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주택 수백 채 침수…주민 긴급 대피

입력 2011.08.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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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람 피해가 컸지만 침수 피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시장 상가와 주택 수백 채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 소식은 진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장 골목 사이로 누런 흙탕물이 허벅지까지 차올랐습니다.

팔려고 쌓아둔 물건들이 둥둥 떠내려갑니다.

<녹취> "물 들어간다. 문 닫아."

순식간에 차오른 빗물은, 가게 문틈 사이로 들어가 물건들을 있는 대로 집어삼킵니다.

<인터뷰> 최연희(시장 상인) : "물이야 하고 내도 보니까 물이 이렇게 차올라서 나가지를 못해서 기계 위로 올라가 있는데……"

흙탕물은 집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안방에 있던 냉장고가 물살에 맥없이 넘어지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집까지 물고기가 떠내려 왔습니다.

주민들은 간신히 몸만 피했습니다.

<인터뷰> 정진호(전남 여수시 중흥동) : "앞 다리에서 범람하면서 집으로 (물이) 들어오고, 또 위에서 토사가 밀고 들어왔어요."

불어난 강물에 토사가 떠밀려와 식당 앞은 온통 뻘밭으로 변했고, 주차된 차량들도 침수됐습니다.

<인터뷰> 김민호(마을 주민) : "이쪽에는 그렇게까지 비가 많이 안 왔는데, 지리산 쪽에서 비가 많이 와서 아마 침수가 된 것 같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전남과 경남, 제주지역 등지에서 200여 채의 주택과 상가가 파손되거나 침수됐으며 3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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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주택 수백 채 침수…주민 긴급 대피
    • 입력 2011-08-08 22:03:01
    뉴스 9
<앵커 멘트> 바람 피해가 컸지만 침수 피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시장 상가와 주택 수백 채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 소식은 진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장 골목 사이로 누런 흙탕물이 허벅지까지 차올랐습니다. 팔려고 쌓아둔 물건들이 둥둥 떠내려갑니다. <녹취> "물 들어간다. 문 닫아." 순식간에 차오른 빗물은, 가게 문틈 사이로 들어가 물건들을 있는 대로 집어삼킵니다. <인터뷰> 최연희(시장 상인) : "물이야 하고 내도 보니까 물이 이렇게 차올라서 나가지를 못해서 기계 위로 올라가 있는데……" 흙탕물은 집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안방에 있던 냉장고가 물살에 맥없이 넘어지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집까지 물고기가 떠내려 왔습니다. 주민들은 간신히 몸만 피했습니다. <인터뷰> 정진호(전남 여수시 중흥동) : "앞 다리에서 범람하면서 집으로 (물이) 들어오고, 또 위에서 토사가 밀고 들어왔어요." 불어난 강물에 토사가 떠밀려와 식당 앞은 온통 뻘밭으로 변했고, 주차된 차량들도 침수됐습니다. <인터뷰> 김민호(마을 주민) : "이쪽에는 그렇게까지 비가 많이 안 왔는데, 지리산 쪽에서 비가 많이 와서 아마 침수가 된 것 같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전남과 경남, 제주지역 등지에서 200여 채의 주택과 상가가 파손되거나 침수됐으며 3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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