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치를 좋게한다며 산자락을 깎아내 펜션을 지은 게 이렇게 큰 화를 불렀습니다.
계속해서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산사태가 나기 전 춘천엔 11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한 달 동안 지속 된 장마에 지반이 약해진 산 경계면은, 급속히 불어난 빗물을 감당하지 못했고, 순식간에 쓸려 내려갔습니다.
산 바로 밑에 펜션이 있었기 때문에 피할 여유조차 없이 매몰됐습니다.
산자락을 잘라 펜션을 지으면서, 뒷산에서 많은 물이 쏟아질 경우에 대비한 배수시설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산사태 사고 현장입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건물도 산비탈 면과 채 5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산사태 등의 재해 위험지구로 지정 관리되지도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승오(주민) : "여기가 이렇게 터질 것이란 걸 전혀 예상을 못하고 살았죠. 그런 일이 없었으니까요."
인허가와, 산사태 예방 등을 담당하는 부서가 다르다 보니, 산 밑에 지어도 산사태 위험성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수곤(국제학회 공동산사태 기술위원) : "지형과 지질을 고려하지 않고, (주택 건축)허가를 내주기 때문에 이것은 당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산과 강 등 경치가 좋은 곳에 펜션이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인허가가 남발되면서 산사태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경치를 좋게한다며 산자락을 깎아내 펜션을 지은 게 이렇게 큰 화를 불렀습니다.
계속해서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산사태가 나기 전 춘천엔 11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한 달 동안 지속 된 장마에 지반이 약해진 산 경계면은, 급속히 불어난 빗물을 감당하지 못했고, 순식간에 쓸려 내려갔습니다.
산 바로 밑에 펜션이 있었기 때문에 피할 여유조차 없이 매몰됐습니다.
산자락을 잘라 펜션을 지으면서, 뒷산에서 많은 물이 쏟아질 경우에 대비한 배수시설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산사태 사고 현장입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건물도 산비탈 면과 채 5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산사태 등의 재해 위험지구로 지정 관리되지도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승오(주민) : "여기가 이렇게 터질 것이란 걸 전혀 예상을 못하고 살았죠. 그런 일이 없었으니까요."
인허가와, 산사태 예방 등을 담당하는 부서가 다르다 보니, 산 밑에 지어도 산사태 위험성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수곤(국제학회 공동산사태 기술위원) : "지형과 지질을 고려하지 않고, (주택 건축)허가를 내주기 때문에 이것은 당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산과 강 등 경치가 좋은 곳에 펜션이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인허가가 남발되면서 산사태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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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피해 컸나?…‘안전보다 경치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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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7-27 22:11:31
<앵커 멘트>
경치를 좋게한다며 산자락을 깎아내 펜션을 지은 게 이렇게 큰 화를 불렀습니다.
계속해서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산사태가 나기 전 춘천엔 11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한 달 동안 지속 된 장마에 지반이 약해진 산 경계면은, 급속히 불어난 빗물을 감당하지 못했고, 순식간에 쓸려 내려갔습니다.
산 바로 밑에 펜션이 있었기 때문에 피할 여유조차 없이 매몰됐습니다.
산자락을 잘라 펜션을 지으면서, 뒷산에서 많은 물이 쏟아질 경우에 대비한 배수시설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산사태 사고 현장입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건물도 산비탈 면과 채 5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산사태 등의 재해 위험지구로 지정 관리되지도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승오(주민) : "여기가 이렇게 터질 것이란 걸 전혀 예상을 못하고 살았죠. 그런 일이 없었으니까요."
인허가와, 산사태 예방 등을 담당하는 부서가 다르다 보니, 산 밑에 지어도 산사태 위험성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수곤(국제학회 공동산사태 기술위원) : "지형과 지질을 고려하지 않고, (주택 건축)허가를 내주기 때문에 이것은 당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산과 강 등 경치가 좋은 곳에 펜션이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인허가가 남발되면서 산사태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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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진아 기자 az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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