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태풍 무이파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중국 북동부 역시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상 유전시설의 근로자들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은 오늘 오전 산둥반도 앞바다를 지나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초속 28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어 태풍 길목에선 긴장감이 감돕니다.
산둥성에선 선박 2만 척이 피항했고, 저지대 주민 2만 5천 명이 긴급 대피해 있습니다.
태풍이 향하고 있는 랴오닝성에도 피서객 3만 명이 소개됐고, 어선 8천여 척이 항구에 대피해 있습니다.
또 100여 개 해상 원유생산 시설이 강풍과 높은 파도로 임시 폐쇄됐습니다.
태풍 피해도 잇따라 산둥성 칭다오에선 피서객 30여 명이 갑자기 밀어닥친 파도에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저장성에선 공사 중이던 크레인선이 침몰해 6명은 간신히 구조됐지만 1명은 실종됐습니다.
특히 저장성의 피해가 커 주택 169채가 부서지고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우리 돈 3천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미 신용 등급 강등 공동 대응…중동 증시 급락
<앵커 멘트>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 이후 가장 먼저 열린 중동의 증시는 급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세계 금융 시장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주요국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진 7개국, G7이 오늘 아시아 금융시장이 열리기 전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여하는 긴급 전화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이 미 국채를 계속 구입할 방침을 표명하고 다른 회원국들도 공동보조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주요 20개국 재무 당국자들과 유럽중앙은행 집행이사회도 각각 긴급 전화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오늘 캠프데이비드 휴가지에서 복귀해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지시각 9일에는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회의도 열립니다.
추가 양적 완화나 금리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어둡습니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내린 신용평가기관 S&P는 미국이 트리플A로 복귀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처럼 신용등급이 강등됐던 캐나다 등 5개국이 트리플 A로 복귀하는 데 최소 9년에서 최장 18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미 신용등급 강등 뒤 첫 개장한 중동 증시에서 이스라엘 증시가 6.4%, 이집트는 4.7% 두바이 증시는 3.7% 떨어지는 등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U-20세이하 청소년 월드컵-이제는 스페인
<앵커 멘트>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에 출전 중인 우리나라 선수단이 스페인과의 16강전이 벌어지는 마니살레스에 입성했습니다.
힘든 상대를 만난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콜롬비아 마니살레스에서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데스 산맥 2,100m 고지대에 위치한 도시 마니살레스.
콜롬비아 커피 주산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스페인과 16강전을 치르기 위해 우리 청소년 대표팀이 오늘 마니살레스에 입성했습니다.
결전의 날은 오는 11일.
청소년팀은 남은 사흘 동안 스페인전에 대비한 집중훈련을 실시합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공격력이 막강합니다.
스페인 특유의 화려한 개인기와 정교한 패스 게임이 위력적입니다.
<인터뷰>장현수(청소년 축구 대표)
해발 2600m의 보고타에서 3경기를 치렀던 만큼 고지대 걱정은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대로 이동했을 때 경기력이 좋아진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끈끈한 수비 조직력으로 스페인의 화력을 막고, 빠른 역습이 펼쳐진다면 충분히 맞설 수 있습니다.
스페인은 강력한 우승 후보 중의 하납니다.
그러나 공은 둥글고 이변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마니살레스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K-POP 열풍 세계화
<앵커 멘트>
걸 그룹 투애니원의 두 번째 미니 음반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한 차례의 시연회도 없이 해외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만큼 케이팝 열풍의 세계화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걸 그룹 투애니원의 두 번째 미니 음반이 최근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4위에 올랐습니다.
투애니원의 빌보드 입성은 지난해 1집으로 '월드앨범' 차트 7위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투애니원의 음반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한차례의 시연회도 없이 해외 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른 것인 만큼 전 세계에 불고 있는 케이 팝 열풍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투애니원은 이달 말 서울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여는 데 이어 다음달 일본 무대에 데뷔할 예정입니다.
최근 세상을 떠난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생전 마지막으로 녹음한 음반이 다음달 발매됩니다.
유족들은 음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고인의 이름으로 설립된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해외 언론이 전했습니다.
영국의 인기 여성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약물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다 지난달 23일 27살의 나이로 런던의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와인하우스 재단은 앞으로 청소년 약물 중독 치료 등 재활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그라운드 제로에 거대 '폭포수 연못'
<앵커 멘트>
9.11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가 추모 공원이 됐습니다.
거대한 '폭포수 연못'이 들어섰는데요.
9.11 테러 10주년을 한 달 앞두고 처음 공개됐습니다.
한국 방송사 가운데 단독으로 임장원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그라운드 제로'에 거대한 인공 연못이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수백 미터 벽면을 따라 물줄기가 폭포수처럼 떨어져 내립니다.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공원의 상징입니다.
쌍둥이 빌딩이 있던 자리에 건물 대신 이렇게 추모 조형물이 들어섰습니다.
그날의 슬픔을 쏟아지는 폭포수에 담아냈습니다.
연못 벽 위에는 희생자 2천9백여 명의 이름이 새겨집니다.
<인터뷰>마이클(9.11 추모공원 설계자) : "희생자 가족과 미국인들, 나아가 세계인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조형물이 될 겁니다."
한 달 뒤 이곳에서 9.11 테러 1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일반인에게도 개방됩니다.
<인터뷰>죠(뉴욕 시민) : "추모공원이 개방되기를 고대하고 있어요. 새 건물에도 올라가 보고 싶어요."
뉴욕의 대표 건물이 될 '원 월드트레이드센터'는 104층 가운데 76층까지 올라섰습니다.
그라운드 제로 재건 사업은 2016년에야 완전히 끝나지만, 테러 10년 만에 완성된 추모 공원은 새로운 평화의 상징물로 세계인들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태풍 무이파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중국 북동부 역시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상 유전시설의 근로자들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은 오늘 오전 산둥반도 앞바다를 지나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초속 28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어 태풍 길목에선 긴장감이 감돕니다.
산둥성에선 선박 2만 척이 피항했고, 저지대 주민 2만 5천 명이 긴급 대피해 있습니다.
태풍이 향하고 있는 랴오닝성에도 피서객 3만 명이 소개됐고, 어선 8천여 척이 항구에 대피해 있습니다.
또 100여 개 해상 원유생산 시설이 강풍과 높은 파도로 임시 폐쇄됐습니다.
태풍 피해도 잇따라 산둥성 칭다오에선 피서객 30여 명이 갑자기 밀어닥친 파도에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저장성에선 공사 중이던 크레인선이 침몰해 6명은 간신히 구조됐지만 1명은 실종됐습니다.
특히 저장성의 피해가 커 주택 169채가 부서지고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우리 돈 3천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미 신용 등급 강등 공동 대응…중동 증시 급락
<앵커 멘트>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 이후 가장 먼저 열린 중동의 증시는 급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세계 금융 시장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주요국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진 7개국, G7이 오늘 아시아 금융시장이 열리기 전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여하는 긴급 전화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이 미 국채를 계속 구입할 방침을 표명하고 다른 회원국들도 공동보조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주요 20개국 재무 당국자들과 유럽중앙은행 집행이사회도 각각 긴급 전화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오늘 캠프데이비드 휴가지에서 복귀해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지시각 9일에는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회의도 열립니다.
추가 양적 완화나 금리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어둡습니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내린 신용평가기관 S&P는 미국이 트리플A로 복귀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처럼 신용등급이 강등됐던 캐나다 등 5개국이 트리플 A로 복귀하는 데 최소 9년에서 최장 18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미 신용등급 강등 뒤 첫 개장한 중동 증시에서 이스라엘 증시가 6.4%, 이집트는 4.7% 두바이 증시는 3.7% 떨어지는 등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U-20세이하 청소년 월드컵-이제는 스페인
<앵커 멘트>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에 출전 중인 우리나라 선수단이 스페인과의 16강전이 벌어지는 마니살레스에 입성했습니다.
힘든 상대를 만난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콜롬비아 마니살레스에서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데스 산맥 2,100m 고지대에 위치한 도시 마니살레스.
콜롬비아 커피 주산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스페인과 16강전을 치르기 위해 우리 청소년 대표팀이 오늘 마니살레스에 입성했습니다.
결전의 날은 오는 11일.
청소년팀은 남은 사흘 동안 스페인전에 대비한 집중훈련을 실시합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공격력이 막강합니다.
스페인 특유의 화려한 개인기와 정교한 패스 게임이 위력적입니다.
<인터뷰>장현수(청소년 축구 대표)
해발 2600m의 보고타에서 3경기를 치렀던 만큼 고지대 걱정은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대로 이동했을 때 경기력이 좋아진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끈끈한 수비 조직력으로 스페인의 화력을 막고, 빠른 역습이 펼쳐진다면 충분히 맞설 수 있습니다.
스페인은 강력한 우승 후보 중의 하납니다.
그러나 공은 둥글고 이변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마니살레스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K-POP 열풍 세계화
<앵커 멘트>
걸 그룹 투애니원의 두 번째 미니 음반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한 차례의 시연회도 없이 해외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만큼 케이팝 열풍의 세계화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걸 그룹 투애니원의 두 번째 미니 음반이 최근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4위에 올랐습니다.
투애니원의 빌보드 입성은 지난해 1집으로 '월드앨범' 차트 7위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투애니원의 음반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한차례의 시연회도 없이 해외 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른 것인 만큼 전 세계에 불고 있는 케이 팝 열풍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투애니원은 이달 말 서울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여는 데 이어 다음달 일본 무대에 데뷔할 예정입니다.
최근 세상을 떠난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생전 마지막으로 녹음한 음반이 다음달 발매됩니다.
유족들은 음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고인의 이름으로 설립된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해외 언론이 전했습니다.
영국의 인기 여성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약물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다 지난달 23일 27살의 나이로 런던의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와인하우스 재단은 앞으로 청소년 약물 중독 치료 등 재활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그라운드 제로에 거대 '폭포수 연못'
<앵커 멘트>
9.11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가 추모 공원이 됐습니다.
거대한 '폭포수 연못'이 들어섰는데요.
9.11 테러 10주년을 한 달 앞두고 처음 공개됐습니다.
한국 방송사 가운데 단독으로 임장원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그라운드 제로'에 거대한 인공 연못이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수백 미터 벽면을 따라 물줄기가 폭포수처럼 떨어져 내립니다.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공원의 상징입니다.
쌍둥이 빌딩이 있던 자리에 건물 대신 이렇게 추모 조형물이 들어섰습니다.
그날의 슬픔을 쏟아지는 폭포수에 담아냈습니다.
연못 벽 위에는 희생자 2천9백여 명의 이름이 새겨집니다.
<인터뷰>마이클(9.11 추모공원 설계자) : "희생자 가족과 미국인들, 나아가 세계인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조형물이 될 겁니다."
한 달 뒤 이곳에서 9.11 테러 1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일반인에게도 개방됩니다.
<인터뷰>죠(뉴욕 시민) : "추모공원이 개방되기를 고대하고 있어요. 새 건물에도 올라가 보고 싶어요."
뉴욕의 대표 건물이 될 '원 월드트레이드센터'는 104층 가운데 76층까지 올라섰습니다.
그라운드 제로 재건 사업은 2016년에야 완전히 끝나지만, 테러 10년 만에 완성된 추모 공원은 새로운 평화의 상징물로 세계인들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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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뉴스] 中 산둥·랴오닝 성 태풍 피해 外
-
- 입력 2011-08-08 13:31:01

<앵커 멘트>
태풍 무이파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중국 북동부 역시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상 유전시설의 근로자들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은 오늘 오전 산둥반도 앞바다를 지나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초속 28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어 태풍 길목에선 긴장감이 감돕니다.
산둥성에선 선박 2만 척이 피항했고, 저지대 주민 2만 5천 명이 긴급 대피해 있습니다.
태풍이 향하고 있는 랴오닝성에도 피서객 3만 명이 소개됐고, 어선 8천여 척이 항구에 대피해 있습니다.
또 100여 개 해상 원유생산 시설이 강풍과 높은 파도로 임시 폐쇄됐습니다.
태풍 피해도 잇따라 산둥성 칭다오에선 피서객 30여 명이 갑자기 밀어닥친 파도에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저장성에선 공사 중이던 크레인선이 침몰해 6명은 간신히 구조됐지만 1명은 실종됐습니다.
특히 저장성의 피해가 커 주택 169채가 부서지고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우리 돈 3천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미 신용 등급 강등 공동 대응…중동 증시 급락
<앵커 멘트>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 이후 가장 먼저 열린 중동의 증시는 급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세계 금융 시장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주요국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진 7개국, G7이 오늘 아시아 금융시장이 열리기 전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여하는 긴급 전화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이 미 국채를 계속 구입할 방침을 표명하고 다른 회원국들도 공동보조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주요 20개국 재무 당국자들과 유럽중앙은행 집행이사회도 각각 긴급 전화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오늘 캠프데이비드 휴가지에서 복귀해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지시각 9일에는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회의도 열립니다.
추가 양적 완화나 금리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어둡습니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내린 신용평가기관 S&P는 미국이 트리플A로 복귀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처럼 신용등급이 강등됐던 캐나다 등 5개국이 트리플 A로 복귀하는 데 최소 9년에서 최장 18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미 신용등급 강등 뒤 첫 개장한 중동 증시에서 이스라엘 증시가 6.4%, 이집트는 4.7% 두바이 증시는 3.7% 떨어지는 등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U-20세이하 청소년 월드컵-이제는 스페인
<앵커 멘트>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에 출전 중인 우리나라 선수단이 스페인과의 16강전이 벌어지는 마니살레스에 입성했습니다.
힘든 상대를 만난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콜롬비아 마니살레스에서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데스 산맥 2,100m 고지대에 위치한 도시 마니살레스.
콜롬비아 커피 주산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스페인과 16강전을 치르기 위해 우리 청소년 대표팀이 오늘 마니살레스에 입성했습니다.
결전의 날은 오는 11일.
청소년팀은 남은 사흘 동안 스페인전에 대비한 집중훈련을 실시합니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공격력이 막강합니다.
스페인 특유의 화려한 개인기와 정교한 패스 게임이 위력적입니다.
<인터뷰>장현수(청소년 축구 대표)
해발 2600m의 보고타에서 3경기를 치렀던 만큼 고지대 걱정은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대로 이동했을 때 경기력이 좋아진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끈끈한 수비 조직력으로 스페인의 화력을 막고, 빠른 역습이 펼쳐진다면 충분히 맞설 수 있습니다.
스페인은 강력한 우승 후보 중의 하납니다.
그러나 공은 둥글고 이변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마니살레스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K-POP 열풍 세계화
<앵커 멘트>
걸 그룹 투애니원의 두 번째 미니 음반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한 차례의 시연회도 없이 해외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만큼 케이팝 열풍의 세계화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걸 그룹 투애니원의 두 번째 미니 음반이 최근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4위에 올랐습니다.
투애니원의 빌보드 입성은 지난해 1집으로 '월드앨범' 차트 7위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투애니원의 음반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한차례의 시연회도 없이 해외 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른 것인 만큼 전 세계에 불고 있는 케이 팝 열풍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투애니원은 이달 말 서울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여는 데 이어 다음달 일본 무대에 데뷔할 예정입니다.
최근 세상을 떠난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생전 마지막으로 녹음한 음반이 다음달 발매됩니다.
유족들은 음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고인의 이름으로 설립된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해외 언론이 전했습니다.
영국의 인기 여성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약물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다 지난달 23일 27살의 나이로 런던의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와인하우스 재단은 앞으로 청소년 약물 중독 치료 등 재활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그라운드 제로에 거대 '폭포수 연못'
<앵커 멘트>
9.11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가 추모 공원이 됐습니다.
거대한 '폭포수 연못'이 들어섰는데요.
9.11 테러 10주년을 한 달 앞두고 처음 공개됐습니다.
한국 방송사 가운데 단독으로 임장원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그라운드 제로'에 거대한 인공 연못이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수백 미터 벽면을 따라 물줄기가 폭포수처럼 떨어져 내립니다.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공원의 상징입니다.
쌍둥이 빌딩이 있던 자리에 건물 대신 이렇게 추모 조형물이 들어섰습니다.
그날의 슬픔을 쏟아지는 폭포수에 담아냈습니다.
연못 벽 위에는 희생자 2천9백여 명의 이름이 새겨집니다.
<인터뷰>마이클(9.11 추모공원 설계자) : "희생자 가족과 미국인들, 나아가 세계인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조형물이 될 겁니다."
한 달 뒤 이곳에서 9.11 테러 1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일반인에게도 개방됩니다.
<인터뷰>죠(뉴욕 시민) : "추모공원이 개방되기를 고대하고 있어요. 새 건물에도 올라가 보고 싶어요."
뉴욕의 대표 건물이 될 '원 월드트레이드센터'는 104층 가운데 76층까지 올라섰습니다.
그라운드 제로 재건 사업은 2016년에야 완전히 끝나지만, 테러 10년 만에 완성된 추모 공원은 새로운 평화의 상징물로 세계인들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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