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스타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입력 2011.08.01 (09:01) 수정 2011.08.01 (10: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로지 진실만을 이야기할 것 같은 스타들도 알고 보면 때로는 남을 속이는 거짓말을 하기도 하는 잔머리의 황제들이라고 하는데요~

스타들은 어떤 거짓말을 했을까요?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개그계의 환상의 콤비 김태현, 김신영 씨.

함께 지방행사장에도 많이 가신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김신영 씨가 김태현 씨에게 거짓말을 했다가 딱 걸리셨다고 합니다!

<녹취> 김태현(개그맨) : "둘이 자주 간 것도 있지만요. 이 친구 혼자 간 것도 많아요"

<녹취> 박미선(개그우먼) : "행사 측에서 김신영 씨만 원한 거에요?"

<녹취> 김태현(개그맨) : "그런 것 자체도 저는 이제 못 들었어요. 몰랐는데 그 전에 신영 씨가 항상 했던 얘기가 혼자 원하는 행사는 가지 않겠다. 행님. 우리는 의리 아닙니까. 경상도 의리 아닙니까 행님. 저는 절대 억만금을 준다 해도 가지 않겠습니다."

와~ 정말 김신영 씨 의리 하나는 최고인데요.

<녹취> 김태현(개그맨) : "된 녀석이다. 같이 한 번 잘 해보자. 그런데 어느 날 아침에 전화가 왔어요. 방송국에 9시까지 모여야 하는데 9시 조금 넘어서 전화가 왔어요. 할머니가 많이 아프셔서 시골에 갔다 와야 합니다. 그래그래 마음이 안 좋으면 아이디어도 안 나오니까 갔다 와~"

마음씨 좋은 태현 씨.

신영 씨의 말을 믿고 보내줬는데요. 하지만!!

<녹취> 김태현(개그맨) : "밤 11시 반쯤 됐는데 부산에 있는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어. 여보세요. 웬일이야? 그랬더니 너 부산 왔어? 응? 무슨 이야기인데, 어 지금 여기 어디 업소인데 지금 앞에 김신영이 볼 떨고 있는데."

어머나! 김신영 씨, 김태현 씨에게 거짓말하고 혼자 행사에 간 거였어요?

<녹취> 김신영(개그우먼) : "그런데 각 지역가면 사실 김태현 씨의 배역들이 다 와요."

<녹취> 김태현(개그맨) : "크게 하는 건 없어요. 사실 이것만 긁으면 되거든요."

<녹취> 김신영(개그우먼) : "전라도 가면 신영이 이거 긁어야디"

신영 씨 혼자 전국 팔도 남자들 만나니까 좋았어요?

개그계의 단신 꽃미남 이수근 씨가 어린 시절 동네 사람들에게 큰 거짓말을 했던 과거가 친형에 의해서 밝혀졌는데요~

<녹취> 이수철(이수근 형) : "노래자랑을 하는데 저희 동네 수근이가 노래자랑을 주최하면서 그 당시에 가장 인기 있었던 그룹 ‘듀스’가 온다고 전단지며, 플래카드를 잔뜩 걸어놨습니다."

진짜로 가수 듀스가 행사에 온 건가요?

<녹취> 이수철(이수근 형) : "드디어 하이라이트. ‘듀스’ 가 나올 시간 이였습니다. 그때 등장한 사람은 수근이와 자기 친구 한 명이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얼마나 많은 항의가 들어왔는지 저희 아버지와 저는 집을 이사 갔습니다."

아니 이수근 씨, 왜 그런 거짓말을 한 거에요.

이어지는 궁색한 변명!

<녹취> 이수근(개그맨) : "명절 때가 되면 시골에 우리 형도 있어 아시겠지만, 동네마다 노래자랑을 해요. 그래서 어느 동네가 가장 인기가 있는지. 난 그래서 우리 동네를 다 모으고 싶은 거에요."

그래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녹취> 이수근(개그맨) : "논, 못 전부 막 길에 싹 엄청난 사람들이 온 거에요. 딱 이제 그래서 ‘듀스~'"

듀스를 소개하자! 나타난 건 바로 이수근 씨와 그 친구분이었다는데요.

춤은 제법 추시는데요~?

그래도 앞으로 듀스 사칭은 안 하실 거죠?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달인에 도전해 온 개그콘서트의 레전드!

김병만 씨! 한 게임프로그램에 출연해 거짓말을 했다가 금방 들통이 났다고 하는데요.

<녹취> 이창명(개그맨) : "받아라 탱탱볼이 되겠습니다. 받아라 탱탱볼! 여기 바구니가 있습니다. 이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있으면 탱탱볼을 던져서 매니저 분들이 나오셔야 합니다."

매니저와 짝을 지어서 하는 게임이군요.

<녹취> 이상민(개그맨) : "저는 그냥 매니저 하겠습니다."

이상민 씨의 매니저분이 등장하시고요.

그렇다면 김병만 씨는요?

<녹취> 김병만(개그맨) : "상민 씨 매니저 저 빌려쓰면 안될까요?"

왜요? 김병만 씨는 매니저가 없으세요?

<녹취> 이창명(개그맨) : "왜요 매니저랑 하세요 매니저. 매니저 없어요?

<녹취> 김병만(개그맨) : "예. 오늘"

<녹취> 이창명(개그맨) : "안 왔어요? 본인이 직접 운전해서 왔어요?"

<녹치 김병만(개그맨) : 아니요. 코디."

<녹취> 이창명(개그맨) : "그러면 코디랑 해야죠. 코디 나오세요."

<녹취> 이상민(개그맨) : "매니저 왔는데요 같이 하기 싫은가봐요"

아 정말요? 매니저랑 하기 싫어서 거짓말 한 거였어요?

<녹취> 김병만(개그맨) : "신뢰가 안가요."

매니저가 서운하겠어요.

스타들의 조금은 아찔하고 대범한 거짓말들이었는데요.

앞으로 피노키오가 되고 싶지 않으면 거짓말은 그만하세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박태원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예수첩] 스타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 입력 2011-08-01 09:01:25
    • 수정2011-08-01 10:35:09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오로지 진실만을 이야기할 것 같은 스타들도 알고 보면 때로는 남을 속이는 거짓말을 하기도 하는 잔머리의 황제들이라고 하는데요~ 스타들은 어떤 거짓말을 했을까요?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개그계의 환상의 콤비 김태현, 김신영 씨. 함께 지방행사장에도 많이 가신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김신영 씨가 김태현 씨에게 거짓말을 했다가 딱 걸리셨다고 합니다! <녹취> 김태현(개그맨) : "둘이 자주 간 것도 있지만요. 이 친구 혼자 간 것도 많아요" <녹취> 박미선(개그우먼) : "행사 측에서 김신영 씨만 원한 거에요?" <녹취> 김태현(개그맨) : "그런 것 자체도 저는 이제 못 들었어요. 몰랐는데 그 전에 신영 씨가 항상 했던 얘기가 혼자 원하는 행사는 가지 않겠다. 행님. 우리는 의리 아닙니까. 경상도 의리 아닙니까 행님. 저는 절대 억만금을 준다 해도 가지 않겠습니다." 와~ 정말 김신영 씨 의리 하나는 최고인데요. <녹취> 김태현(개그맨) : "된 녀석이다. 같이 한 번 잘 해보자. 그런데 어느 날 아침에 전화가 왔어요. 방송국에 9시까지 모여야 하는데 9시 조금 넘어서 전화가 왔어요. 할머니가 많이 아프셔서 시골에 갔다 와야 합니다. 그래그래 마음이 안 좋으면 아이디어도 안 나오니까 갔다 와~" 마음씨 좋은 태현 씨. 신영 씨의 말을 믿고 보내줬는데요. 하지만!! <녹취> 김태현(개그맨) : "밤 11시 반쯤 됐는데 부산에 있는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어. 여보세요. 웬일이야? 그랬더니 너 부산 왔어? 응? 무슨 이야기인데, 어 지금 여기 어디 업소인데 지금 앞에 김신영이 볼 떨고 있는데." 어머나! 김신영 씨, 김태현 씨에게 거짓말하고 혼자 행사에 간 거였어요? <녹취> 김신영(개그우먼) : "그런데 각 지역가면 사실 김태현 씨의 배역들이 다 와요." <녹취> 김태현(개그맨) : "크게 하는 건 없어요. 사실 이것만 긁으면 되거든요." <녹취> 김신영(개그우먼) : "전라도 가면 신영이 이거 긁어야디" 신영 씨 혼자 전국 팔도 남자들 만나니까 좋았어요? 개그계의 단신 꽃미남 이수근 씨가 어린 시절 동네 사람들에게 큰 거짓말을 했던 과거가 친형에 의해서 밝혀졌는데요~ <녹취> 이수철(이수근 형) : "노래자랑을 하는데 저희 동네 수근이가 노래자랑을 주최하면서 그 당시에 가장 인기 있었던 그룹 ‘듀스’가 온다고 전단지며, 플래카드를 잔뜩 걸어놨습니다." 진짜로 가수 듀스가 행사에 온 건가요? <녹취> 이수철(이수근 형) : "드디어 하이라이트. ‘듀스’ 가 나올 시간 이였습니다. 그때 등장한 사람은 수근이와 자기 친구 한 명이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얼마나 많은 항의가 들어왔는지 저희 아버지와 저는 집을 이사 갔습니다." 아니 이수근 씨, 왜 그런 거짓말을 한 거에요. 이어지는 궁색한 변명! <녹취> 이수근(개그맨) : "명절 때가 되면 시골에 우리 형도 있어 아시겠지만, 동네마다 노래자랑을 해요. 그래서 어느 동네가 가장 인기가 있는지. 난 그래서 우리 동네를 다 모으고 싶은 거에요." 그래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녹취> 이수근(개그맨) : "논, 못 전부 막 길에 싹 엄청난 사람들이 온 거에요. 딱 이제 그래서 ‘듀스~'" 듀스를 소개하자! 나타난 건 바로 이수근 씨와 그 친구분이었다는데요. 춤은 제법 추시는데요~? 그래도 앞으로 듀스 사칭은 안 하실 거죠?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달인에 도전해 온 개그콘서트의 레전드! 김병만 씨! 한 게임프로그램에 출연해 거짓말을 했다가 금방 들통이 났다고 하는데요. <녹취> 이창명(개그맨) : "받아라 탱탱볼이 되겠습니다. 받아라 탱탱볼! 여기 바구니가 있습니다. 이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있으면 탱탱볼을 던져서 매니저 분들이 나오셔야 합니다." 매니저와 짝을 지어서 하는 게임이군요. <녹취> 이상민(개그맨) : "저는 그냥 매니저 하겠습니다." 이상민 씨의 매니저분이 등장하시고요. 그렇다면 김병만 씨는요? <녹취> 김병만(개그맨) : "상민 씨 매니저 저 빌려쓰면 안될까요?" 왜요? 김병만 씨는 매니저가 없으세요? <녹취> 이창명(개그맨) : "왜요 매니저랑 하세요 매니저. 매니저 없어요? <녹취> 김병만(개그맨) : "예. 오늘" <녹취> 이창명(개그맨) : "안 왔어요? 본인이 직접 운전해서 왔어요?" <녹치 김병만(개그맨) : 아니요. 코디." <녹취> 이창명(개그맨) : "그러면 코디랑 해야죠. 코디 나오세요." <녹취> 이상민(개그맨) : "매니저 왔는데요 같이 하기 싫은가봐요" 아 정말요? 매니저랑 하기 싫어서 거짓말 한 거였어요? <녹취> 김병만(개그맨) : "신뢰가 안가요." 매니저가 서운하겠어요. 스타들의 조금은 아찔하고 대범한 거짓말들이었는데요. 앞으로 피노키오가 되고 싶지 않으면 거짓말은 그만하세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박태원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