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화재’ 여름철 많이 발생…보양식 때문

입력 2011.08.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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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반적으로 불은 여름보다 겨울에 더 많이 나는데요.

주방의 화재는 여름이 더 많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끓여야 하는 보양식 때문이라고 하네요.

박예원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끓이고, 졸이고, 다시 물 붓고 끓이고.

더운 여름, 힘을 북돋워 주는 보양식을 만들려면 오랜 시간 가스레인지를 켜 놓아야 합니다.

<인터뷰> 강혜정(서울 우면동) : "삶을 때 불에 올려놓고서 계속 그걸 쳐다보고 있을 순 없잖아요. 애도 울고 하니까. 그러면 깜박깜박 잊고 그러죠."

하지만, 방심해선 안 됩니다.

실제 주방에서 어떻게 화재가 나는지 실험해봤습니다.

물이 증발해 버린 냄비에서 불꽃이 일더니 벽과 냉장고를 타고 천장으로 번집니다.

순식간에 집안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단 9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이런 식으로 최근 4년 동안 발생한 여름철 주방 화재는 모두 3천여 건, 겨울보다 32% 많았습니다.

<인터뷰> 삼성화재 연구소 : "여름철에는 장기간 삶거나 음식물 조리하는 경우가 많아서 화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평소 요리를 할 때 기름이 많이 튀는 가스레인지 위쪽 벽으로 가장 먼저 불이 붙습니다.

플라스틱이나 비닐을 가스레인지 주변에 놓을 경우 불이 더 빨리, 크게 번지게 됩니다.

때문에 가스레인지 주변은 깨끗하게 정돈하는 게 좋습니다.

외출할 때 다시 한 번 가스를 확인하는 간단한 습관도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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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방 화재’ 여름철 많이 발생…보양식 때문
    • 입력 2011-08-04 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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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반적으로 불은 여름보다 겨울에 더 많이 나는데요. 주방의 화재는 여름이 더 많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끓여야 하는 보양식 때문이라고 하네요. 박예원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끓이고, 졸이고, 다시 물 붓고 끓이고. 더운 여름, 힘을 북돋워 주는 보양식을 만들려면 오랜 시간 가스레인지를 켜 놓아야 합니다. <인터뷰> 강혜정(서울 우면동) : "삶을 때 불에 올려놓고서 계속 그걸 쳐다보고 있을 순 없잖아요. 애도 울고 하니까. 그러면 깜박깜박 잊고 그러죠." 하지만, 방심해선 안 됩니다. 실제 주방에서 어떻게 화재가 나는지 실험해봤습니다. 물이 증발해 버린 냄비에서 불꽃이 일더니 벽과 냉장고를 타고 천장으로 번집니다. 순식간에 집안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단 9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이런 식으로 최근 4년 동안 발생한 여름철 주방 화재는 모두 3천여 건, 겨울보다 32% 많았습니다. <인터뷰> 삼성화재 연구소 : "여름철에는 장기간 삶거나 음식물 조리하는 경우가 많아서 화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평소 요리를 할 때 기름이 많이 튀는 가스레인지 위쪽 벽으로 가장 먼저 불이 붙습니다. 플라스틱이나 비닐을 가스레인지 주변에 놓을 경우 불이 더 빨리, 크게 번지게 됩니다. 때문에 가스레인지 주변은 깨끗하게 정돈하는 게 좋습니다. 외출할 때 다시 한 번 가스를 확인하는 간단한 습관도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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