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명절 앞 둔 조상묘 쑥대밭

입력 2011.08.06 (09:26) 수정 2011.08.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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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로 공원묘지 곳곳이 심각한 수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장 한 달 뒤면 추석 명절인데, 성묘를 할 조상 묘마저 잃게 된 후손들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임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원묘역 곳곳이 산사태로 흉하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폭우에 쓸려 내려온 자갈 더미가 묘역을 덮쳐 수십 기의 묘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봉분도 비석도 모두 육중한 돌 더미 아래 묻혔습니다.

아예 봉분이 통째로 휩쓸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묘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유진호 (인천시 반곡동) : "너무 가슴이 아프고 ...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

지난달 내린 폭우로 경기도 광주 일대 공원묘지에서만 5백 기가 넘는 묘소가 훼손되거나 유실됐습니다.

다음달이면 추석인데, 잔 올린 묘소마저 없어진 후손들의 가슴은 미어집니다.

<인터뷰> 박경훈 : "이제 완전히 부모님하고 완전히 이별이죠... 가슴이 몹시 아파요"

하지만, 복구마저 쉽지가 않습니다.

<인터뷰> 최영민(광주공원묘원) : "장비가 들어갈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고, 7~80%가 수작업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인력도 부족하고"

공원묘지를 완전히 복구하는 데는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후손들의 상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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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로 명절 앞 둔 조상묘 쑥대밭
    • 입력 2011-08-06 09:26:33
    • 수정2011-08-06 10: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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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로 공원묘지 곳곳이 심각한 수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장 한 달 뒤면 추석 명절인데, 성묘를 할 조상 묘마저 잃게 된 후손들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임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원묘역 곳곳이 산사태로 흉하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폭우에 쓸려 내려온 자갈 더미가 묘역을 덮쳐 수십 기의 묘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봉분도 비석도 모두 육중한 돌 더미 아래 묻혔습니다. 아예 봉분이 통째로 휩쓸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묘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유진호 (인천시 반곡동) : "너무 가슴이 아프고 ...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 지난달 내린 폭우로 경기도 광주 일대 공원묘지에서만 5백 기가 넘는 묘소가 훼손되거나 유실됐습니다. 다음달이면 추석인데, 잔 올린 묘소마저 없어진 후손들의 가슴은 미어집니다. <인터뷰> 박경훈 : "이제 완전히 부모님하고 완전히 이별이죠... 가슴이 몹시 아파요" 하지만, 복구마저 쉽지가 않습니다. <인터뷰> 최영민(광주공원묘원) : "장비가 들어갈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고, 7~80%가 수작업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인력도 부족하고" 공원묘지를 완전히 복구하는 데는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후손들의 상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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