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비는 그쳤지만 주민들이 생계를 이어가던 일터는 폐허가 됐습니다.
복구가 시작됐지만 피해를 본 농민과 상인들은 살길이 막막합니다. 김연주 기자가 그들의 사정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면산 끝자락에 있는 화훼단지.
산사태가 비닐하우스를 덮치면서 출하를 앞둔 철쭉 화분 수만 개가 진흙에 파묻혔습니다.
일일이 건져보지만 팔기엔 이미 늦었습니다.
<인터뷰> 전병기(우면동) : "이걸 팔아야 처자식도 먹여살리고 하는데 이제 다 틀려버렸죠. 다시 키우려면 3년은 걸린다고요."
바로 옆 비닐하우스에는 화분이 아예 쓸려가 버렸습니다.
화분을 쓸어간 토사는 천장에 달린 환풍기를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높이 쌓였습니다.
엄청난 토사에 중장비도 투입되지 않자 농민들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인터뷰> 유계화(화훼 농민) : "여긴 완전히 소외되서 한 번도 안 나왔어요. 신경 좀 써주세요. 농민들도."
햇빛이 난 틈을 타 물에 젖은 미술재료들을 말려보지만, 답답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조민숙(미술재료 판매상) : "실질적활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거의 다 쓰레기 더미 됐고요"
물이 빠지면서 영업을 다시 시작한 지하상가도 예전의 활기를 잃었습니다.
다리를 다치면서 까지 물건을 지켰지만 살 사람은 없습니다.
<인터뷰> 성양순(신발 상인) : "이건 쓸 수가 없어 누가 사겠어요. 이거? 에휴..."
당국은 이번 폭우로 전국에서 천여 개의 상가와 공장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비는 그쳤지만 주민들이 생계를 이어가던 일터는 폐허가 됐습니다.
복구가 시작됐지만 피해를 본 농민과 상인들은 살길이 막막합니다. 김연주 기자가 그들의 사정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면산 끝자락에 있는 화훼단지.
산사태가 비닐하우스를 덮치면서 출하를 앞둔 철쭉 화분 수만 개가 진흙에 파묻혔습니다.
일일이 건져보지만 팔기엔 이미 늦었습니다.
<인터뷰> 전병기(우면동) : "이걸 팔아야 처자식도 먹여살리고 하는데 이제 다 틀려버렸죠. 다시 키우려면 3년은 걸린다고요."
바로 옆 비닐하우스에는 화분이 아예 쓸려가 버렸습니다.
화분을 쓸어간 토사는 천장에 달린 환풍기를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높이 쌓였습니다.
엄청난 토사에 중장비도 투입되지 않자 농민들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인터뷰> 유계화(화훼 농민) : "여긴 완전히 소외되서 한 번도 안 나왔어요. 신경 좀 써주세요. 농민들도."
햇빛이 난 틈을 타 물에 젖은 미술재료들을 말려보지만, 답답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조민숙(미술재료 판매상) : "실질적활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거의 다 쓰레기 더미 됐고요"
물이 빠지면서 영업을 다시 시작한 지하상가도 예전의 활기를 잃었습니다.
다리를 다치면서 까지 물건을 지켰지만 살 사람은 없습니다.
<인터뷰> 성양순(신발 상인) : "이건 쓸 수가 없어 누가 사겠어요. 이거? 에휴..."
당국은 이번 폭우로 전국에서 천여 개의 상가와 공장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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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터전 폐허로…’ 농민·상인 살 길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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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7-29 22:04:59
<앵커 멘트>
비는 그쳤지만 주민들이 생계를 이어가던 일터는 폐허가 됐습니다.
복구가 시작됐지만 피해를 본 농민과 상인들은 살길이 막막합니다. 김연주 기자가 그들의 사정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면산 끝자락에 있는 화훼단지.
산사태가 비닐하우스를 덮치면서 출하를 앞둔 철쭉 화분 수만 개가 진흙에 파묻혔습니다.
일일이 건져보지만 팔기엔 이미 늦었습니다.
<인터뷰> 전병기(우면동) : "이걸 팔아야 처자식도 먹여살리고 하는데 이제 다 틀려버렸죠. 다시 키우려면 3년은 걸린다고요."
바로 옆 비닐하우스에는 화분이 아예 쓸려가 버렸습니다.
화분을 쓸어간 토사는 천장에 달린 환풍기를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높이 쌓였습니다.
엄청난 토사에 중장비도 투입되지 않자 농민들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인터뷰> 유계화(화훼 농민) : "여긴 완전히 소외되서 한 번도 안 나왔어요. 신경 좀 써주세요. 농민들도."
햇빛이 난 틈을 타 물에 젖은 미술재료들을 말려보지만, 답답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조민숙(미술재료 판매상) : "실질적활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거의 다 쓰레기 더미 됐고요"
물이 빠지면서 영업을 다시 시작한 지하상가도 예전의 활기를 잃었습니다.
다리를 다치면서 까지 물건을 지켰지만 살 사람은 없습니다.
<인터뷰> 성양순(신발 상인) : "이건 쓸 수가 없어 누가 사겠어요. 이거? 에휴..."
당국은 이번 폭우로 전국에서 천여 개의 상가와 공장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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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기자 min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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