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파’ 서해 북상…수도권 태풍특보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호 태풍 무이파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면서 지금 서해상으로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와 호남지방에 이어 내일 오전까지 수도권에도 피해가 우려됩니다.

먼저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쪽 해상으로 북상한 태풍 무이파, 해안가엔 최고 10미터의 거센 파도가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강풍에 밀려온 하얀 물거품이 해안지역까지 덮쳐 온몸이 잠기고, 중계차까지 위협합니다.

오늘 하루 제주시엔 300mm 정도의 비가 내려 8월 강우량으론 88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목포 서쪽에서 북상중인 태풍은 내일 새벽엔 백령도 남서쪽을 지나겠고, 내일 오후엔 북한 신의주 부근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태풍의 북상으로 태풍특보는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전남지역에 이어 전북과 충남, 조금 전인 밤 9시부터는 서울, 경기지역에도 태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서해안 전 지역과 경남 남해안엔 해일경보와 주의보가 계속 발효 중입니다.

내일까지 제주도와 호남, 경남지역엔 최고 200mm, 서울, 경기와 충청지방에도 30에서 100mm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인터뷰>김회철(기상청 통보관) : "오늘 밤과 내일 오전 사이에 수도권지역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특히 바람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서해 북부로 올라가는 내일 낮까지 태풍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