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백색 한우’ 국내연구진 증식 성공

입력 2011.07.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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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털이 새하얀 토종 한우를 국내연구진이 증식했습니다.

유전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몸이 눈처럼 새하얀 송아지 2마리가 축사 안을 뛰어다닙니다.

같이 흰 어미 젖을 열심히 빨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털 색깔이 누런 보통 한우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유전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결핍된 백색 한우끼리 교배한 것입니다.

누런 한우에서 태어날 확률이 100만 분의 1에 불과하지만, 증식하는 데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 김성우(박사/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 "집단을 만들어서 유전자원을 확보하는 측면이 있고요. 이런 것은 희귀 한우에 속한다고 볼 수 있어요."

한우에 관한 가장 오래된 문헌인 '조선 우마 의방'에 기록돼 있는 '백우'가 복원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 외래 품종이 섞이지 않은 토종 한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색소 관련 희귀 형질을 갖고있어, 사람의 '백색 증' 같은 유전질환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재환(박사/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 "사람하고 연관된 질병의 동물 모델로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8마리인 '백색 한우'를 증식시켜 우량 한우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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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백색 한우’ 국내연구진 증식 성공
    • 입력 2011-07-29 22:05:09
    뉴스 9
<앵커 멘트> 털이 새하얀 토종 한우를 국내연구진이 증식했습니다. 유전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몸이 눈처럼 새하얀 송아지 2마리가 축사 안을 뛰어다닙니다. 같이 흰 어미 젖을 열심히 빨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털 색깔이 누런 보통 한우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유전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결핍된 백색 한우끼리 교배한 것입니다. 누런 한우에서 태어날 확률이 100만 분의 1에 불과하지만, 증식하는 데 성공한 겁니다. <인터뷰> 김성우(박사/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 "집단을 만들어서 유전자원을 확보하는 측면이 있고요. 이런 것은 희귀 한우에 속한다고 볼 수 있어요." 한우에 관한 가장 오래된 문헌인 '조선 우마 의방'에 기록돼 있는 '백우'가 복원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 외래 품종이 섞이지 않은 토종 한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색소 관련 희귀 형질을 갖고있어, 사람의 '백색 증' 같은 유전질환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재환(박사/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 "사람하고 연관된 질병의 동물 모델로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8마리인 '백색 한우'를 증식시켜 우량 한우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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