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이 올해 중국에서 고급술과 담배를 수입하는데 무려 천만 달러를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해 두 배 수준인데 부족하다는 식량 수입은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중 국경 무역 관문인 중국 단둥 세관.
북한이 올해 들어 단둥 세관 등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품목 가운데 담배와 술이 천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담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348만 달러였던 데 반해 올해는 7백50만 달러로 117%증가 했습니다.
위스키 등 주류 수입액도 지난해 126만 달러에서 올해는 240만 달러로 94%증가 했습니다.
미국과 EU 등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고급 주류와 담배까지 사치품에 넣어 대북 수출을 금지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에 응하지 않는 상황.
북한으로선 북중 교역이 유엔 제재를 피해갈 수 있는 '통로'란 해석이 나옵니다.
<녹취>탈북자(음성변조) : "(고위층은) 미제, 한국제, 독일제, 이탈리아제 그런 것만 입고, 그런 것만 먹고.."
반면 쌀 등 식량은 올해도 11만 9천 톤에 불과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이 식량난을 호소하면서도 식량을 구입하는 대신 권력 핵심기반인 상류층에게 줄 사치품 구입에 더 신경을 쓴 셈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북한이 올해 중국에서 고급술과 담배를 수입하는데 무려 천만 달러를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해 두 배 수준인데 부족하다는 식량 수입은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중 국경 무역 관문인 중국 단둥 세관.
북한이 올해 들어 단둥 세관 등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품목 가운데 담배와 술이 천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담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348만 달러였던 데 반해 올해는 7백50만 달러로 117%증가 했습니다.
위스키 등 주류 수입액도 지난해 126만 달러에서 올해는 240만 달러로 94%증가 했습니다.
미국과 EU 등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고급 주류와 담배까지 사치품에 넣어 대북 수출을 금지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에 응하지 않는 상황.
북한으로선 북중 교역이 유엔 제재를 피해갈 수 있는 '통로'란 해석이 나옵니다.
<녹취>탈북자(음성변조) : "(고위층은) 미제, 한국제, 독일제, 이탈리아제 그런 것만 입고, 그런 것만 먹고.."
반면 쌀 등 식량은 올해도 11만 9천 톤에 불과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이 식량난을 호소하면서도 식량을 구입하는 대신 권력 핵심기반인 상류층에게 줄 사치품 구입에 더 신경을 쓴 셈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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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식량 대신 고위층용 술·담배 수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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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7-20 22:06:18
<앵커 멘트>
북한이 올해 중국에서 고급술과 담배를 수입하는데 무려 천만 달러를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해 두 배 수준인데 부족하다는 식량 수입은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중 국경 무역 관문인 중국 단둥 세관.
북한이 올해 들어 단둥 세관 등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품목 가운데 담배와 술이 천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담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348만 달러였던 데 반해 올해는 7백50만 달러로 117%증가 했습니다.
위스키 등 주류 수입액도 지난해 126만 달러에서 올해는 240만 달러로 94%증가 했습니다.
미국과 EU 등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고급 주류와 담배까지 사치품에 넣어 대북 수출을 금지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에 응하지 않는 상황.
북한으로선 북중 교역이 유엔 제재를 피해갈 수 있는 '통로'란 해석이 나옵니다.
<녹취>탈북자(음성변조) : "(고위층은) 미제, 한국제, 독일제, 이탈리아제 그런 것만 입고, 그런 것만 먹고.."
반면 쌀 등 식량은 올해도 11만 9천 톤에 불과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이 식량난을 호소하면서도 식량을 구입하는 대신 권력 핵심기반인 상류층에게 줄 사치품 구입에 더 신경을 쓴 셈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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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정 기자 shj2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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