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전북 통과…오전 내 영향권

<앵커 멘트>

태풍 무이파가 이 시각, 서해 먼바다를 따라 북상 중입니다.

이번엔 전북 군산 비응항으로 가보겠습니다.

황현택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중계차가 나와 있는 이 곳, 군산 비응항에는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태풍 '무이파'는 새벽 3시 쯤, 군산 서쪽 해상을 지나 이 시각 현재, 서해 먼바다를 따라 북진하고 있습니다.

서해 남부 전 해상과 전북 전역에는 여전히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특히 만조 시간인 오전 9시 반부터 최고 9미터 높이의 해일이 일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폭풍 해일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군산과 고창과 부안과 김제 등 4개 시.군입니다.

집중호우도 이어지면서 지리산 뱀사골에는 300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왔고, 장수는 94, 임실도 93 밀리미터를 기록 중입니다.

지리산은 특히 시간당 50 밀리미터 이상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관광도로 일부가 유실돼 인근 펜션 등에 머물고 있던 피서객 등 30여 명이 고립됐습니다.

앞으로도 오늘 하루 20에서 700 밀리미터, 지리산 인근에는 100 밀리미터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군산 비응항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