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상대 투자금 가로챈 가짜 ‘발명왕’ 검거

입력 2011.07.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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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허는 얻었지만 상품가능성이 없는 발명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주식을 판매한 사업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억여 원의 투자금을 가로챘는데 피해자는 전문지식이 없는 노인들이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동으로 움직이고 있는 발전기.

52살 신모씨는 기름이나 석탄 없이 자석으로만 전기를 생산하는 무동력 발전기를 개발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비록 특허는 얻었지만 상용화 가능성이 거의 없는 초기단계 발명품입니다.

신씨는 지난 5월부터 서울 대치동 사무실에서 이 발명품 동영상을 보여주며 대대적인 투자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녹취> 피해자 : "설득용으로 그걸 편집을 한거죠. 국가를 먹여 살릴 아주 좋은 사업이다. 대한민국을 부자로 만들 좋은 사업이다. 거기에 유혹된거죠."

신씨는 1주당 액면가 오백원의 주식을 만원에 판매해 모두 15명으로부터 3억여원의 투자금을 챙겼습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전문지식이 부족한 노인들이었습니다.

<인터뷰> 경찰 : "기술 발표회가 끝나고 나면 백배 이상 뛴다고 하니까 노후대책으로 괜찮겠다 해서 노인들이 주로 현혹이 된거죠."

신씨는 지난 2008년에도 동일한 수법으로 2억원대의 사기를 친 혐의로 피소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적이 있습니다.

경찰은 사기혐의로 신씨를 구속하고 동업자 두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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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상대 투자금 가로챈 가짜 ‘발명왕’ 검거
    • 입력 2011-07-26 09: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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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허는 얻었지만 상품가능성이 없는 발명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주식을 판매한 사업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억여 원의 투자금을 가로챘는데 피해자는 전문지식이 없는 노인들이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동으로 움직이고 있는 발전기. 52살 신모씨는 기름이나 석탄 없이 자석으로만 전기를 생산하는 무동력 발전기를 개발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비록 특허는 얻었지만 상용화 가능성이 거의 없는 초기단계 발명품입니다. 신씨는 지난 5월부터 서울 대치동 사무실에서 이 발명품 동영상을 보여주며 대대적인 투자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녹취> 피해자 : "설득용으로 그걸 편집을 한거죠. 국가를 먹여 살릴 아주 좋은 사업이다. 대한민국을 부자로 만들 좋은 사업이다. 거기에 유혹된거죠." 신씨는 1주당 액면가 오백원의 주식을 만원에 판매해 모두 15명으로부터 3억여원의 투자금을 챙겼습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전문지식이 부족한 노인들이었습니다. <인터뷰> 경찰 : "기술 발표회가 끝나고 나면 백배 이상 뛴다고 하니까 노후대책으로 괜찮겠다 해서 노인들이 주로 현혹이 된거죠." 신씨는 지난 2008년에도 동일한 수법으로 2억원대의 사기를 친 혐의로 피소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적이 있습니다. 경찰은 사기혐의로 신씨를 구속하고 동업자 두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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