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 전역이 살인적인 찜통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무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스무명이 넘었는데요,
서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 한복판이 한증막처럼 뜨겁게 달아 올랐습니다.
지난주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웃돌았고, 습도를 감안한 체감온도는 4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인터뷰>뉴욕시민 :"하루 종일 사우나에 앉아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뉴욕시민 : "덥고 지치네요. 사람의 에너지를 빼앗는 것 같아요."
아이오와 녹슨빌에서는 한때 체감 기온이 55도에 달했고 미네소타주에서도 50도를 넘어섰습니다.
미 기상청은 미 대륙의 절반이 넘는 34개 주에 폭염 주의보와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주마다 응급요원이 추가로 배치되는 등 비상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로버트 하나피(뉴욕 소방국 수석) : "응급요원을 추가로 고용했고 9~11통의 긴급전화에 응대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인터뷰>아리엘 잭슨(뉴욕 건강 위원) : "이렇게 심각한 무더위가 계속될 경우 갑자기 사망자가 늘 수 있어 그런 사태를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폭염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지난주까지 20명 넘게 무더위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코레이 슬로비스(의학박사) : "열탈진인 사람들은 지치고 힘이 없고 구역질을 느끼는 상태에서 옵니다. 일부는 구토를 하고요. 열사병은 체온 상승과 함께 정신이 혼미해지거나 혼수상태로 병원에 옵니다."
캔자스주에서 잔디를 깎다 숨진 60대 남성의 체온은 41.7도에 달했고, 오클라호마주에서 기계를 옮기다 쓰러진 70대 남성도 42.2도였습니다.
폭염은 전기사용량도 급증으로 이어져 정전사태가 빈발했고, 농장에서는 가축들의 폐사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돈 랜크(농부) : "바람이 없고 습도가 높으면 가축들이 심각한 충격을 받습니다. 땀을 식혀주고 바람부는 곳에 내놔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37도를 웃도는 무더위는 이례적인 일이 아니지만, 이번처럼 넓은 지역에서 동시에 일주일 넘게 폭염이 지속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미 전역이 살인적인 찜통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무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스무명이 넘었는데요,
서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 한복판이 한증막처럼 뜨겁게 달아 올랐습니다.
지난주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웃돌았고, 습도를 감안한 체감온도는 4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인터뷰>뉴욕시민 :"하루 종일 사우나에 앉아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뉴욕시민 : "덥고 지치네요. 사람의 에너지를 빼앗는 것 같아요."
아이오와 녹슨빌에서는 한때 체감 기온이 55도에 달했고 미네소타주에서도 50도를 넘어섰습니다.
미 기상청은 미 대륙의 절반이 넘는 34개 주에 폭염 주의보와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주마다 응급요원이 추가로 배치되는 등 비상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로버트 하나피(뉴욕 소방국 수석) : "응급요원을 추가로 고용했고 9~11통의 긴급전화에 응대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인터뷰>아리엘 잭슨(뉴욕 건강 위원) : "이렇게 심각한 무더위가 계속될 경우 갑자기 사망자가 늘 수 있어 그런 사태를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폭염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지난주까지 20명 넘게 무더위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코레이 슬로비스(의학박사) : "열탈진인 사람들은 지치고 힘이 없고 구역질을 느끼는 상태에서 옵니다. 일부는 구토를 하고요. 열사병은 체온 상승과 함께 정신이 혼미해지거나 혼수상태로 병원에 옵니다."
캔자스주에서 잔디를 깎다 숨진 60대 남성의 체온은 41.7도에 달했고, 오클라호마주에서 기계를 옮기다 쓰러진 70대 남성도 42.2도였습니다.
폭염은 전기사용량도 급증으로 이어져 정전사태가 빈발했고, 농장에서는 가축들의 폐사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돈 랜크(농부) : "바람이 없고 습도가 높으면 가축들이 심각한 충격을 받습니다. 땀을 식혀주고 바람부는 곳에 내놔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37도를 웃도는 무더위는 이례적인 일이 아니지만, 이번처럼 넓은 지역에서 동시에 일주일 넘게 폭염이 지속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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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폭염…체감기온 40도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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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7-24 07:34:31
<앵커 멘트>
미 전역이 살인적인 찜통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무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스무명이 넘었는데요,
서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 한복판이 한증막처럼 뜨겁게 달아 올랐습니다.
지난주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웃돌았고, 습도를 감안한 체감온도는 4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인터뷰>뉴욕시민 :"하루 종일 사우나에 앉아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뉴욕시민 : "덥고 지치네요. 사람의 에너지를 빼앗는 것 같아요."
아이오와 녹슨빌에서는 한때 체감 기온이 55도에 달했고 미네소타주에서도 50도를 넘어섰습니다.
미 기상청은 미 대륙의 절반이 넘는 34개 주에 폭염 주의보와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주마다 응급요원이 추가로 배치되는 등 비상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로버트 하나피(뉴욕 소방국 수석) : "응급요원을 추가로 고용했고 9~11통의 긴급전화에 응대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인터뷰>아리엘 잭슨(뉴욕 건강 위원) : "이렇게 심각한 무더위가 계속될 경우 갑자기 사망자가 늘 수 있어 그런 사태를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폭염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지난주까지 20명 넘게 무더위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코레이 슬로비스(의학박사) : "열탈진인 사람들은 지치고 힘이 없고 구역질을 느끼는 상태에서 옵니다. 일부는 구토를 하고요. 열사병은 체온 상승과 함께 정신이 혼미해지거나 혼수상태로 병원에 옵니다."
캔자스주에서 잔디를 깎다 숨진 60대 남성의 체온은 41.7도에 달했고, 오클라호마주에서 기계를 옮기다 쓰러진 70대 남성도 42.2도였습니다.
폭염은 전기사용량도 급증으로 이어져 정전사태가 빈발했고, 농장에서는 가축들의 폐사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돈 랜크(농부) : "바람이 없고 습도가 높으면 가축들이 심각한 충격을 받습니다. 땀을 식혀주고 바람부는 곳에 내놔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37도를 웃도는 무더위는 이례적인 일이 아니지만, 이번처럼 넓은 지역에서 동시에 일주일 넘게 폭염이 지속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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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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