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바다 속 군산시민 ‘악몽의 밤’

입력 2011.07.1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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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군산시에는 어제 하루 동안 3백 밀리미터가 넘는 이른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중호 기자! 전북 군산 지역의 비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시간당 5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진 군산시는 말 그대로 물바다였습니다.

어제 군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 변전소가 물에 잠겨 천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밤새 뜬눈으로 지샜습니다. -

<인터뷰> 김진한(아파트 주민) : "제가 15층 사는데 15층까지 걸어 올라가야 되고 지금 집에 냉장고도 다 안 돌아가고 아예 아무것도 안 돼요."

15시간 만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지만, 오늘 아침에는 수돗물이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물난리 속에서 거꾸로 급수난까지 겪게 된 것입니다.

장맛비가 수그러들자, 거리마다 수마의 흔적을 씻어내느라 분주했습니다.

물이 빠져나간 뒤 젖은 물건들을 챙겨보지만, 어젯밤 기억에 한숨만 나옵니다.

<인터뷰> 윤충호(피해 주민) : "주민들은 속수무책이지요.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죠. 비가 너무나 많이 오니까 한마디로 해서 물 폭탄이라고 하죠."

악몽의 밤을 겪은 군산 시민들은 장마전선이 남하한다는 소식에 또다시 눈앞이 캄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주에서 KBS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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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바다 속 군산시민 ‘악몽의 밤’
    • 입력 2011-07-11 23: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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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군산시에는 어제 하루 동안 3백 밀리미터가 넘는 이른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중호 기자! 전북 군산 지역의 비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시간당 5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진 군산시는 말 그대로 물바다였습니다. 어제 군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 변전소가 물에 잠겨 천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밤새 뜬눈으로 지샜습니다. - <인터뷰> 김진한(아파트 주민) : "제가 15층 사는데 15층까지 걸어 올라가야 되고 지금 집에 냉장고도 다 안 돌아가고 아예 아무것도 안 돼요." 15시간 만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지만, 오늘 아침에는 수돗물이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물난리 속에서 거꾸로 급수난까지 겪게 된 것입니다. 장맛비가 수그러들자, 거리마다 수마의 흔적을 씻어내느라 분주했습니다. 물이 빠져나간 뒤 젖은 물건들을 챙겨보지만, 어젯밤 기억에 한숨만 나옵니다. <인터뷰> 윤충호(피해 주민) : "주민들은 속수무책이지요.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죠. 비가 너무나 많이 오니까 한마디로 해서 물 폭탄이라고 하죠." 악몽의 밤을 겪은 군산 시민들은 장마전선이 남하한다는 소식에 또다시 눈앞이 캄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주에서 KBS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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