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인 제주공항 ‘표 구하기 전쟁’ 북새통

입력 2011.08.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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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도로 피서 떠난 관광객들은 태풍에 '꼼짝없이' 발이 묶였습니다.

오늘도 만 팔천명 넘게 비행기표를 못 구했습니다.

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공항이 승객들로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항공사 카운터별로 대기표를 구하려는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동조차 어려워 가방도 머리에 올려 옮겨야 합니다.

어제 태풍으로 제주를 떠나지 못한 관광객 3만 명이 표를 구하기 위해 한꺼번에 몰린 것입니다.

항공사 직원이 승객들 앞에서 명단을 부릅니다.

<녹취> "청주 장00씨외 4명! 청주 장00씨 맞아요?"

예비 명단에 올렸다, 좌석을 배정받은 사람들은 안도의 표정을 짓습니다.

오늘 하루 200편의 특별기로 제주를 떠난 피서객은 4만 2천여 명.

하지만, 아직도 만 8천여 명이 표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범(경기도 안양시) : "만석인데 그분들이 표를 취소하는 사람이 있어야 우리가 표를 구할 수 있잖아요. 언제쯤 그게 될지. 길면 내일까지…"

아예 포기한 채 바닥에 누운 승객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이아람·서성민(경남 김해시) : "렌터카와 공항 안을 왔다갔다하면서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면서 있었습니다."

제주공항 개항 이래 오늘 가장 많은 운항 편수를 기록했지만, 태풍으로 밀린 관광객을 소화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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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 묶인 제주공항 ‘표 구하기 전쟁’ 북새통
    • 입력 2011-08-08 22:03:04
    뉴스 9
<앵커 멘트> 제주도로 피서 떠난 관광객들은 태풍에 '꼼짝없이' 발이 묶였습니다. 오늘도 만 팔천명 넘게 비행기표를 못 구했습니다. 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공항이 승객들로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항공사 카운터별로 대기표를 구하려는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동조차 어려워 가방도 머리에 올려 옮겨야 합니다. 어제 태풍으로 제주를 떠나지 못한 관광객 3만 명이 표를 구하기 위해 한꺼번에 몰린 것입니다. 항공사 직원이 승객들 앞에서 명단을 부릅니다. <녹취> "청주 장00씨외 4명! 청주 장00씨 맞아요?" 예비 명단에 올렸다, 좌석을 배정받은 사람들은 안도의 표정을 짓습니다. 오늘 하루 200편의 특별기로 제주를 떠난 피서객은 4만 2천여 명. 하지만, 아직도 만 8천여 명이 표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범(경기도 안양시) : "만석인데 그분들이 표를 취소하는 사람이 있어야 우리가 표를 구할 수 있잖아요. 언제쯤 그게 될지. 길면 내일까지…" 아예 포기한 채 바닥에 누운 승객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이아람·서성민(경남 김해시) : "렌터카와 공항 안을 왔다갔다하면서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면서 있었습니다." 제주공항 개항 이래 오늘 가장 많은 운항 편수를 기록했지만, 태풍으로 밀린 관광객을 소화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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