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사망 잇따라…취약계층 관리 ‘비상’

입력 2011.07.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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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찌는 듯한 날씨에 논밭에서 일하던 노인 세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노인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낮기온이 33도를 웃돈 어제,

불볕더위 속에 2시간 가까이 풀을 뽑던 84살 김 모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져 숨졌습니다.

열사병이 원인이었습니다.

또 비슷한 시간 고추밭에서 일을 하던 89살 서모 할머니도 열탈진으로 쓰러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녹취>김덕근(이웃 주민) : "시골서는 일을 해야 되거든요 노인들은 (일거리)보고 안하지 않거든."

이렇게 폭염 피해가 잇따르면서 119구급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관내 경로당 등을 돌며 더위에 약한 노인들의 건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유양수(119 폭염구급대 반장) : "땀을 많이 흘리셨다든지 그러면 수분을 자주 섭취해 주시고, 소금을 드셔서 탈수를 방지새 주셨으면 좋겠고요."

특히 더위에 오랜 시간 노출된 노숙자나 환기가 잘 안 되는 쪽방촌 노인 등은 폭염에 더 취약한 상황.

이 때문에 지자체 마다 이들을 집중적으로 돌보는 '재난도우미'까지 투입했습니다.

또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전국 3만 7천여곳에 무더위 쉼터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박종성(남대문 쪽방상담센터장) : "건강 상태가 안 좋기 때문에 사망률이 더 높아지거든요, 거기에 대비해서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높은 한낮에는 최소한 2시간 이상 시원한 건물에 머물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짧게 자주 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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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볕더위 사망 잇따라…취약계층 관리 ‘비상’
    • 입력 2011-07-19 22:04:54
    뉴스 9
<앵커 멘트> 찌는 듯한 날씨에 논밭에서 일하던 노인 세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노인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낮기온이 33도를 웃돈 어제, 불볕더위 속에 2시간 가까이 풀을 뽑던 84살 김 모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져 숨졌습니다. 열사병이 원인이었습니다. 또 비슷한 시간 고추밭에서 일을 하던 89살 서모 할머니도 열탈진으로 쓰러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녹취>김덕근(이웃 주민) : "시골서는 일을 해야 되거든요 노인들은 (일거리)보고 안하지 않거든." 이렇게 폭염 피해가 잇따르면서 119구급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관내 경로당 등을 돌며 더위에 약한 노인들의 건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유양수(119 폭염구급대 반장) : "땀을 많이 흘리셨다든지 그러면 수분을 자주 섭취해 주시고, 소금을 드셔서 탈수를 방지새 주셨으면 좋겠고요." 특히 더위에 오랜 시간 노출된 노숙자나 환기가 잘 안 되는 쪽방촌 노인 등은 폭염에 더 취약한 상황. 이 때문에 지자체 마다 이들을 집중적으로 돌보는 '재난도우미'까지 투입했습니다. 또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전국 3만 7천여곳에 무더위 쉼터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박종성(남대문 쪽방상담센터장) : "건강 상태가 안 좋기 때문에 사망률이 더 높아지거든요, 거기에 대비해서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높은 한낮에는 최소한 2시간 이상 시원한 건물에 머물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짧게 자주 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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