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탄생 79주년…되살아나는 예술혼

입력 2011.07.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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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트의 거장 고 백남준 씨가 세상에 태어난 지 어제로 꼭 79년이 됐습니다.

이 의미 있는 날을 맞아 우리 시대에 새롭게 되살아나는 백남준의 예술혼을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악기를 연주하자 화면 속 인물들이 살아 움직입니다.

소리 대신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이 독특한 작품.

들리지는 않지만 눈으로 보는 리듬이 흥겹습니다.

80년대 오락실 게임기의 단추를 누르자, 화려하고 아름다운 이미지와 사운드가 탄생하는가 하면 스피커 400개가 빼곡히 들어찬 공간에 누워 눈을 감으면 스피커가 뿜어내는 다양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객과의 자유로운 소통을 지향했던 백남준의 열린 예술관을 국내외 젊은 예술가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입니다.

<인터뷰> 우지노(일본 작가) :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작품을 만든 분이었죠. 거기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1990년 7월, 먼저 간 동료예술가를 추모하는 굿판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백남준.

피아노를 치는 자신의 곁에서 마이크에 대고 괴성을 내는 바로 이 사람.

독일의 국민예술가 요셉 보이스를 위한 자리였습니다.

백남준과 함께 파격적인 행위예술을 선보이며 엘리트주의에 빠진 기존 예술에 반기를 들었던 요셉 보이스.

그가 남긴 영상과 판화 등 2백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통해 백남준 예술의 미학적 뿌리를 더듬어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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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남준 탄생 79주년…되살아나는 예술혼
    • 입력 2011-07-21 09: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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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트의 거장 고 백남준 씨가 세상에 태어난 지 어제로 꼭 79년이 됐습니다. 이 의미 있는 날을 맞아 우리 시대에 새롭게 되살아나는 백남준의 예술혼을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악기를 연주하자 화면 속 인물들이 살아 움직입니다. 소리 대신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이 독특한 작품. 들리지는 않지만 눈으로 보는 리듬이 흥겹습니다. 80년대 오락실 게임기의 단추를 누르자, 화려하고 아름다운 이미지와 사운드가 탄생하는가 하면 스피커 400개가 빼곡히 들어찬 공간에 누워 눈을 감으면 스피커가 뿜어내는 다양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객과의 자유로운 소통을 지향했던 백남준의 열린 예술관을 국내외 젊은 예술가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입니다. <인터뷰> 우지노(일본 작가) :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작품을 만든 분이었죠. 거기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1990년 7월, 먼저 간 동료예술가를 추모하는 굿판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백남준. 피아노를 치는 자신의 곁에서 마이크에 대고 괴성을 내는 바로 이 사람. 독일의 국민예술가 요셉 보이스를 위한 자리였습니다. 백남준과 함께 파격적인 행위예술을 선보이며 엘리트주의에 빠진 기존 예술에 반기를 들었던 요셉 보이스. 그가 남긴 영상과 판화 등 2백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통해 백남준 예술의 미학적 뿌리를 더듬어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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