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 들어 각종 식료품 값과 외식비가 크게 오르면서 1분기에 먹는데 쓴 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분을 고려하면 실제 사서 먹은 양은 줄어들었습니다.
먼저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정상가 대비 36% 세일입니다!"
1년새 40% 이상 급등한 돼지고깃값 때문에 대형마트 정육코너는 할인시간만 되면 크게 붐빕니다.
<녹취> 박순희(서울 개봉동) : "오르기전에는 아무래도 애들이 원해서 사줬는데 너무 오르다보니까 안 사먹게 되더라고요."
올해 1분기 가계에서 먹는데 쓴 돈은 평균 59만여 원.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1분기 기준 최대치로 그만큼 먹을거리 가격이 올랐다는 얘기입니다.
식료품과 음료가 사상 처음으로 30만원을 넘어섰고, 외식비용도 26만 7천원으로 역대 2번째로 많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백지원(서울 역삼동) : "1인당 15000원에서 2만원 정도를 써야 밖에서 먹을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늘어서"
하지만,먹을거리 지출액 가운데 물가요인을 제한 실질 비용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쉽게 말해 돈을 내고 사서 먹은 실제 양은 줄어들었는데 쓴 돈은 최대치로 늘었다는 얘기입니다.
밥상의 질은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남은경(서울 문래동) : "예전에는 고기를 한 13000원대이면 네식구가 먹었는데 지금은 2만원 정도 돼야 먹거든요. 그래서 반찬 한가지수를 빼게 돼요"
주부들의 밥상 물가 걱정은 갈수록 더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앵커 멘트>
장 보기가 무섭다는 주부들 말이 피부로 와닿는데요, 실제로 통계를 보면 지난달 농, 축 수산물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10%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물가 오름세가 추석까지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잦은 비에 채소값은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습니다.
<인터뷰> 고금자(서울 개포동) : "비싸니까 그저 먹을 거 몇 가지만 사고 못 사는 거죠"
비 탓만 할 게 아니라, 4~5단계나 되는 복잡한 유통 단계를 줄이는 게 급선무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전지은(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 "유통 하는 게 복잡하다 보니까 인건비나 교통비 같은 게 워낙 많이 드니까"
사이버 거래를 통해 생산자로부터 직접 농산물을 구입해 판매하는 업체를 찾았습니다.
'열무' 값은 대형마트의 77% '청양고추'는 70%, '청 상추'는 61% 수준입니다.
<인터뷰> 최미숙(사이버 거래소 이용업체 점장) : "생산자에서 물류센터로 물건이 들어와서 물류에서 저희 매장으로 와서 팔기 때문에"
농수산물 소비자 가격의 45% 정도는 유통비용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재정부 장관이 물가대책 회의에 앞서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를 찾은 것도 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박재완(기획 재정부 장관) : "가격 파괴를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거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를)지원하겠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비상이 걸린 식료품비.
당국은 비축물량 출하 확대 등 단기대책과 함께 사이버 거래 활성화 등 유통비 절감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올 들어 각종 식료품 값과 외식비가 크게 오르면서 1분기에 먹는데 쓴 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분을 고려하면 실제 사서 먹은 양은 줄어들었습니다.
먼저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정상가 대비 36% 세일입니다!"
1년새 40% 이상 급등한 돼지고깃값 때문에 대형마트 정육코너는 할인시간만 되면 크게 붐빕니다.
<녹취> 박순희(서울 개봉동) : "오르기전에는 아무래도 애들이 원해서 사줬는데 너무 오르다보니까 안 사먹게 되더라고요."
올해 1분기 가계에서 먹는데 쓴 돈은 평균 59만여 원.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1분기 기준 최대치로 그만큼 먹을거리 가격이 올랐다는 얘기입니다.
식료품과 음료가 사상 처음으로 30만원을 넘어섰고, 외식비용도 26만 7천원으로 역대 2번째로 많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백지원(서울 역삼동) : "1인당 15000원에서 2만원 정도를 써야 밖에서 먹을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늘어서"
하지만,먹을거리 지출액 가운데 물가요인을 제한 실질 비용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쉽게 말해 돈을 내고 사서 먹은 실제 양은 줄어들었는데 쓴 돈은 최대치로 늘었다는 얘기입니다.
밥상의 질은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남은경(서울 문래동) : "예전에는 고기를 한 13000원대이면 네식구가 먹었는데 지금은 2만원 정도 돼야 먹거든요. 그래서 반찬 한가지수를 빼게 돼요"
주부들의 밥상 물가 걱정은 갈수록 더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앵커 멘트>
장 보기가 무섭다는 주부들 말이 피부로 와닿는데요, 실제로 통계를 보면 지난달 농, 축 수산물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10%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물가 오름세가 추석까지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잦은 비에 채소값은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습니다.
<인터뷰> 고금자(서울 개포동) : "비싸니까 그저 먹을 거 몇 가지만 사고 못 사는 거죠"
비 탓만 할 게 아니라, 4~5단계나 되는 복잡한 유통 단계를 줄이는 게 급선무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전지은(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 "유통 하는 게 복잡하다 보니까 인건비나 교통비 같은 게 워낙 많이 드니까"
사이버 거래를 통해 생산자로부터 직접 농산물을 구입해 판매하는 업체를 찾았습니다.
'열무' 값은 대형마트의 77% '청양고추'는 70%, '청 상추'는 61% 수준입니다.
<인터뷰> 최미숙(사이버 거래소 이용업체 점장) : "생산자에서 물류센터로 물건이 들어와서 물류에서 저희 매장으로 와서 팔기 때문에"
농수산물 소비자 가격의 45% 정도는 유통비용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재정부 장관이 물가대책 회의에 앞서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를 찾은 것도 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박재완(기획 재정부 장관) : "가격 파괴를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거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를)지원하겠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비상이 걸린 식료품비.
당국은 비축물량 출하 확대 등 단기대책과 함께 사이버 거래 활성화 등 유통비 절감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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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진단] “장보기 무서워요” 추석 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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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8-04 22:02:12

<앵커 멘트>
올 들어 각종 식료품 값과 외식비가 크게 오르면서 1분기에 먹는데 쓴 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분을 고려하면 실제 사서 먹은 양은 줄어들었습니다.
먼저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정상가 대비 36% 세일입니다!"
1년새 40% 이상 급등한 돼지고깃값 때문에 대형마트 정육코너는 할인시간만 되면 크게 붐빕니다.
<녹취> 박순희(서울 개봉동) : "오르기전에는 아무래도 애들이 원해서 사줬는데 너무 오르다보니까 안 사먹게 되더라고요."
올해 1분기 가계에서 먹는데 쓴 돈은 평균 59만여 원.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1분기 기준 최대치로 그만큼 먹을거리 가격이 올랐다는 얘기입니다.
식료품과 음료가 사상 처음으로 30만원을 넘어섰고, 외식비용도 26만 7천원으로 역대 2번째로 많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백지원(서울 역삼동) : "1인당 15000원에서 2만원 정도를 써야 밖에서 먹을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늘어서"
하지만,먹을거리 지출액 가운데 물가요인을 제한 실질 비용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쉽게 말해 돈을 내고 사서 먹은 실제 양은 줄어들었는데 쓴 돈은 최대치로 늘었다는 얘기입니다.
밥상의 질은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남은경(서울 문래동) : "예전에는 고기를 한 13000원대이면 네식구가 먹었는데 지금은 2만원 정도 돼야 먹거든요. 그래서 반찬 한가지수를 빼게 돼요"
주부들의 밥상 물가 걱정은 갈수록 더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앵커 멘트>
장 보기가 무섭다는 주부들 말이 피부로 와닿는데요, 실제로 통계를 보면 지난달 농, 축 수산물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10%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물가 오름세가 추석까지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잦은 비에 채소값은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습니다.
<인터뷰> 고금자(서울 개포동) : "비싸니까 그저 먹을 거 몇 가지만 사고 못 사는 거죠"
비 탓만 할 게 아니라, 4~5단계나 되는 복잡한 유통 단계를 줄이는 게 급선무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전지은(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 "유통 하는 게 복잡하다 보니까 인건비나 교통비 같은 게 워낙 많이 드니까"
사이버 거래를 통해 생산자로부터 직접 농산물을 구입해 판매하는 업체를 찾았습니다.
'열무' 값은 대형마트의 77% '청양고추'는 70%, '청 상추'는 61% 수준입니다.
<인터뷰> 최미숙(사이버 거래소 이용업체 점장) : "생산자에서 물류센터로 물건이 들어와서 물류에서 저희 매장으로 와서 팔기 때문에"
농수산물 소비자 가격의 45% 정도는 유통비용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재정부 장관이 물가대책 회의에 앞서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를 찾은 것도 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박재완(기획 재정부 장관) : "가격 파괴를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거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를)지원하겠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비상이 걸린 식료품비.
당국은 비축물량 출하 확대 등 단기대책과 함께 사이버 거래 활성화 등 유통비 절감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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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기자 parkc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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