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중단 ‘밥먹듯’…지방의회 파행

입력 2011.07.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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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지방 의회가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지방의원들의 `세 과시'에 의회가 볼모로 잡히면서, 시급한 민생현안들은 뒷전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시의회는 지난 2월부터 무려 5개월 가까이 파행을 겪었습니다.

시급히 처리해야 할 안건 수십 건은 발이 묶였습니다.

시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시의원들이 등원을 거부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인터뷰>장대훈(성남시의회 의장) : "이재명 시장의 독선적인 태도의 변화를 통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의회가 정상화되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경기도 부천시의회는 5분 발언 참여 문제를 놓고 다투다, 10여 명의 의원이 등원을 거부해 결국, 이번달 정례회가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충북 진천군의회는 지난달 군에서 제출한 자료가 불성실하다며 본회의를 일시 중단했고, 한술 더 떠 평택시의회는 시의원과 감정싸움을 벌인 특정 공무원의 인사 조치를 요구하며, 본회의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일부 지방의회 의원들이 '힘 과시'나 '요구관철'의 수단으로 의회를 파행으로 이끌면서, 정작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 현안은 뒷전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은우(평택참여연대) : "이건 100% 직무유기이고, 시민들의 뜻과 바람을 무시하는 자기들만의 다툼이자 자기들만의 게임을 하고 있는거죠. "

지방의회가 회의를 거부하고 직무를 유기하는 시간에도 주민들이 세금으로 낸 의원들의 급여는 꼬박꼬박 지급되고 있습니다.

KBS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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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의 중단 ‘밥먹듯’…지방의회 파행
    • 입력 2011-07-26 21:50:3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일부 지방 의회가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지방의원들의 `세 과시'에 의회가 볼모로 잡히면서, 시급한 민생현안들은 뒷전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시의회는 지난 2월부터 무려 5개월 가까이 파행을 겪었습니다. 시급히 처리해야 할 안건 수십 건은 발이 묶였습니다. 시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시의원들이 등원을 거부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인터뷰>장대훈(성남시의회 의장) : "이재명 시장의 독선적인 태도의 변화를 통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의회가 정상화되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경기도 부천시의회는 5분 발언 참여 문제를 놓고 다투다, 10여 명의 의원이 등원을 거부해 결국, 이번달 정례회가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충북 진천군의회는 지난달 군에서 제출한 자료가 불성실하다며 본회의를 일시 중단했고, 한술 더 떠 평택시의회는 시의원과 감정싸움을 벌인 특정 공무원의 인사 조치를 요구하며, 본회의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일부 지방의회 의원들이 '힘 과시'나 '요구관철'의 수단으로 의회를 파행으로 이끌면서, 정작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 현안은 뒷전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은우(평택참여연대) : "이건 100% 직무유기이고, 시민들의 뜻과 바람을 무시하는 자기들만의 다툼이자 자기들만의 게임을 하고 있는거죠. " 지방의회가 회의를 거부하고 직무를 유기하는 시간에도 주민들이 세금으로 낸 의원들의 급여는 꼬박꼬박 지급되고 있습니다. KBS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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