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취업률을 높여라’ 스펙 쌓아주기 열풍

입력 2011.08.01 (07:05) 수정 2011.08.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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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업률을 높히기 위해 요즘 각 대학들이 비상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토익점수를 끌어 올리기 위해 영어 합숙교육을 시켜주는가 하면, 해외 어학연수를 무료로 보내주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의.

저녁 시간엔 조별 스터디...
4주간 영어몰입 프로그램의 시간표입니다.

<인터뷰> 권수현(건국대 국문과 2학년) : "과제도 하루에 열 몇개씩 있어요. 그러면 또 기숙사에서 공부하고 새벽에나 잠이 드는 거예요."

이같은 스파르타식 수업 덕분에 지난 학기엔 수강생 백 여명의 평균 토익점수가 한 달 만에 2백 점 이상 올랐습니다.

반면에 수강료와 기숙사비 120만원은 모두 학교가 지원합니다.

재학생이면 특별한 조건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욱(건국대 스마트 교육혁신팀) : "작년 수료생들은 4학년의 경우 대부분 금융권이나 대기업 정규직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대학의 지원을 받아 중국에서 6주 동안 무료 어학연수를 받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 대학에서는 취업 면접 요령을 무료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옷차림에서 화장법까지 세세한 면접 기술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구윤모(한양대 경영학부 4학년) : "많은 강사분들이 오셔서 효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시켜 주시고.."

현재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순수 취업률은 52% 정도...

취업을 높이기 위한 대학들의 스펙쌓아주기 열풍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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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취업률을 높여라’ 스펙 쌓아주기 열풍
    • 입력 2011-08-01 07:05:16
    • 수정2011-08-01 16:46:0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취업률을 높히기 위해 요즘 각 대학들이 비상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토익점수를 끌어 올리기 위해 영어 합숙교육을 시켜주는가 하면, 해외 어학연수를 무료로 보내주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의. 저녁 시간엔 조별 스터디... 4주간 영어몰입 프로그램의 시간표입니다. <인터뷰> 권수현(건국대 국문과 2학년) : "과제도 하루에 열 몇개씩 있어요. 그러면 또 기숙사에서 공부하고 새벽에나 잠이 드는 거예요." 이같은 스파르타식 수업 덕분에 지난 학기엔 수강생 백 여명의 평균 토익점수가 한 달 만에 2백 점 이상 올랐습니다. 반면에 수강료와 기숙사비 120만원은 모두 학교가 지원합니다. 재학생이면 특별한 조건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욱(건국대 스마트 교육혁신팀) : "작년 수료생들은 4학년의 경우 대부분 금융권이나 대기업 정규직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대학의 지원을 받아 중국에서 6주 동안 무료 어학연수를 받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 대학에서는 취업 면접 요령을 무료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옷차림에서 화장법까지 세세한 면접 기술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구윤모(한양대 경영학부 4학년) : "많은 강사분들이 오셔서 효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시켜 주시고.." 현재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순수 취업률은 52% 정도... 취업을 높이기 위한 대학들의 스펙쌓아주기 열풍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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