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무이파’ 북상…서해안 해일 우려

입력 2011.08.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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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태풍 무이파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주말부터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토요일에는 제주에, 일요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오겠고 서해안엔 해일도 우려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남쪽에서 북상중인 9호 태풍 '무이파'입니다.

소용돌이 중심에 선명한 태풍의 눈, 초속 45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대형 태풍입니다.

태풍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중국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일요일쯤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도달한 뒤 중국에 상륙하거나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전망입니다.

아직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강풍 반경이 500km에 이르기 때문에 내일 밤 제주 남쪽 바다부터 물결이 높아지겠습니다.

또 토요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일요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인터뷰>김성묵(기상청 예보관):"일요일부터 다음주 화요일 사이에 태풍이 지나면서 서해안지역에선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와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태풍의 진로는 지난 97년 중국 산둥반도를 지나간 태풍 '위니'와 비슷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당시 태풍은 한반도에서 수백 km나 떨어져 지나갔지만 백중사리와 겹쳐 서해안에 해일 피해가 컸습니다.

기상청은 이번에 백중사리와 겹치진 않지만 해수면이 높아지는 시기라고 밝히고, 서해안에선 해일 피해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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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호 태풍 ‘무이파’ 북상…서해안 해일 우려
    • 입력 2011-08-02 22:06:41
    뉴스 9
<앵커 멘트> 대형 태풍 무이파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주말부터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토요일에는 제주에, 일요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오겠고 서해안엔 해일도 우려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남쪽에서 북상중인 9호 태풍 '무이파'입니다. 소용돌이 중심에 선명한 태풍의 눈, 초속 45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대형 태풍입니다. 태풍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중국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일요일쯤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도달한 뒤 중국에 상륙하거나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전망입니다. 아직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강풍 반경이 500km에 이르기 때문에 내일 밤 제주 남쪽 바다부터 물결이 높아지겠습니다. 또 토요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일요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인터뷰>김성묵(기상청 예보관):"일요일부터 다음주 화요일 사이에 태풍이 지나면서 서해안지역에선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와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태풍의 진로는 지난 97년 중국 산둥반도를 지나간 태풍 '위니'와 비슷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당시 태풍은 한반도에서 수백 km나 떨어져 지나갔지만 백중사리와 겹쳐 서해안에 해일 피해가 컸습니다. 기상청은 이번에 백중사리와 겹치진 않지만 해수면이 높아지는 시기라고 밝히고, 서해안에선 해일 피해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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