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량 감소…추석 앞두고 과일값도 ‘비상’

입력 2011.08.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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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잦은 비 때문에 요즘 시장 가면 과일 맛이 좀 떨어지고 그나마 값도 비싸졌습니다.

벌써 추석 때가 걱정됩니다.

최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1 그루에 보통 200~300개는 달려야 할 복숭아가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크기도 작고 색깔도 옅어 상품성도 떨어집니다.

<인터뷰>신문선(복숭아 재배 농민) : "크지도 못하고 색도 안나고, 당도도 떨어지고 15~16년 복숭아 농사지면서 이런 해는 처음입니다."

포도도 굵게 영글지 못하고, 착색도 떨어지는 등 작황이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다음달 추석 대목만 바라보고, 1년 농사를 지어온 배 농가도 걱정입니다.

상당수 나무가 지난 겨울 얼어죽은데다, 태풍에 따른 낙과와 잦은 비로 제대로 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황일섭(배 재배 농가) : "과일이 커야 되는데 안 커주니까 출하물량을 댈 수가 없죠."

이처럼 제철 과일과, 추석 제수용 과일 대부분이 지난 겨울 동해와, 집중 호우, 일조량 부족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30% 이상 수확량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게 오른 과일값에 주부들은 장보기가 겁날 정도입니다.

<인터뷰>원정미(광주광역시 풍암동) : "많이 오르면 적게 먹어야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가격 비교도 해야 하고.."

예년보다 보름 정도 빨라진 올 추석에는 물량 부족으로, 과일값이 20~30% 이상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과일 사먹기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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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확량 감소…추석 앞두고 과일값도 ‘비상’
    • 입력 2011-08-03 22:00:06
    뉴스 9
<앵커 멘트> 잦은 비 때문에 요즘 시장 가면 과일 맛이 좀 떨어지고 그나마 값도 비싸졌습니다. 벌써 추석 때가 걱정됩니다. 최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1 그루에 보통 200~300개는 달려야 할 복숭아가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크기도 작고 색깔도 옅어 상품성도 떨어집니다. <인터뷰>신문선(복숭아 재배 농민) : "크지도 못하고 색도 안나고, 당도도 떨어지고 15~16년 복숭아 농사지면서 이런 해는 처음입니다." 포도도 굵게 영글지 못하고, 착색도 떨어지는 등 작황이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다음달 추석 대목만 바라보고, 1년 농사를 지어온 배 농가도 걱정입니다. 상당수 나무가 지난 겨울 얼어죽은데다, 태풍에 따른 낙과와 잦은 비로 제대로 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황일섭(배 재배 농가) : "과일이 커야 되는데 안 커주니까 출하물량을 댈 수가 없죠." 이처럼 제철 과일과, 추석 제수용 과일 대부분이 지난 겨울 동해와, 집중 호우, 일조량 부족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30% 이상 수확량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게 오른 과일값에 주부들은 장보기가 겁날 정도입니다. <인터뷰>원정미(광주광역시 풍암동) : "많이 오르면 적게 먹어야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가격 비교도 해야 하고.." 예년보다 보름 정도 빨라진 올 추석에는 물량 부족으로, 과일값이 20~30% 이상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과일 사먹기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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