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폭염, 밤엔 열대야…‘잠 못 이루는 밤’

<앵커 멘트>

광주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부산 등 충청 이남 지역 주민들은 오늘밤도 열대야 때문에 고생들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광주를 연결합니다.

박상훈 기자, 지금 날씨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밤 9시가 넘었는데도 기온이 30도 안팎을 오르내리며 무더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주고 있는데요, 이곳 공원에는 밤까지 이어지고 있는 찜통더위를 피해 호수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쐬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더위를 식히기도 하고...

조깅과 등 운동을 하면서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기려는 시민들도 많이 눈에 띕니다.

광주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 들어 가장 높은 35도까지 올라 열대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무더위에 전력과 수돗물 사용량도 올 여름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광주뿐만 아니라, 부산과 대구, 청주 등 충청권 이남 대부분 지역에서 오늘 밤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밤도 무더위로 잠 못 이루는 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