지라도 잘못된 것이라면 과감히 도려내겠습니다."

해병대 장병들은 모두 '병영 문화 혁신을 위한 100일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모 상병과 총기 사건을 공모했던 정모 이병이 구속됐습니다.

상관 살해와 군용물 절도, 그리고 살인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군 수사기관은 이와함께 부대 소초장 이모 중위와 상황 부사관이었던 한모 하사도 구속했습니다.

각각 집단 따돌림과 가혹행위를 그대로 방치했고, 총기와 탄약을 허술하게 관리한 혐의입니다.

군 관계자는 해병대 전반에 대한 강도높은 감찰이 실시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지휘 책임을 엄중하게 따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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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악습 뿌리 뽑겠다”…소초장 등 구속
    • 입력 2011-07-09 07: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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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병대가 집단 따돌림 등 악습을 근절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총기 사건을 공모한 후임병이 구속된 데 이어 처벌 대상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병대 사령부는 어제 긴급 지휘관 회의를 열고 해병대 내 악습 근절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해병대 내 집단 따돌림은 물론 구타와 가혹행위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유낙준 사령관은 병영 전반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유낙준(해병대 사령관) : "사령관은 더 이상 병영문화 혁신을 말로만 하지 않겠습니다. 아무리 해병대의 전통이라 할 지라도 잘못된 것이라면 과감히 도려내겠습니다." 해병대 장병들은 모두 '병영 문화 혁신을 위한 100일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모 상병과 총기 사건을 공모했던 정모 이병이 구속됐습니다. 상관 살해와 군용물 절도, 그리고 살인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군 수사기관은 이와함께 부대 소초장 이모 중위와 상황 부사관이었던 한모 하사도 구속했습니다. 각각 집단 따돌림과 가혹행위를 그대로 방치했고, 총기와 탄약을 허술하게 관리한 혐의입니다. 군 관계자는 해병대 전반에 대한 강도높은 감찰이 실시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지휘 책임을 엄중하게 따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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