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난 속 북·중 국경지대를 가다

입력 2011.07.1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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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경제난이 꽉 걸어잠근 문도 조금씩 여는 걸까요.

요즘 압록강 같은 국경지대에 가면 북한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북한 위화도 위쪽에 위치한 작은 섬, 방산 마을입니다.

한가로이 풀을 뜯는 염소와 소를 몰고 가는 농부... 여느 시골 풍경과 다를 바 없습니다.

중국 관광선이 북한 수역으로 진입합니다.

건물에는 김일성 주석의 혁명 사상을 강조하는 현수막이 눈에 띕니다.

잘 정돈된 20여 채의 건물들은 군 장성들의 별장입니다.

그 바로 옆에서는 경제난에 허덕이며 척박한 땅에서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초라한 주민들의 모습이 대조를 이룹니다.

항일역사탐방차 중국 단둥을 방문한 국회의원과 기업인 등 70여 명이 출발한 지점은 압록강 철교 인근의 선착장, 북한 수역까지 직접 들어갔다 나오는 관광 코스입니다.

거룻배에 탄 북한 주민들과 불과 5미터 거리에 불과할 정도의 접근도 가능합니다.

<녹취> 김을동(국회의원) : "서글픈 현장을 보면서 지금 북한의 실상이 매우 안 좋은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구나."

그동안 중국 여행업체의 요구를 거부해오던 북한 당국은 올해 초부터 이 관광 코스를 허용하면서 관광객 수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신압록강대교를 사이에 두고 북중 협력의 상징 황금평이 자리 잡고 있지만 7월의 '방산 마을'은 아직 척박함 그대로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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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경제난 속 북·중 국경지대를 가다
    • 입력 2011-07-18 22: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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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경제난이 꽉 걸어잠근 문도 조금씩 여는 걸까요. 요즘 압록강 같은 국경지대에 가면 북한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북한 위화도 위쪽에 위치한 작은 섬, 방산 마을입니다. 한가로이 풀을 뜯는 염소와 소를 몰고 가는 농부... 여느 시골 풍경과 다를 바 없습니다. 중국 관광선이 북한 수역으로 진입합니다. 건물에는 김일성 주석의 혁명 사상을 강조하는 현수막이 눈에 띕니다. 잘 정돈된 20여 채의 건물들은 군 장성들의 별장입니다. 그 바로 옆에서는 경제난에 허덕이며 척박한 땅에서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초라한 주민들의 모습이 대조를 이룹니다. 항일역사탐방차 중국 단둥을 방문한 국회의원과 기업인 등 70여 명이 출발한 지점은 압록강 철교 인근의 선착장, 북한 수역까지 직접 들어갔다 나오는 관광 코스입니다. 거룻배에 탄 북한 주민들과 불과 5미터 거리에 불과할 정도의 접근도 가능합니다. <녹취> 김을동(국회의원) : "서글픈 현장을 보면서 지금 북한의 실상이 매우 안 좋은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구나." 그동안 중국 여행업체의 요구를 거부해오던 북한 당국은 올해 초부터 이 관광 코스를 허용하면서 관광객 수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신압록강대교를 사이에 두고 북중 협력의 상징 황금평이 자리 잡고 있지만 7월의 '방산 마을'은 아직 척박함 그대로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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