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충전] 여름철 불청객 ‘냉방병’ 조심하세요!

입력 2011.07.21 (08:53) 수정 2011.07.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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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보는 시간이죠? <고민있어요> 코넙니다.

요즘 폭염에 에어컨과 선풍기 많이들 쓰시죠?

그런데 덥다고 실내에서 하루종일 찬바람 쐬다 보면 머리도 좀 아프고 몸이 으슬으슬한 적 있으실 텐데요.

과도하게 에어컨 바람을 쐤을 때 우리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겠죠? 냉방병 아닌가 걱정도 되고요.

심연희 기자, 이런 증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려주신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실내외 온도차가 크다 보니 저는 아예 얇은 긴 팔 옷을 갖고 다니는데요.

옷 입기 애매한 것도 문제지만 덕분에 감기를 달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감기가 아닐 수 있다고 합니다.

증상은 비슷하지만, 알고 보면 장시간 냉방기기에 노출돼 생기는 '냉방병'일 수 있다는데요.

그럼 혹시 나도? 하셨다면 지금부터 잘 보세요!

<리포트>

서울의 한 마트. 평범한 모습으로 장을 보던 주부님, 갑자기 긴 팔 옷을 꺼내 입는데요.

마트에서 나와 차를 타더니, 이내 에어컨 온도부터 낮춥니다.

<인터뷰> "(자동차 실내) 온도가 많이 올라가 있으니까, (에어컨을) 안 켜고 운전하기 힘들어요."

집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은,에어컨부터 켜는 건데요.

<현장음> "더울 때는 에어컨을 켜고 싶은데, 엄마는 춥대요."

하루종일 냉방기에 노출된 주부님. 결국, 감기약을 먹는데요,

<현장음> "저 정말 감기 맞나요?"

감기로 고생중이라는 주부님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현장음>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본 적은 있어요?"

<현장음> "아니요. 당연히 감기라고 생각했어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주부님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인터뷰> "온도 변화에 따른 몸의 혈액 순환 등은 자율신경이 조절하기 때문에, 먼저, 자율신경 기능이 어떤지를 살펴보겠습니다."

혹시 감기가 아닌 다른 병은 아닌지 검사를 받아봤는데요.

그 결과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긴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정상인과 확연히 다른 게 보이시죠? 게다가 원인은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차라는데요,

<현장음> "감기와 비슷한 증상도 있고,몸도 차면서 순환도 안 되는 것으로 봐서 냉방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냉방병 탈출, 파이팅!"

냉방병을 이기는 첫 번째 방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건데요.

족욕은 혈액 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현장음> "물의 온도는 40도 씨에서 하시면 되고요 일주일에 한 3-4번 정도 하시면 되세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쑥이나 계피를 넣어주면 더욱 좋습니다.

<현장음>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몸이 따뜻해지는) 운동을 소개해 주세요."

<현장음>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몸의 순환을 잘 되게 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게 좋거든요. 몸을 문지르면, 마찰열을 발생시켜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요."

<현장음> "위에서 아래로 (문지르면서) 한 번 내려온 다음에,다시 (문지르면서) 위로 올라가면 순환이 됩니다."

<현장음> "몸이 따뜻해지고, 손끝도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냉방병을 이기는 두 번째 방법, 속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먹는 건데요.

따뜻한 성질의 재료들을 이용한 요리를 배워봤습니다.

<인터뷰> "차가운 것을 자주 먹게 되면, 뱃속이 차가워지잖아요. 그런데 오늘 사용하는 생강은 뱃속을 따뜻하게 해 주고,(속을 편하게) 가라앉혀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요리 재료로 선택했어요."

생강은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차가운 음료로 만들어 마셔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현장음> "(찬 성질이 있는 음식에는) 수박, 참외, 토마토나 오이, 가지 등이 있는데, 냉방병이 있는 분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성질의 식재료인 마늘과 고추장으로 만든 소스는 다양한 이용이 가능한데요.

여기에 더덕, 닭고기, 깻잎 등을 더해주면, 냉방기와 찬 음료에 지친 속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현장음> "정말 맛있고, (만드는 방법도) 간편하니까 집에 가서 한 번 해봐야겠어요."

여름철, 냉방병이 다가 아닙니다.

레지오넬라균 역시 주의해야 하는데요.

<현장음> "레지오넬라 같은 냉방기구에 의해서 생기는 폐렴이 있을 수 있고요.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 주는 것은 기타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식초를 희석한 물로 2주에 한 번 정도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고요. 실내외의 온도차는 5-6도 이내로 유지해 줍니다.

또 자주 환기를 시켜 실내 공기를 정화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장음> "한여름 불청객 냉방병, 시원하게 날려 버리고 건강한 여름 되세요."

생활 속 작은 습관만 바꿔도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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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충전] 여름철 불청객 ‘냉방병’ 조심하세요!
    • 입력 2011-07-21 08:53:23
    • 수정2011-07-21 09: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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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보는 시간이죠? <고민있어요> 코넙니다. 요즘 폭염에 에어컨과 선풍기 많이들 쓰시죠? 그런데 덥다고 실내에서 하루종일 찬바람 쐬다 보면 머리도 좀 아프고 몸이 으슬으슬한 적 있으실 텐데요. 과도하게 에어컨 바람을 쐤을 때 우리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겠죠? 냉방병 아닌가 걱정도 되고요. 심연희 기자, 이런 증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려주신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실내외 온도차가 크다 보니 저는 아예 얇은 긴 팔 옷을 갖고 다니는데요. 옷 입기 애매한 것도 문제지만 덕분에 감기를 달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감기가 아닐 수 있다고 합니다. 증상은 비슷하지만, 알고 보면 장시간 냉방기기에 노출돼 생기는 '냉방병'일 수 있다는데요. 그럼 혹시 나도? 하셨다면 지금부터 잘 보세요! <리포트> 서울의 한 마트. 평범한 모습으로 장을 보던 주부님, 갑자기 긴 팔 옷을 꺼내 입는데요. 마트에서 나와 차를 타더니, 이내 에어컨 온도부터 낮춥니다. <인터뷰> "(자동차 실내) 온도가 많이 올라가 있으니까, (에어컨을) 안 켜고 운전하기 힘들어요." 집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은,에어컨부터 켜는 건데요. <현장음> "더울 때는 에어컨을 켜고 싶은데, 엄마는 춥대요." 하루종일 냉방기에 노출된 주부님. 결국, 감기약을 먹는데요, <현장음> "저 정말 감기 맞나요?" 감기로 고생중이라는 주부님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현장음>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본 적은 있어요?" <현장음> "아니요. 당연히 감기라고 생각했어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주부님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인터뷰> "온도 변화에 따른 몸의 혈액 순환 등은 자율신경이 조절하기 때문에, 먼저, 자율신경 기능이 어떤지를 살펴보겠습니다." 혹시 감기가 아닌 다른 병은 아닌지 검사를 받아봤는데요. 그 결과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긴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정상인과 확연히 다른 게 보이시죠? 게다가 원인은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차라는데요, <현장음> "감기와 비슷한 증상도 있고,몸도 차면서 순환도 안 되는 것으로 봐서 냉방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냉방병 탈출, 파이팅!" 냉방병을 이기는 첫 번째 방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건데요. 족욕은 혈액 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현장음> "물의 온도는 40도 씨에서 하시면 되고요 일주일에 한 3-4번 정도 하시면 되세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쑥이나 계피를 넣어주면 더욱 좋습니다. <현장음>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몸이 따뜻해지는) 운동을 소개해 주세요." <현장음>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몸의 순환을 잘 되게 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게 좋거든요. 몸을 문지르면, 마찰열을 발생시켜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요." <현장음> "위에서 아래로 (문지르면서) 한 번 내려온 다음에,다시 (문지르면서) 위로 올라가면 순환이 됩니다." <현장음> "몸이 따뜻해지고, 손끝도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냉방병을 이기는 두 번째 방법, 속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먹는 건데요. 따뜻한 성질의 재료들을 이용한 요리를 배워봤습니다. <인터뷰> "차가운 것을 자주 먹게 되면, 뱃속이 차가워지잖아요. 그런데 오늘 사용하는 생강은 뱃속을 따뜻하게 해 주고,(속을 편하게) 가라앉혀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요리 재료로 선택했어요." 생강은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차가운 음료로 만들어 마셔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현장음> "(찬 성질이 있는 음식에는) 수박, 참외, 토마토나 오이, 가지 등이 있는데, 냉방병이 있는 분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성질의 식재료인 마늘과 고추장으로 만든 소스는 다양한 이용이 가능한데요. 여기에 더덕, 닭고기, 깻잎 등을 더해주면, 냉방기와 찬 음료에 지친 속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현장음> "정말 맛있고, (만드는 방법도) 간편하니까 집에 가서 한 번 해봐야겠어요." 여름철, 냉방병이 다가 아닙니다. 레지오넬라균 역시 주의해야 하는데요. <현장음> "레지오넬라 같은 냉방기구에 의해서 생기는 폐렴이 있을 수 있고요.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 주는 것은 기타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식초를 희석한 물로 2주에 한 번 정도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고요. 실내외의 온도차는 5-6도 이내로 유지해 줍니다. 또 자주 환기를 시켜 실내 공기를 정화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장음> "한여름 불청객 냉방병, 시원하게 날려 버리고 건강한 여름 되세요." 생활 속 작은 습관만 바꿔도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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