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서울에 첫 폭염이 찾아 왔는데요.
폭염 첫날부터 보시는 것처럼 서울시내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력 사용량이 갑자기 증가했기 때문인데, 먼저 윤지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창 손님들이 몰릴 밤 시간이지만 음식점과 술집들이 어둠에 휩싸여 있습니다.
손님은 찾아볼 수 없고 냉장고 안 음식은 모두 녹았습니다.
<녹취>정전 상가 상인 : "(냉장고) 이 안이 다 녹아가지고, 냉기가 있나 없나 손을 넣어보세요. 냉기 자체가 (없어요.)"
어제 저녁 7시쯤 서울 삼성동 일대 상점과 가정집 2백 3십여 곳의 전기 공급이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인터뷰>김응수(정전 상가 상인) : "정전이 되니까 손님들이 그냥 가셔야 되고, 가뜩이나 요새 장사가 안될 때인데"
복구까지 6시간 넘게 걸리면서 주민들은 더위와 싸워야 했습니다.
<인터뷰>정전 주민 : "어제 날씨 되게 더웠는데, 에어컨, 선풍기 다 사용 못하니까 힘들었어요."
어제 정전은 무더위 속에 전력 사용량이 갑자기 늘면서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 원인이 됐습니다.
<인터뷰>양정권(한전 배전운영팀 차장) :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경우 변압기 등을 아파트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미리 사용량과 용량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전력량이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이웃을 위해 냉방기 사용을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앵커 멘트>
과부하가 원인인 정전은 피해지역이 제한되지만 만약에 전력이 모자라서 정전이 된다면 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비전력을 살펴볼까요?
비가 많이 왔던 지난 주중만 해도 전력예비율은 15% 안팎으로 여유가 많았는데, 어제는 11.1%로 뚝 떨어졌고, 오늘은 10.4%로 더 떨어졌습니다.
특히 오늘 전력수요는 여름철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여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줄기 사이로 걷고, 뛰고, 잠시나마 열기를 식혀봅니다.
<녹취>유승모·유태우(초등학교 3년) : "오늘 너무 더웠는데요. 분수에 나와서 시원해요."
시원해서 좋지만, 물을 뿌리고 돌리는 데도 모두 전기가 사용됩니다.
이동통신 매장, 넓은 공간을 식히려다 보니 역시 전기를 계속 쓸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이호정(이동통신 매장 팀장) : "많은 고객들이 찾아주고 있어서 저희는 26도에 맞춰서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 최대 전력 수요는 7139만 킬로와트로 여름철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입니다.
문제는 이 기록이 잇따라 깨질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무더위는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달 중순에는 전력 공급 예비율이 5.6%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있습니다.
전력 여유분을 뜻하는 예비율이 5% 정도라면, 주요 발전소가 고장날 경우 제한송전 등 비상 상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전압을 조정하는 방식 등으로 공급량 증대에 나섰고, 한낮 전기 제품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어제 서울에 첫 폭염이 찾아 왔는데요.
폭염 첫날부터 보시는 것처럼 서울시내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력 사용량이 갑자기 증가했기 때문인데, 먼저 윤지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창 손님들이 몰릴 밤 시간이지만 음식점과 술집들이 어둠에 휩싸여 있습니다.
손님은 찾아볼 수 없고 냉장고 안 음식은 모두 녹았습니다.
<녹취>정전 상가 상인 : "(냉장고) 이 안이 다 녹아가지고, 냉기가 있나 없나 손을 넣어보세요. 냉기 자체가 (없어요.)"
어제 저녁 7시쯤 서울 삼성동 일대 상점과 가정집 2백 3십여 곳의 전기 공급이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인터뷰>김응수(정전 상가 상인) : "정전이 되니까 손님들이 그냥 가셔야 되고, 가뜩이나 요새 장사가 안될 때인데"
복구까지 6시간 넘게 걸리면서 주민들은 더위와 싸워야 했습니다.
<인터뷰>정전 주민 : "어제 날씨 되게 더웠는데, 에어컨, 선풍기 다 사용 못하니까 힘들었어요."
어제 정전은 무더위 속에 전력 사용량이 갑자기 늘면서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 원인이 됐습니다.
<인터뷰>양정권(한전 배전운영팀 차장) :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경우 변압기 등을 아파트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미리 사용량과 용량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전력량이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이웃을 위해 냉방기 사용을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앵커 멘트>
과부하가 원인인 정전은 피해지역이 제한되지만 만약에 전력이 모자라서 정전이 된다면 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비전력을 살펴볼까요?
비가 많이 왔던 지난 주중만 해도 전력예비율은 15% 안팎으로 여유가 많았는데, 어제는 11.1%로 뚝 떨어졌고, 오늘은 10.4%로 더 떨어졌습니다.
특히 오늘 전력수요는 여름철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여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줄기 사이로 걷고, 뛰고, 잠시나마 열기를 식혀봅니다.
<녹취>유승모·유태우(초등학교 3년) : "오늘 너무 더웠는데요. 분수에 나와서 시원해요."
시원해서 좋지만, 물을 뿌리고 돌리는 데도 모두 전기가 사용됩니다.
이동통신 매장, 넓은 공간을 식히려다 보니 역시 전기를 계속 쓸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이호정(이동통신 매장 팀장) : "많은 고객들이 찾아주고 있어서 저희는 26도에 맞춰서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 최대 전력 수요는 7139만 킬로와트로 여름철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입니다.
문제는 이 기록이 잇따라 깨질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무더위는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달 중순에는 전력 공급 예비율이 5.6%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있습니다.
전력 여유분을 뜻하는 예비율이 5% 정도라면, 주요 발전소가 고장날 경우 제한송전 등 비상 상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전압을 조정하는 방식 등으로 공급량 증대에 나섰고, 한낮 전기 제품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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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진단] 폭염 속 ‘불 꺼진 도시’…전력수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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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7-19 22:04:56
<앵커 멘트>
어제 서울에 첫 폭염이 찾아 왔는데요.
폭염 첫날부터 보시는 것처럼 서울시내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력 사용량이 갑자기 증가했기 때문인데, 먼저 윤지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창 손님들이 몰릴 밤 시간이지만 음식점과 술집들이 어둠에 휩싸여 있습니다.
손님은 찾아볼 수 없고 냉장고 안 음식은 모두 녹았습니다.
<녹취>정전 상가 상인 : "(냉장고) 이 안이 다 녹아가지고, 냉기가 있나 없나 손을 넣어보세요. 냉기 자체가 (없어요.)"
어제 저녁 7시쯤 서울 삼성동 일대 상점과 가정집 2백 3십여 곳의 전기 공급이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인터뷰>김응수(정전 상가 상인) : "정전이 되니까 손님들이 그냥 가셔야 되고, 가뜩이나 요새 장사가 안될 때인데"
복구까지 6시간 넘게 걸리면서 주민들은 더위와 싸워야 했습니다.
<인터뷰>정전 주민 : "어제 날씨 되게 더웠는데, 에어컨, 선풍기 다 사용 못하니까 힘들었어요."
어제 정전은 무더위 속에 전력 사용량이 갑자기 늘면서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 원인이 됐습니다.
<인터뷰>양정권(한전 배전운영팀 차장) :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경우 변압기 등을 아파트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미리 사용량과 용량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전력량이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이웃을 위해 냉방기 사용을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앵커 멘트>
과부하가 원인인 정전은 피해지역이 제한되지만 만약에 전력이 모자라서 정전이 된다면 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비전력을 살펴볼까요?
비가 많이 왔던 지난 주중만 해도 전력예비율은 15% 안팎으로 여유가 많았는데, 어제는 11.1%로 뚝 떨어졌고, 오늘은 10.4%로 더 떨어졌습니다.
특히 오늘 전력수요는 여름철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여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줄기 사이로 걷고, 뛰고, 잠시나마 열기를 식혀봅니다.
<녹취>유승모·유태우(초등학교 3년) : "오늘 너무 더웠는데요. 분수에 나와서 시원해요."
시원해서 좋지만, 물을 뿌리고 돌리는 데도 모두 전기가 사용됩니다.
이동통신 매장, 넓은 공간을 식히려다 보니 역시 전기를 계속 쓸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이호정(이동통신 매장 팀장) : "많은 고객들이 찾아주고 있어서 저희는 26도에 맞춰서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 최대 전력 수요는 7139만 킬로와트로 여름철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입니다.
문제는 이 기록이 잇따라 깨질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무더위는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달 중순에는 전력 공급 예비율이 5.6%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있습니다.
전력 여유분을 뜻하는 예비율이 5% 정도라면, 주요 발전소가 고장날 경우 제한송전 등 비상 상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전압을 조정하는 방식 등으로 공급량 증대에 나섰고, 한낮 전기 제품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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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연 기자 a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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