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이열치열’ 여름나기 진풍경

입력 2011.07.19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도대체 이 더위를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이열치열은 어떨까요?

견디기 힘든 뜨거운 산업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여름을 나는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46년 전통의 대장간, 이글이글 타는 숯불에 쇠를 달구고 힘찬 망치질로 날을 벼립니다.

1,500도가 넘는 화덕에서 벌겋게 달궈진 무쇠를 꺼내 두드리고 다듬기를 반복합니다.

작업장 온도가 45도를 넘지만, 열심히 일에 집중하다 보면 더위는 저만치 달아납니다.

<인터뷰>최용진(대장장이 국가 기능전승자) : "연장이나 도구를 만들어 갈때에 보람을 느끼고 더위를 잊어요."

1,400도가 넘는 가마 속에 시뻘겋게 익은 숯들이 이글거립니다.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뜨거운 열기 속에서 숯을 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땡볕인 바깥보다 더 뜨겁다 보니 나름대로 더위 극복법도 터득했습니다.

<인터뷰>김주석(숯가마 업체 직원) : "땀을 많이 흘리니까 일부러 짠 음식을 많이 먹어요."

음식을 조리하는 가스불로 열기가 후끈한 음식점 주방도, 밀려드는 손님을 받느라 더위를 느낄 틈조차 없습니다.

<인터뷰>이연표(00 음식점 주방장) : "제가 땀을 흘리는 것으로 인해서 손님들이 배부르게 맛있게 드시고 가면 행복합니다."

시원한 곳을 찾는 피서 못지않게 삶의 현장에서 일하는 이열치열도 여름나기 방법의 하나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염 속 ‘이열치열’ 여름나기 진풍경
    • 입력 2011-07-19 22:04:55
    뉴스 9
<앵커 멘트> 도대체 이 더위를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이열치열은 어떨까요? 견디기 힘든 뜨거운 산업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여름을 나는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46년 전통의 대장간, 이글이글 타는 숯불에 쇠를 달구고 힘찬 망치질로 날을 벼립니다. 1,500도가 넘는 화덕에서 벌겋게 달궈진 무쇠를 꺼내 두드리고 다듬기를 반복합니다. 작업장 온도가 45도를 넘지만, 열심히 일에 집중하다 보면 더위는 저만치 달아납니다. <인터뷰>최용진(대장장이 국가 기능전승자) : "연장이나 도구를 만들어 갈때에 보람을 느끼고 더위를 잊어요." 1,400도가 넘는 가마 속에 시뻘겋게 익은 숯들이 이글거립니다.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뜨거운 열기 속에서 숯을 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땡볕인 바깥보다 더 뜨겁다 보니 나름대로 더위 극복법도 터득했습니다. <인터뷰>김주석(숯가마 업체 직원) : "땀을 많이 흘리니까 일부러 짠 음식을 많이 먹어요." 음식을 조리하는 가스불로 열기가 후끈한 음식점 주방도, 밀려드는 손님을 받느라 더위를 느낄 틈조차 없습니다. <인터뷰>이연표(00 음식점 주방장) : "제가 땀을 흘리는 것으로 인해서 손님들이 배부르게 맛있게 드시고 가면 행복합니다." 시원한 곳을 찾는 피서 못지않게 삶의 현장에서 일하는 이열치열도 여름나기 방법의 하나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