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브리핑] 과천 ‘보금자리 주택’ 갈등

입력 2011.07.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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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과천시에 추진하고 있는 보금자리 주택 지구를 둘러싸고 주민들 사이에 찬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천시는 당사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정부가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한 경기도 과천시입니다.

오는 2015년까지 보금자리주택 9천6백 가구를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이어졌고, 급기야 지난 22일부터는 여인국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서명운동까지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보금자리 주택이 서민들에게는 별다른 혜택이 없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녹취>유재명(보금자리 반대 비대위) : "밀실 행정으로 과천시장이 정책을 추진했고 주거 정책 안 되고 투기로 변질.."

그러나 반대하는 주민들의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집값이 떨어지고, 기존 아파트의 재건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반대하는 주민들의 가장 큰 이유라는 겁니다.

찬성하는 입장의 주민들은 오히려 보금자리 주택이 집없는 세입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고, 수십 년 동안 묶인 지역을 개발할 수 있다고 환영합니다.

<인터뷰>강성훈(보금자리 대책위) : "재산권 행사도 못해온 이곳을 개발할 수 있게 되고, 임대 주택 공급도..."

갈등이 계속되자, 과천시는 일단 국토부에 지구 지정을 보류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보금자리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찬반 주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도 밝혔지만, 성사가 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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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 브리핑] 과천 ‘보금자리 주택’ 갈등
    • 입력 2011-07-26 21:50:3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정부가 과천시에 추진하고 있는 보금자리 주택 지구를 둘러싸고 주민들 사이에 찬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천시는 당사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정부가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한 경기도 과천시입니다. 오는 2015년까지 보금자리주택 9천6백 가구를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이어졌고, 급기야 지난 22일부터는 여인국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서명운동까지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보금자리 주택이 서민들에게는 별다른 혜택이 없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녹취>유재명(보금자리 반대 비대위) : "밀실 행정으로 과천시장이 정책을 추진했고 주거 정책 안 되고 투기로 변질.." 그러나 반대하는 주민들의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집값이 떨어지고, 기존 아파트의 재건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반대하는 주민들의 가장 큰 이유라는 겁니다. 찬성하는 입장의 주민들은 오히려 보금자리 주택이 집없는 세입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고, 수십 년 동안 묶인 지역을 개발할 수 있다고 환영합니다. <인터뷰>강성훈(보금자리 대책위) : "재산권 행사도 못해온 이곳을 개발할 수 있게 되고, 임대 주택 공급도..." 갈등이 계속되자, 과천시는 일단 국토부에 지구 지정을 보류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보금자리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찬반 주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도 밝혔지만, 성사가 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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