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워도 치워도…’ 쓰레기에 덮힌 청정해역

입력 2011.07.12 (22:10) 수정 2011.07.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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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중 호우로 떠내려온 온갖 쓰레기로 청정 남해안이 쓰레기 바다로 변했습니다.

어민들은 제대로 조업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중 호우가 지나간 경남 거제 앞바다입니다.

플라스틱병과 스티로폼에, 심지어 쓰다 버린 냉장고까지.

청정해역이 거대한 쓰레기 바다로 변했습니다.

마을 공동 어장에도 피서철 대목을 앞두고 기대에 부풀었던 해수욕장도.

끝없이 밀려드는 쓰레기 파도에 나오는 건 한숨뿐입니다.

<인터뷰> 윤순덕(상인) : "돈은 다 투자하고, 지금 너무 가슴이 미어져요. 손님이 왔다가도 보고 그냥 가시더라고요."

이번 장마에 낙동강에서 거제 앞바다로 떠밀려 온 쓰레기만 3천 톤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떠밀려온 쓰레기는 바다를 떠다니다 스크루에 걸려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고, 바다 생태계까지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아예 가까운 바다로 나가는 고기잡이를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김순봉(어민) : "어구를 투망할 수가 없어요. 저게 (쓰레기가) 썩음으로 해서 주변 생물이 상처를 받아서."

바다뿐만이 아닙니다.

이 호수는 상류에서 떠내려온 3,500여 톤의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집중 호우 때마다 밀려드는 온갖 쓰레기로 바다와 호수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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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워도 치워도…’ 쓰레기에 덮힌 청정해역
    • 입력 2011-07-12 22:10:53
    • 수정2011-07-13 10: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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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중 호우로 떠내려온 온갖 쓰레기로 청정 남해안이 쓰레기 바다로 변했습니다. 어민들은 제대로 조업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중 호우가 지나간 경남 거제 앞바다입니다. 플라스틱병과 스티로폼에, 심지어 쓰다 버린 냉장고까지. 청정해역이 거대한 쓰레기 바다로 변했습니다. 마을 공동 어장에도 피서철 대목을 앞두고 기대에 부풀었던 해수욕장도. 끝없이 밀려드는 쓰레기 파도에 나오는 건 한숨뿐입니다. <인터뷰> 윤순덕(상인) : "돈은 다 투자하고, 지금 너무 가슴이 미어져요. 손님이 왔다가도 보고 그냥 가시더라고요." 이번 장마에 낙동강에서 거제 앞바다로 떠밀려 온 쓰레기만 3천 톤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떠밀려온 쓰레기는 바다를 떠다니다 스크루에 걸려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고, 바다 생태계까지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아예 가까운 바다로 나가는 고기잡이를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김순봉(어민) : "어구를 투망할 수가 없어요. 저게 (쓰레기가) 썩음으로 해서 주변 생물이 상처를 받아서." 바다뿐만이 아닙니다. 이 호수는 상류에서 떠내려온 3,500여 톤의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집중 호우 때마다 밀려드는 온갖 쓰레기로 바다와 호수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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