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한강을 지켜라! 수난구조대 24시
입력 2011.07.27 (08:55)
수정 2011.07.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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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때아닌 폭우에 곳곳에서 사람들이 고립되고 조난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럴 때 가장 바빠지는 분들이인명 구조 대원들이죠.
네, 밤낮없이 뛰며 생명을 구하는 고마운 분들인데요.
멀리 바다나 계곡뿐 아니라시민들이 자주 찾는 한강에도 이 구조대원들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죠?
네, 한강은 흔히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운동하는 장소라고 생각하실텐데요.
알고보면 보이지 않는 사건사고가 의외로 많습니다.
그럴 땐 어김없이 이분들이 출동한다죠.
이수정 기자, 한강 구조대 24시를 따라가봤다고요.
네,한강 다리들이른바 '자살명소'라는 오명까지 붙을 정도로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죠.
사람이 한번 물에 빠지면 4분 내에 건져내야뇌 손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구조대원들, 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그야말로 24시간 비상 대기 상탭니다.
<리포트>
한강 다리 위에 사람들이 웅성거립니다.
난간 밖에서 웅크리고 있던 한 여성, 실랑이 끝에 결국 강물로 몸을 던집니다.
그야말로 아찔한 상황! 다행히 구조가 됐습니다.
평소에는 평화로운 한강.
하지만, 그 뒤에는 늘 긴장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강 수난구조대원들입니다.
24시간 감시의 눈초리를 게을리하지 않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성삼(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혹시나 구조가 필요한 사람이 있지 않나, 이런 걸 종합적으로, 강을 전체적으로 한번 안전 순찰을 도는 거예요."
이 때! 구조대 상황실로 다급한 구조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녹취> "구조 출동, 구조 출동."
구조대원들, 남은 인력까지 총출동하는데요.
현장에 도착해서 구조까지, 4분을 넘기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인터뷰> 박준하(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 "(입수 후) 4분 이내에 저희가 구조를 하면 소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 시간 보다 빨리 출동을 나가고 있습니다."
구조 보트의 속도를 최고치로 높입니다.
사건 발생 지점, 초조하게 이곳저곳을 살펴보는데요.
이내 구조돼 나온 건 주인과 산책 나왔던 작은 강아지였습니다.
급하게 인공호흡을 시작하는데요.
하지만, 끝내 강아지는 돌아오지 못하고, 주인은 그만 쓰러져 울고 마는데요.
<인터뷰> 허정옥(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신고를 빨리 하고, 빨리 초동 대응이 됐으면 살릴 수도 있었겠지만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다시 울리는 경고음! 구조 보트, 사건 현장으로 신속하게 이동하고요.
멀리서 물에 빠진 사람을 포착! 구조대원들이 차례로 강물로 뛰어드는데요.
<인터뷰> 김범인(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 "다리에서 뛰어든 투신자를 구조하기 위한 실전 예비 훈련입니다."
이렇게 불시에 종종 실전 인명 구조 훈련을 한다는데요.
시민들도 적잖이 놀란 눈치입니다.
구조대원들, 출동 시간 외에는 뭘 하나 봤더니요.
이렇게 체력 훈련에 여념이 없습니다.
물에 빠져 더 무거워진 사람을 구조하려면 평소 이렇게 힘을 길러놓아야 한대요.
이번엔 또 어떤 훈련일까요?
<인터뷰> 송정규(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 "저희가 수영이 안 되면 강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이렇게 수영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모든 훈련은 실전처럼!이번엔 가장 어렵다는 수중 구조 훈련인데요.
생존자부터 사체 수색까지! 깜깜한 물속에서 이뤄지는 만큼 구조대원들 간의 팀워크가 특히 중요하대요.
<녹취> "멀리 천천히... 천천히 멀리..."
<인터뷰> 홍성삼(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 "장시간 동안 (물속에) 들어가서 계속 작업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 계속 외부에서는 공기를 공급해주고, 계속 서로 정보 교환을 할 수 있고요.
화려한 불빛이 수놓은 한강의 밤.
하지만, 구조대원들에겐 더 바짝 긴장해야하는 시간입니다.
<녹취> "한남대교 남단, 입수자 발생!"
이번엔 어떤 사건일까요.
<녹취> "투신 의심 사건이 발생했어요. 그래서 일단 출동하고 있습니다."
한남대교에 투신자가 있다는 제보, 최근 한강에 각종 시설물이 생겨나면서 수난사고도 급격하게 늘고 있는데요.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 야간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신고 된 사고지점에 도착했지만, 어두운 밤 시간이라 수색이 쉽질 않습니다.
구조대원들 마음은 다급해지기 시작합니다.
<녹취> "중간 지점 쪽에 위치, 혹시 흔적 있나 한번 확인해 줄 수 있도록."
<인터뷰> 김범인(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 "다리 아치 부분 구멍을 통하여, 둥그런 원을 통하여 사람이, 사람 같은 게 들어가는 모습을 봤다고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원들은 주변으로 수색 반경을 넓혀보는데요.
죽음의 문턱에 선 사람을 살려야하는구조대원들, 더 바짝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이리저리 살피던 대원들,
<녹취> "전기 변압기, (다리에 매달린) 전기 변압기가 시각적으로 그렇게 보이지 않았나 싶어서."
<인터뷰> 홍성삼(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그게(전기 변압기가 목격자에게) 착시를 일으킨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실제 사건이 아닌 게 천만다행인데요.
대원들에게 이런 일 정도는 이제 거의 일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주호(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 "저희가 여기서 훈련을 하고, 사고를 대비해서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지만, 될 수 있으면 사고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네. 맞아요. 하지만 사고가 없을 순 없겠죠.
구조대원 여러분, 한강에서시민들의 안전을 부탁드립니다~!
때아닌 폭우에 곳곳에서 사람들이 고립되고 조난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럴 때 가장 바빠지는 분들이인명 구조 대원들이죠.
네, 밤낮없이 뛰며 생명을 구하는 고마운 분들인데요.
멀리 바다나 계곡뿐 아니라시민들이 자주 찾는 한강에도 이 구조대원들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죠?
네, 한강은 흔히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운동하는 장소라고 생각하실텐데요.
알고보면 보이지 않는 사건사고가 의외로 많습니다.
그럴 땐 어김없이 이분들이 출동한다죠.
이수정 기자, 한강 구조대 24시를 따라가봤다고요.
네,한강 다리들이른바 '자살명소'라는 오명까지 붙을 정도로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죠.
사람이 한번 물에 빠지면 4분 내에 건져내야뇌 손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구조대원들, 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그야말로 24시간 비상 대기 상탭니다.
<리포트>
한강 다리 위에 사람들이 웅성거립니다.
난간 밖에서 웅크리고 있던 한 여성, 실랑이 끝에 결국 강물로 몸을 던집니다.
그야말로 아찔한 상황! 다행히 구조가 됐습니다.
평소에는 평화로운 한강.
하지만, 그 뒤에는 늘 긴장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강 수난구조대원들입니다.
24시간 감시의 눈초리를 게을리하지 않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성삼(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혹시나 구조가 필요한 사람이 있지 않나, 이런 걸 종합적으로, 강을 전체적으로 한번 안전 순찰을 도는 거예요."
이 때! 구조대 상황실로 다급한 구조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녹취> "구조 출동, 구조 출동."
구조대원들, 남은 인력까지 총출동하는데요.
현장에 도착해서 구조까지, 4분을 넘기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인터뷰> 박준하(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 "(입수 후) 4분 이내에 저희가 구조를 하면 소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 시간 보다 빨리 출동을 나가고 있습니다."
구조 보트의 속도를 최고치로 높입니다.
사건 발생 지점, 초조하게 이곳저곳을 살펴보는데요.
이내 구조돼 나온 건 주인과 산책 나왔던 작은 강아지였습니다.
급하게 인공호흡을 시작하는데요.
하지만, 끝내 강아지는 돌아오지 못하고, 주인은 그만 쓰러져 울고 마는데요.
<인터뷰> 허정옥(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신고를 빨리 하고, 빨리 초동 대응이 됐으면 살릴 수도 있었겠지만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다시 울리는 경고음! 구조 보트, 사건 현장으로 신속하게 이동하고요.
멀리서 물에 빠진 사람을 포착! 구조대원들이 차례로 강물로 뛰어드는데요.
<인터뷰> 김범인(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 "다리에서 뛰어든 투신자를 구조하기 위한 실전 예비 훈련입니다."
이렇게 불시에 종종 실전 인명 구조 훈련을 한다는데요.
시민들도 적잖이 놀란 눈치입니다.
구조대원들, 출동 시간 외에는 뭘 하나 봤더니요.
이렇게 체력 훈련에 여념이 없습니다.
물에 빠져 더 무거워진 사람을 구조하려면 평소 이렇게 힘을 길러놓아야 한대요.
이번엔 또 어떤 훈련일까요?
<인터뷰> 송정규(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 "저희가 수영이 안 되면 강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이렇게 수영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모든 훈련은 실전처럼!이번엔 가장 어렵다는 수중 구조 훈련인데요.
생존자부터 사체 수색까지! 깜깜한 물속에서 이뤄지는 만큼 구조대원들 간의 팀워크가 특히 중요하대요.
<녹취> "멀리 천천히... 천천히 멀리..."
<인터뷰> 홍성삼(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 "장시간 동안 (물속에) 들어가서 계속 작업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 계속 외부에서는 공기를 공급해주고, 계속 서로 정보 교환을 할 수 있고요.
화려한 불빛이 수놓은 한강의 밤.
하지만, 구조대원들에겐 더 바짝 긴장해야하는 시간입니다.
<녹취> "한남대교 남단, 입수자 발생!"
이번엔 어떤 사건일까요.
<녹취> "투신 의심 사건이 발생했어요. 그래서 일단 출동하고 있습니다."
한남대교에 투신자가 있다는 제보, 최근 한강에 각종 시설물이 생겨나면서 수난사고도 급격하게 늘고 있는데요.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 야간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신고 된 사고지점에 도착했지만, 어두운 밤 시간이라 수색이 쉽질 않습니다.
구조대원들 마음은 다급해지기 시작합니다.
<녹취> "중간 지점 쪽에 위치, 혹시 흔적 있나 한번 확인해 줄 수 있도록."
<인터뷰> 김범인(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 "다리 아치 부분 구멍을 통하여, 둥그런 원을 통하여 사람이, 사람 같은 게 들어가는 모습을 봤다고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원들은 주변으로 수색 반경을 넓혀보는데요.
죽음의 문턱에 선 사람을 살려야하는구조대원들, 더 바짝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이리저리 살피던 대원들,
<녹취> "전기 변압기, (다리에 매달린) 전기 변압기가 시각적으로 그렇게 보이지 않았나 싶어서."
<인터뷰> 홍성삼(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그게(전기 변압기가 목격자에게) 착시를 일으킨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실제 사건이 아닌 게 천만다행인데요.
대원들에게 이런 일 정도는 이제 거의 일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주호(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 "저희가 여기서 훈련을 하고, 사고를 대비해서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지만, 될 수 있으면 사고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네. 맞아요. 하지만 사고가 없을 순 없겠죠.
구조대원 여러분, 한강에서시민들의 안전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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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7-27 08:55:03
- 수정2011-07-27 09: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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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폭우에 곳곳에서 사람들이 고립되고 조난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럴 때 가장 바빠지는 분들이인명 구조 대원들이죠.
네, 밤낮없이 뛰며 생명을 구하는 고마운 분들인데요.
멀리 바다나 계곡뿐 아니라시민들이 자주 찾는 한강에도 이 구조대원들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죠?
네, 한강은 흔히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운동하는 장소라고 생각하실텐데요.
알고보면 보이지 않는 사건사고가 의외로 많습니다.
그럴 땐 어김없이 이분들이 출동한다죠.
이수정 기자, 한강 구조대 24시를 따라가봤다고요.
네,한강 다리들이른바 '자살명소'라는 오명까지 붙을 정도로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죠.
사람이 한번 물에 빠지면 4분 내에 건져내야뇌 손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구조대원들, 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그야말로 24시간 비상 대기 상탭니다.
<리포트>
한강 다리 위에 사람들이 웅성거립니다.
난간 밖에서 웅크리고 있던 한 여성, 실랑이 끝에 결국 강물로 몸을 던집니다.
그야말로 아찔한 상황! 다행히 구조가 됐습니다.
평소에는 평화로운 한강.
하지만, 그 뒤에는 늘 긴장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강 수난구조대원들입니다.
24시간 감시의 눈초리를 게을리하지 않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성삼(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혹시나 구조가 필요한 사람이 있지 않나, 이런 걸 종합적으로, 강을 전체적으로 한번 안전 순찰을 도는 거예요."
이 때! 구조대 상황실로 다급한 구조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녹취> "구조 출동, 구조 출동."
구조대원들, 남은 인력까지 총출동하는데요.
현장에 도착해서 구조까지, 4분을 넘기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인터뷰> 박준하(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 "(입수 후) 4분 이내에 저희가 구조를 하면 소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 시간 보다 빨리 출동을 나가고 있습니다."
구조 보트의 속도를 최고치로 높입니다.
사건 발생 지점, 초조하게 이곳저곳을 살펴보는데요.
이내 구조돼 나온 건 주인과 산책 나왔던 작은 강아지였습니다.
급하게 인공호흡을 시작하는데요.
하지만, 끝내 강아지는 돌아오지 못하고, 주인은 그만 쓰러져 울고 마는데요.
<인터뷰> 허정옥(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신고를 빨리 하고, 빨리 초동 대응이 됐으면 살릴 수도 있었겠지만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다시 울리는 경고음! 구조 보트, 사건 현장으로 신속하게 이동하고요.
멀리서 물에 빠진 사람을 포착! 구조대원들이 차례로 강물로 뛰어드는데요.
<인터뷰> 김범인(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 "다리에서 뛰어든 투신자를 구조하기 위한 실전 예비 훈련입니다."
이렇게 불시에 종종 실전 인명 구조 훈련을 한다는데요.
시민들도 적잖이 놀란 눈치입니다.
구조대원들, 출동 시간 외에는 뭘 하나 봤더니요.
이렇게 체력 훈련에 여념이 없습니다.
물에 빠져 더 무거워진 사람을 구조하려면 평소 이렇게 힘을 길러놓아야 한대요.
이번엔 또 어떤 훈련일까요?
<인터뷰> 송정규(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 "저희가 수영이 안 되면 강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이렇게 수영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모든 훈련은 실전처럼!이번엔 가장 어렵다는 수중 구조 훈련인데요.
생존자부터 사체 수색까지! 깜깜한 물속에서 이뤄지는 만큼 구조대원들 간의 팀워크가 특히 중요하대요.
<녹취> "멀리 천천히... 천천히 멀리..."
<인터뷰> 홍성삼(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 "장시간 동안 (물속에) 들어가서 계속 작업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 계속 외부에서는 공기를 공급해주고, 계속 서로 정보 교환을 할 수 있고요.
화려한 불빛이 수놓은 한강의 밤.
하지만, 구조대원들에겐 더 바짝 긴장해야하는 시간입니다.
<녹취> "한남대교 남단, 입수자 발생!"
이번엔 어떤 사건일까요.
<녹취> "투신 의심 사건이 발생했어요. 그래서 일단 출동하고 있습니다."
한남대교에 투신자가 있다는 제보, 최근 한강에 각종 시설물이 생겨나면서 수난사고도 급격하게 늘고 있는데요.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 야간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신고 된 사고지점에 도착했지만, 어두운 밤 시간이라 수색이 쉽질 않습니다.
구조대원들 마음은 다급해지기 시작합니다.
<녹취> "중간 지점 쪽에 위치, 혹시 흔적 있나 한번 확인해 줄 수 있도록."
<인터뷰> 김범인(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 "다리 아치 부분 구멍을 통하여, 둥그런 원을 통하여 사람이, 사람 같은 게 들어가는 모습을 봤다고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원들은 주변으로 수색 반경을 넓혀보는데요.
죽음의 문턱에 선 사람을 살려야하는구조대원들, 더 바짝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이리저리 살피던 대원들,
<녹취> "전기 변압기, (다리에 매달린) 전기 변압기가 시각적으로 그렇게 보이지 않았나 싶어서."
<인터뷰> 홍성삼(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그게(전기 변압기가 목격자에게) 착시를 일으킨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실제 사건이 아닌 게 천만다행인데요.
대원들에게 이런 일 정도는 이제 거의 일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주호(한강 수난구조대 구조대원) : "저희가 여기서 훈련을 하고, 사고를 대비해서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지만, 될 수 있으면 사고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네. 맞아요. 하지만 사고가 없을 순 없겠죠.
구조대원 여러분, 한강에서시민들의 안전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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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기자 iam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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