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이틀 동안 14명 사망·5명 실종

입력 2011.07.1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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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중호우가 내렸던 남부지방에서는 인명과 재산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2백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토사가 한꺼번에 밀려 내려와 축사를 덮쳤습니다.

폭우가 지나간 뒤, 축사를 돌보러 나왔던 52살 박 모 씨와 박씨의 아내 고 모 씨가 이 흙더미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충남 서천에서는 80대 노부부가 토사에 매몰됐다 구조됐지만 80살 구 모 할머니는 병원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녹취> 마을주민 : "노인분들만 사시길래 와 봤더니 주방쪽에 흙이 다 밀려와가지고...사람이 안 나오길래 보니까 다 묻혀 있더라고요. 두 분이..."

어제 전북 완주의 한 하천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50대가 불어난 물에 실종되는 등 지금까지 집중 호우와 관련해 모두 14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재산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소방방재청은 전국적으로 주택 135동이 침수되거나 부서져 2백4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농경지는 2만2천 ha가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 전남과 충남이 각각 6천ha 씩으로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전국의 지방도와 국도 36곳이 유실된 가운데 경남 진주시 지방도 59호선 등 6곳은 지금도 복구작업이 진행중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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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호우에 이틀 동안 14명 사망·5명 실종
    • 입력 2011-07-11 12:56:46
    뉴스 12
<앵커 멘트> 집중호우가 내렸던 남부지방에서는 인명과 재산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2백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토사가 한꺼번에 밀려 내려와 축사를 덮쳤습니다. 폭우가 지나간 뒤, 축사를 돌보러 나왔던 52살 박 모 씨와 박씨의 아내 고 모 씨가 이 흙더미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충남 서천에서는 80대 노부부가 토사에 매몰됐다 구조됐지만 80살 구 모 할머니는 병원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녹취> 마을주민 : "노인분들만 사시길래 와 봤더니 주방쪽에 흙이 다 밀려와가지고...사람이 안 나오길래 보니까 다 묻혀 있더라고요. 두 분이..." 어제 전북 완주의 한 하천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50대가 불어난 물에 실종되는 등 지금까지 집중 호우와 관련해 모두 14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재산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소방방재청은 전국적으로 주택 135동이 침수되거나 부서져 2백4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농경지는 2만2천 ha가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 전남과 충남이 각각 6천ha 씩으로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전국의 지방도와 국도 36곳이 유실된 가운데 경남 진주시 지방도 59호선 등 6곳은 지금도 복구작업이 진행중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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