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치가 확정되던 순간! 그 감동! 지금도 생생하시죠.
이젠 벅차오르는 가슴을 조금 진정시키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특히 ’흑자 올림픽’으로 치르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노르웨이 릴레함메르가 좋은 예가 될 듯 한데요.
작은 산골마을이 어떻게 4계절 관광지로 도약했는지 박장범 특파원이 그 비결을 알아왔습니다.
<리포트>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소도시 릴레함메르, 겨울 한 철 스키로 유명한 곳이었지만 동계올림픽 이후 일 년 내내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인터뷰> 에리야 크흐트(관광객) : "1994년 텔레비전에서 봤던 동계올림픽을 생각하며 왔고 직접 그 시설들을 보니까 좋습니다."
올림픽 이후를 대비한 포스트 올림픽플랜에 따라서 숙소 같은 일회성 시설들은 조립식으로 지어 재활용했습니다.
성공한 올림픽은 경기가 끝난 10,20년 후 그 시설들이 어떻게 쓰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는 지에 달려있다는 것을 이 곳 릴레함메르는 잘 보여줍니다.
올림픽 이후 일자리는 24%가 늘었고 도시 브랜드가치를 천만 달러로 끌어올렸습니다.
<인터뷰> 에릭 블라테익 : "릴레함메르 올림픽공원 총감독 기업 회의나 행사 유치가 주요 목표 입니다. 수익성이 좋은 시장 입니다.
겉만 화려한 과시용 투자를 없애고 실용성을 원칙으로 삼아 올림픽 이후에도 계속 수익을 내는 것이 성공올림픽의 비결입니다.
<질문>
’릴레함메르’가 한 때 개그 프로에서 유행어가 된 적도 있는데 실제로도 성공한 올림픽이었군요.
디지털 스튜디오 연결합니다.
지형철 기자. 하지만 올림픽 개최가 결과적으론 ’짐’이 된 곳도 적지 않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21번의 동계 올림픽중에 릴레함메르처럼 흑자를 기록한건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입니다.
92년 대회가 열렸던 프랑스 알베르빌, 스키 경기가 열렸던 브리드를 비롯해 인근 14개 마을이 과잉투자로 파산했습니다.
일본 나가노에서 열렸던 98년 대회.
올림픽 이후 시설 활용이 제대로 안 되면서 110억달러의 적자를 내며 지역 경제는 침체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 올림픽도 마찬가집니다.
적자폭이 1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선수촌 건물은 아직까지도 미분양입니다.
대회 준비를 위한 대규모 공사로 환경이 파괴돼 막대한 피해를 내기도 합니다.
2014년 동계 올림픽 준비에 한창인 러시아 소치 상황인데요.
그 현장을 김명섭 특파원이 찾았습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대표적 휴양지 소치, 빙상 종합경기단지 건설이 한창입니다.
호텔 등 60여 개 부대시설을 지어 일류 휴양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아나톨리(소치시장) : "올림픽을 계기로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 경제가 살아날 겁니다."
특히 전통 유황온천 휴양소인 새너토리엄 70여 곳이 올림픽 특수를 위해 새 단장 중입니다.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관광 수입 극대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소치는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 규격의 스키시설을 짓느라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카프카스 천연림 파괴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각종 대형 공사로 소치 식수원까지 오염되고 있지만 별 대책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하일(그린피스 러 지부) : "환경영향평가가 축소되거나 아예 생략되고 있습니다."
수백억 달러 비용과 환경 훼손을 감수하며 준비 중인 소치 동계올림픽이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전 세계인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질문>
사실 우리가 지난번엔 ’소치’에 밀렸던 건데 화면 보니까. 2018년 이후가 괜찮을까. 걱정이 되네요.
<답변>
네, 무엇보다 평창 올림픽이 과연 남는 장사가 될지 논란이 큽니다.
유치위원회는 29조원, 한 경제 연구원은 무려 65조원의 경제효과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가 빚더미에 앉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평창의 과제 엄진아 기자가 집어봤습니다.
<리포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 무대가 될 알펜시아 리조트.
1조 6천억 원을 투자해 스키 점프장 등 경기장 3곳과 숙박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앞으로 경기장 6곳과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등 교통망을 확충해야 하는데 6조 5천억 원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투자 비용을 최소화하고 경기 시설을 재활용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강구되고 있습니다.
프레스 센터 등은 조립식으로 설치해 철거하고, 경기장 등은 체육과 문화 등 다목적으로 재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최문순(강원도지사) : "다목적으로 짓는다. 문화시설과 하계 올림픽도 치를 수 있는 용도로 지을 예정입니다."
정선 가리왕산이 스키 활강 경기장 예정지로 결정됐지만, 희귀 동식물로 인한 환경단체의 반발도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설계 단계부터 건설, 사후 관리까지 면밀한 검토를 통해 강원도 평창은 흑자 올림픽, 성공 올림픽을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앵커 멘트>
’노인장기요양 보험제도’ 신청자는 급증하는데 혜택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내일 이슈앤 뉴스에서 짚어 볼텐데요. 의견 보내주시죠.
KBS 뉴스 홈페이지 혹은 트위터 이슈앤 뉴스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유치가 확정되던 순간! 그 감동! 지금도 생생하시죠.
이젠 벅차오르는 가슴을 조금 진정시키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특히 ’흑자 올림픽’으로 치르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노르웨이 릴레함메르가 좋은 예가 될 듯 한데요.
작은 산골마을이 어떻게 4계절 관광지로 도약했는지 박장범 특파원이 그 비결을 알아왔습니다.
<리포트>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소도시 릴레함메르, 겨울 한 철 스키로 유명한 곳이었지만 동계올림픽 이후 일 년 내내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인터뷰> 에리야 크흐트(관광객) : "1994년 텔레비전에서 봤던 동계올림픽을 생각하며 왔고 직접 그 시설들을 보니까 좋습니다."
올림픽 이후를 대비한 포스트 올림픽플랜에 따라서 숙소 같은 일회성 시설들은 조립식으로 지어 재활용했습니다.
성공한 올림픽은 경기가 끝난 10,20년 후 그 시설들이 어떻게 쓰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는 지에 달려있다는 것을 이 곳 릴레함메르는 잘 보여줍니다.
올림픽 이후 일자리는 24%가 늘었고 도시 브랜드가치를 천만 달러로 끌어올렸습니다.
<인터뷰> 에릭 블라테익 : "릴레함메르 올림픽공원 총감독 기업 회의나 행사 유치가 주요 목표 입니다. 수익성이 좋은 시장 입니다.
겉만 화려한 과시용 투자를 없애고 실용성을 원칙으로 삼아 올림픽 이후에도 계속 수익을 내는 것이 성공올림픽의 비결입니다.
<질문>
’릴레함메르’가 한 때 개그 프로에서 유행어가 된 적도 있는데 실제로도 성공한 올림픽이었군요.
디지털 스튜디오 연결합니다.
지형철 기자. 하지만 올림픽 개최가 결과적으론 ’짐’이 된 곳도 적지 않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21번의 동계 올림픽중에 릴레함메르처럼 흑자를 기록한건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입니다.
92년 대회가 열렸던 프랑스 알베르빌, 스키 경기가 열렸던 브리드를 비롯해 인근 14개 마을이 과잉투자로 파산했습니다.
일본 나가노에서 열렸던 98년 대회.
올림픽 이후 시설 활용이 제대로 안 되면서 110억달러의 적자를 내며 지역 경제는 침체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 올림픽도 마찬가집니다.
적자폭이 1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선수촌 건물은 아직까지도 미분양입니다.
대회 준비를 위한 대규모 공사로 환경이 파괴돼 막대한 피해를 내기도 합니다.
2014년 동계 올림픽 준비에 한창인 러시아 소치 상황인데요.
그 현장을 김명섭 특파원이 찾았습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대표적 휴양지 소치, 빙상 종합경기단지 건설이 한창입니다.
호텔 등 60여 개 부대시설을 지어 일류 휴양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아나톨리(소치시장) : "올림픽을 계기로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 경제가 살아날 겁니다."
특히 전통 유황온천 휴양소인 새너토리엄 70여 곳이 올림픽 특수를 위해 새 단장 중입니다.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관광 수입 극대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소치는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 규격의 스키시설을 짓느라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카프카스 천연림 파괴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각종 대형 공사로 소치 식수원까지 오염되고 있지만 별 대책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하일(그린피스 러 지부) : "환경영향평가가 축소되거나 아예 생략되고 있습니다."
수백억 달러 비용과 환경 훼손을 감수하며 준비 중인 소치 동계올림픽이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전 세계인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질문>
사실 우리가 지난번엔 ’소치’에 밀렸던 건데 화면 보니까. 2018년 이후가 괜찮을까. 걱정이 되네요.
<답변>
네, 무엇보다 평창 올림픽이 과연 남는 장사가 될지 논란이 큽니다.
유치위원회는 29조원, 한 경제 연구원은 무려 65조원의 경제효과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가 빚더미에 앉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평창의 과제 엄진아 기자가 집어봤습니다.
<리포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 무대가 될 알펜시아 리조트.
1조 6천억 원을 투자해 스키 점프장 등 경기장 3곳과 숙박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앞으로 경기장 6곳과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등 교통망을 확충해야 하는데 6조 5천억 원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투자 비용을 최소화하고 경기 시설을 재활용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강구되고 있습니다.
프레스 센터 등은 조립식으로 설치해 철거하고, 경기장 등은 체육과 문화 등 다목적으로 재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최문순(강원도지사) : "다목적으로 짓는다. 문화시설과 하계 올림픽도 치를 수 있는 용도로 지을 예정입니다."
정선 가리왕산이 스키 활강 경기장 예정지로 결정됐지만, 희귀 동식물로 인한 환경단체의 반발도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설계 단계부터 건설, 사후 관리까지 면밀한 검토를 통해 강원도 평창은 흑자 올림픽, 성공 올림픽을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앵커 멘트>
’노인장기요양 보험제도’ 신청자는 급증하는데 혜택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내일 이슈앤 뉴스에서 짚어 볼텐데요. 의견 보내주시죠.
KBS 뉴스 홈페이지 혹은 트위터 이슈앤 뉴스에서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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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뉴스] 자칫하면 빚더미…‘평창 성공’ 과제는?
-
- 입력 2011-08-04 22:02:14

<앵커 멘트>
유치가 확정되던 순간! 그 감동! 지금도 생생하시죠.
이젠 벅차오르는 가슴을 조금 진정시키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특히 ’흑자 올림픽’으로 치르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노르웨이 릴레함메르가 좋은 예가 될 듯 한데요.
작은 산골마을이 어떻게 4계절 관광지로 도약했는지 박장범 특파원이 그 비결을 알아왔습니다.
<리포트>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소도시 릴레함메르, 겨울 한 철 스키로 유명한 곳이었지만 동계올림픽 이후 일 년 내내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인터뷰> 에리야 크흐트(관광객) : "1994년 텔레비전에서 봤던 동계올림픽을 생각하며 왔고 직접 그 시설들을 보니까 좋습니다."
올림픽 이후를 대비한 포스트 올림픽플랜에 따라서 숙소 같은 일회성 시설들은 조립식으로 지어 재활용했습니다.
성공한 올림픽은 경기가 끝난 10,20년 후 그 시설들이 어떻게 쓰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는 지에 달려있다는 것을 이 곳 릴레함메르는 잘 보여줍니다.
올림픽 이후 일자리는 24%가 늘었고 도시 브랜드가치를 천만 달러로 끌어올렸습니다.
<인터뷰> 에릭 블라테익 : "릴레함메르 올림픽공원 총감독 기업 회의나 행사 유치가 주요 목표 입니다. 수익성이 좋은 시장 입니다.
겉만 화려한 과시용 투자를 없애고 실용성을 원칙으로 삼아 올림픽 이후에도 계속 수익을 내는 것이 성공올림픽의 비결입니다.
<질문>
’릴레함메르’가 한 때 개그 프로에서 유행어가 된 적도 있는데 실제로도 성공한 올림픽이었군요.
디지털 스튜디오 연결합니다.
지형철 기자. 하지만 올림픽 개최가 결과적으론 ’짐’이 된 곳도 적지 않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21번의 동계 올림픽중에 릴레함메르처럼 흑자를 기록한건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입니다.
92년 대회가 열렸던 프랑스 알베르빌, 스키 경기가 열렸던 브리드를 비롯해 인근 14개 마을이 과잉투자로 파산했습니다.
일본 나가노에서 열렸던 98년 대회.
올림픽 이후 시설 활용이 제대로 안 되면서 110억달러의 적자를 내며 지역 경제는 침체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 올림픽도 마찬가집니다.
적자폭이 1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선수촌 건물은 아직까지도 미분양입니다.
대회 준비를 위한 대규모 공사로 환경이 파괴돼 막대한 피해를 내기도 합니다.
2014년 동계 올림픽 준비에 한창인 러시아 소치 상황인데요.
그 현장을 김명섭 특파원이 찾았습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대표적 휴양지 소치, 빙상 종합경기단지 건설이 한창입니다.
호텔 등 60여 개 부대시설을 지어 일류 휴양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아나톨리(소치시장) : "올림픽을 계기로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 경제가 살아날 겁니다."
특히 전통 유황온천 휴양소인 새너토리엄 70여 곳이 올림픽 특수를 위해 새 단장 중입니다.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관광 수입 극대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소치는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 규격의 스키시설을 짓느라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카프카스 천연림 파괴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각종 대형 공사로 소치 식수원까지 오염되고 있지만 별 대책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하일(그린피스 러 지부) : "환경영향평가가 축소되거나 아예 생략되고 있습니다."
수백억 달러 비용과 환경 훼손을 감수하며 준비 중인 소치 동계올림픽이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전 세계인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질문>
사실 우리가 지난번엔 ’소치’에 밀렸던 건데 화면 보니까. 2018년 이후가 괜찮을까. 걱정이 되네요.
<답변>
네, 무엇보다 평창 올림픽이 과연 남는 장사가 될지 논란이 큽니다.
유치위원회는 29조원, 한 경제 연구원은 무려 65조원의 경제효과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가 빚더미에 앉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평창의 과제 엄진아 기자가 집어봤습니다.
<리포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 무대가 될 알펜시아 리조트.
1조 6천억 원을 투자해 스키 점프장 등 경기장 3곳과 숙박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앞으로 경기장 6곳과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등 교통망을 확충해야 하는데 6조 5천억 원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투자 비용을 최소화하고 경기 시설을 재활용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강구되고 있습니다.
프레스 센터 등은 조립식으로 설치해 철거하고, 경기장 등은 체육과 문화 등 다목적으로 재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최문순(강원도지사) : "다목적으로 짓는다. 문화시설과 하계 올림픽도 치를 수 있는 용도로 지을 예정입니다."
정선 가리왕산이 스키 활강 경기장 예정지로 결정됐지만, 희귀 동식물로 인한 환경단체의 반발도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설계 단계부터 건설, 사후 관리까지 면밀한 검토를 통해 강원도 평창은 흑자 올림픽, 성공 올림픽을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앵커 멘트>
’노인장기요양 보험제도’ 신청자는 급증하는데 혜택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내일 이슈앤 뉴스에서 짚어 볼텐데요. 의견 보내주시죠.
KBS 뉴스 홈페이지 혹은 트위터 이슈앤 뉴스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유치가 확정되던 순간! 그 감동! 지금도 생생하시죠.
이젠 벅차오르는 가슴을 조금 진정시키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특히 ’흑자 올림픽’으로 치르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노르웨이 릴레함메르가 좋은 예가 될 듯 한데요.
작은 산골마을이 어떻게 4계절 관광지로 도약했는지 박장범 특파원이 그 비결을 알아왔습니다.
<리포트>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소도시 릴레함메르, 겨울 한 철 스키로 유명한 곳이었지만 동계올림픽 이후 일 년 내내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인터뷰> 에리야 크흐트(관광객) : "1994년 텔레비전에서 봤던 동계올림픽을 생각하며 왔고 직접 그 시설들을 보니까 좋습니다."
올림픽 이후를 대비한 포스트 올림픽플랜에 따라서 숙소 같은 일회성 시설들은 조립식으로 지어 재활용했습니다.
성공한 올림픽은 경기가 끝난 10,20년 후 그 시설들이 어떻게 쓰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는 지에 달려있다는 것을 이 곳 릴레함메르는 잘 보여줍니다.
올림픽 이후 일자리는 24%가 늘었고 도시 브랜드가치를 천만 달러로 끌어올렸습니다.
<인터뷰> 에릭 블라테익 : "릴레함메르 올림픽공원 총감독 기업 회의나 행사 유치가 주요 목표 입니다. 수익성이 좋은 시장 입니다.
겉만 화려한 과시용 투자를 없애고 실용성을 원칙으로 삼아 올림픽 이후에도 계속 수익을 내는 것이 성공올림픽의 비결입니다.
<질문>
’릴레함메르’가 한 때 개그 프로에서 유행어가 된 적도 있는데 실제로도 성공한 올림픽이었군요.
디지털 스튜디오 연결합니다.
지형철 기자. 하지만 올림픽 개최가 결과적으론 ’짐’이 된 곳도 적지 않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21번의 동계 올림픽중에 릴레함메르처럼 흑자를 기록한건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입니다.
92년 대회가 열렸던 프랑스 알베르빌, 스키 경기가 열렸던 브리드를 비롯해 인근 14개 마을이 과잉투자로 파산했습니다.
일본 나가노에서 열렸던 98년 대회.
올림픽 이후 시설 활용이 제대로 안 되면서 110억달러의 적자를 내며 지역 경제는 침체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 올림픽도 마찬가집니다.
적자폭이 1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선수촌 건물은 아직까지도 미분양입니다.
대회 준비를 위한 대규모 공사로 환경이 파괴돼 막대한 피해를 내기도 합니다.
2014년 동계 올림픽 준비에 한창인 러시아 소치 상황인데요.
그 현장을 김명섭 특파원이 찾았습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대표적 휴양지 소치, 빙상 종합경기단지 건설이 한창입니다.
호텔 등 60여 개 부대시설을 지어 일류 휴양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아나톨리(소치시장) : "올림픽을 계기로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 경제가 살아날 겁니다."
특히 전통 유황온천 휴양소인 새너토리엄 70여 곳이 올림픽 특수를 위해 새 단장 중입니다.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관광 수입 극대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소치는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 규격의 스키시설을 짓느라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카프카스 천연림 파괴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각종 대형 공사로 소치 식수원까지 오염되고 있지만 별 대책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하일(그린피스 러 지부) : "환경영향평가가 축소되거나 아예 생략되고 있습니다."
수백억 달러 비용과 환경 훼손을 감수하며 준비 중인 소치 동계올림픽이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전 세계인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질문>
사실 우리가 지난번엔 ’소치’에 밀렸던 건데 화면 보니까. 2018년 이후가 괜찮을까. 걱정이 되네요.
<답변>
네, 무엇보다 평창 올림픽이 과연 남는 장사가 될지 논란이 큽니다.
유치위원회는 29조원, 한 경제 연구원은 무려 65조원의 경제효과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가 빚더미에 앉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평창의 과제 엄진아 기자가 집어봤습니다.
<리포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 무대가 될 알펜시아 리조트.
1조 6천억 원을 투자해 스키 점프장 등 경기장 3곳과 숙박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앞으로 경기장 6곳과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등 교통망을 확충해야 하는데 6조 5천억 원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투자 비용을 최소화하고 경기 시설을 재활용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강구되고 있습니다.
프레스 센터 등은 조립식으로 설치해 철거하고, 경기장 등은 체육과 문화 등 다목적으로 재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최문순(강원도지사) : "다목적으로 짓는다. 문화시설과 하계 올림픽도 치를 수 있는 용도로 지을 예정입니다."
정선 가리왕산이 스키 활강 경기장 예정지로 결정됐지만, 희귀 동식물로 인한 환경단체의 반발도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설계 단계부터 건설, 사후 관리까지 면밀한 검토를 통해 강원도 평창은 흑자 올림픽, 성공 올림픽을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앵커 멘트>
’노인장기요양 보험제도’ 신청자는 급증하는데 혜택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내일 이슈앤 뉴스에서 짚어 볼텐데요. 의견 보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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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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