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생활 영유아, 감염질환 취약

입력 2011.07.21 (09: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맞벌이 부부가 많다 보니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들도 보육시설에 보내는데요.

이렇게 일찍 집단생활을 시작한 영유아들이 병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이염이 심한 2살 된 아이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순(서울 방배동) : "큰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다 보니까 감기에 걸려 가지고 와서 둘째 아이가 전염이 되가지고"

보육시설에 맡겨 진 또 다른 3살배기 아깁니다.

일찍 시작된 집단생활.

병원 치료를 받아도 콧물감기가 좀처럼 낫지를 않습니다.

<인터뷰> 박영미(경기도 남양주시) : "친구들하고 어울리면 또 심해지고 계속 반복되는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 가니까…."

한 대학병원 조사 결과 집에서 키운 아이보다 보육시설에 맡겨 진 아이가 감염질환에 더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흔한 감기를 제외하면 장염이 제일 많았고, 중이염, 폐렴 순이었습니다.

<인터뷰> 김기환(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면역력이 굉장히 약합니다. 그래서 전염병에 쉽게 이환이 되고 또한 다른 아이들한테 전염도 잘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예방접종을 통해서 관리를 잘해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실제 예방접종률은 폐구균백신이 60% 장염백신이 43%로 낮았습니다.

따라서 집단 생활하는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예방접종이 중요합니다.

또 보육시설에서 돌아오면 손을 깨끗이 씻겨 주는 것만으로도 감염질환을 크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단생활 영유아, 감염질환 취약
    • 입력 2011-07-21 09:59:10
    930뉴스
<앵커 멘트> 요즘 맞벌이 부부가 많다 보니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들도 보육시설에 보내는데요. 이렇게 일찍 집단생활을 시작한 영유아들이 병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이염이 심한 2살 된 아이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순(서울 방배동) : "큰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다 보니까 감기에 걸려 가지고 와서 둘째 아이가 전염이 되가지고" 보육시설에 맡겨 진 또 다른 3살배기 아깁니다. 일찍 시작된 집단생활. 병원 치료를 받아도 콧물감기가 좀처럼 낫지를 않습니다. <인터뷰> 박영미(경기도 남양주시) : "친구들하고 어울리면 또 심해지고 계속 반복되는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 가니까…." 한 대학병원 조사 결과 집에서 키운 아이보다 보육시설에 맡겨 진 아이가 감염질환에 더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흔한 감기를 제외하면 장염이 제일 많았고, 중이염, 폐렴 순이었습니다. <인터뷰> 김기환(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면역력이 굉장히 약합니다. 그래서 전염병에 쉽게 이환이 되고 또한 다른 아이들한테 전염도 잘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예방접종을 통해서 관리를 잘해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실제 예방접종률은 폐구균백신이 60% 장염백신이 43%로 낮았습니다. 따라서 집단 생활하는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예방접종이 중요합니다. 또 보육시설에서 돌아오면 손을 깨끗이 씻겨 주는 것만으로도 감염질환을 크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