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관절염 환자 통증 심해

입력 2011.08.01 (13: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연일 비 소식이 이어지는 요즘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덥고 습하다고 냉방을 심하게 하면 병세가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넉 달 전, 무릎뼈가 상해 인공 관절을 이식한 70대 원광희 씨.



최근 덥고 습한 날씨에 수술한 무릎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인터뷰>원광희(무릎 관절염 환자) : "요즘 날씨가 그래서 그런지 가끔가다 전기 통하는 것처럼 저릿저릿한 게 있어요."



비가 잦은 올 여름에 이 병원은 무릎과 어깨 관절염 환자가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환자 가운데는 관절과 인대가 약한 50대 이상 여성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서동명(어깨 관절염 환자) : "밤에 너무 통증이 심해 가지고 잠을 못 잤어요. 그리고 낮에도 아프고요."



최근 관절염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장마철, 저기압의 영향으로 바깥 기압이 낮아질수록 관절 내부의 압력은 높아져 통증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또 습도가 높은 탓에 몸속 수분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관절이 뻣뻣해지고, 덥고 습하다고 냉방을 강하게 하면 증세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변재용(정형외과 전문의) : "온도가 너무 낮으면 관절이 경직될 수 있어요. 외부 온도와의 차이는 5도 정도 내에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실내 온도를 26도에서 28도 사이로 유지하고 틈날 때마다 팔굽혀펴기나 앉았다 일어서기 등 근력 운동을 하면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마철, 관절염 환자 통증 심해
    • 입력 2011-08-01 13:00:32
    뉴스 12
<앵커 멘트>

연일 비 소식이 이어지는 요즘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덥고 습하다고 냉방을 심하게 하면 병세가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넉 달 전, 무릎뼈가 상해 인공 관절을 이식한 70대 원광희 씨.

최근 덥고 습한 날씨에 수술한 무릎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인터뷰>원광희(무릎 관절염 환자) : "요즘 날씨가 그래서 그런지 가끔가다 전기 통하는 것처럼 저릿저릿한 게 있어요."

비가 잦은 올 여름에 이 병원은 무릎과 어깨 관절염 환자가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환자 가운데는 관절과 인대가 약한 50대 이상 여성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서동명(어깨 관절염 환자) : "밤에 너무 통증이 심해 가지고 잠을 못 잤어요. 그리고 낮에도 아프고요."

최근 관절염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장마철, 저기압의 영향으로 바깥 기압이 낮아질수록 관절 내부의 압력은 높아져 통증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또 습도가 높은 탓에 몸속 수분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관절이 뻣뻣해지고, 덥고 습하다고 냉방을 강하게 하면 증세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변재용(정형외과 전문의) : "온도가 너무 낮으면 관절이 경직될 수 있어요. 외부 온도와의 차이는 5도 정도 내에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실내 온도를 26도에서 28도 사이로 유지하고 틈날 때마다 팔굽혀펴기나 앉았다 일어서기 등 근력 운동을 하면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