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비닐하우스 피해…수출 ‘빨간불’

입력 2011.07.12 (06:31) 수정 2011.07.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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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중호우에 시설하우스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경남 진주의 수출농산물 전문단지도 물에 잠겨 수출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프리카를 키우는 비닐하우스 3만 제곱미터가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찼습니다.

뒤늦게 물을 뺐지만, 배양시설이 모두 망가지면서 파프리카는 이미 말라죽었습니다.

<인터뷰> 박봉재(파프리카 재배 농민) : "강물은 병해충이 너무 심해서 이 물이 유입되면 끝이 납니다. 나무가 다 죽어요."

수출용 딸기를 키우는 또 다른 비닐하우스도 진흙범벅입니다.

이곳의 파프리카와 딸기는 모두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었지만, 장맛비에 건질 것이 없게 됐습니다.

당장 수출길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한진길(경남 대곡농협 수출팀장) : "수출에 문제가 발생해서 일본에 돈으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신용을 잃어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 심히 걱정됩니다."

중부지방의 방울토마토 비닐하우스 재배지도 폭우에 잠기고 말았습니다.

시설하우스 바닥을 높여 침수를 막아야 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인터뷰 >조남영(방울토마토 재배 농민) : "흙을 붓는다고 하면 한 두 차로 안 되고 이건 수 십 대로 해야 하는데, 비용이 어마어마해서 엄두도 못내는 거죠."

배수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비닐하우스 피해에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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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호우에 비닐하우스 피해…수출 ‘빨간불’
    • 입력 2011-07-12 06:31:32
    • 수정2011-07-12 07: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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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중호우에 시설하우스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경남 진주의 수출농산물 전문단지도 물에 잠겨 수출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프리카를 키우는 비닐하우스 3만 제곱미터가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찼습니다. 뒤늦게 물을 뺐지만, 배양시설이 모두 망가지면서 파프리카는 이미 말라죽었습니다. <인터뷰> 박봉재(파프리카 재배 농민) : "강물은 병해충이 너무 심해서 이 물이 유입되면 끝이 납니다. 나무가 다 죽어요." 수출용 딸기를 키우는 또 다른 비닐하우스도 진흙범벅입니다. 이곳의 파프리카와 딸기는 모두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었지만, 장맛비에 건질 것이 없게 됐습니다. 당장 수출길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한진길(경남 대곡농협 수출팀장) : "수출에 문제가 발생해서 일본에 돈으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신용을 잃어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 심히 걱정됩니다." 중부지방의 방울토마토 비닐하우스 재배지도 폭우에 잠기고 말았습니다. 시설하우스 바닥을 높여 침수를 막아야 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인터뷰 >조남영(방울토마토 재배 농민) : "흙을 붓는다고 하면 한 두 차로 안 되고 이건 수 십 대로 해야 하는데, 비용이 어마어마해서 엄두도 못내는 거죠." 배수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비닐하우스 피해에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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