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내륙 지붕 날아가고 전기 끊기고…

입력 2011.08.08 (07:08) 수정 2011.08.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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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밤부터 새벽 사이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해 있던 전남 내륙에서는 강풍과 호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붕이 날아가고 전기가 끊기는 등 이어진 태풍 피해로 주민들은 불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창고 지붕이 강한 바람에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쏟아진 지붕 잔해가 주차해 있던 차량 위와 골목길에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양철 지붕이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수백 미터나 날아갔습니다.

지붕에 비닐을 덮어 응급복구를 했지만, 방안에는 비가 새고 전기도 끊겼습니다.

<인터뷰>부말래(전남 신안군 압해면): "느닷없이 뭐가 총알같이 우리 아저씨는 보이도 않고 보니까 지붕이 싹 날라가서.."

강풍으로 인한 정전도 속출했습니다.

전남 고흥군 금산면에서는 금속 파편이 전선에 부딪치면셔 3천 8백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기는 등 어제 광주와 전남 11만 3천여 가구에서 한때 정전 피해가 났습니다.

태풍 중심이 근접해서 지나간 목포시내에서는 숙박업소 건물 외벽 기둥이 기울었고 도로가 방음벽도 바람에 뜯겨 나갔습니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에 이처럼 신호등도 힘없이 넘어졌습니다.

전남 서남부 곳곳에서는 간판과 아파트 유리창 파손 신고가 4백여 건에 달했습니다.

어젯밤 10시쯤에는 전남 여수시내 하천이 범람해 주민 2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이재민: "갑자기 물이 불면서..."

종일 몰아진 비바람에 과수와 밭작물 등 농작물 피해도 속출했지만, 아직 집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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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내륙 지붕 날아가고 전기 끊기고…
    • 입력 2011-08-08 07:08:22
    • 수정2011-08-08 17: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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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밤부터 새벽 사이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해 있던 전남 내륙에서는 강풍과 호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붕이 날아가고 전기가 끊기는 등 이어진 태풍 피해로 주민들은 불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창고 지붕이 강한 바람에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쏟아진 지붕 잔해가 주차해 있던 차량 위와 골목길에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양철 지붕이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수백 미터나 날아갔습니다. 지붕에 비닐을 덮어 응급복구를 했지만, 방안에는 비가 새고 전기도 끊겼습니다. <인터뷰>부말래(전남 신안군 압해면): "느닷없이 뭐가 총알같이 우리 아저씨는 보이도 않고 보니까 지붕이 싹 날라가서.." 강풍으로 인한 정전도 속출했습니다. 전남 고흥군 금산면에서는 금속 파편이 전선에 부딪치면셔 3천 8백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기는 등 어제 광주와 전남 11만 3천여 가구에서 한때 정전 피해가 났습니다. 태풍 중심이 근접해서 지나간 목포시내에서는 숙박업소 건물 외벽 기둥이 기울었고 도로가 방음벽도 바람에 뜯겨 나갔습니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에 이처럼 신호등도 힘없이 넘어졌습니다. 전남 서남부 곳곳에서는 간판과 아파트 유리창 파손 신고가 4백여 건에 달했습니다. 어젯밤 10시쯤에는 전남 여수시내 하천이 범람해 주민 2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이재민: "갑자기 물이 불면서..." 종일 몰아진 비바람에 과수와 밭작물 등 농작물 피해도 속출했지만, 아직 집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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