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리산 자락엔 바람보다 비피해가 많았습니다. 산사태가 나고,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도로가 끊기면서 일부 피서객은 고립됐습니다. 진주 연결합니다.
<질문>
송수진 기자, 산사태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답변>
산사태는 주로 전남과 전북, 경남 등 지리산 권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시간당 80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어젯밤 9시에서 자정 사이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하동 10리 벚꽃길로 유명한 도로엔 흙과 거대한 돌로 벽이 만들어졌습니다.
산 중턱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평소 2m 폭의 개울이 삽시간에 거대한 계곡으로 변했고, 수백 톤의 흙과 돌이 도로로 쓸려 내려왔습니다.
도로변에 있던 찻집 내부는 흙과 돌무더기로 가득 찼고, 아래쪽에 있는 집도 아슬아슬합니다.
<인터뷰> 김신호(경남 하동군 화개면):"무섭죠. 여기 사람이 있었다면 사람은 다 죽었다 봐야죠. 제가 화개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데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
전북 남원에서도 산사태가 나 펜션 투숙객들이 고립되는 등 이번 태풍으로 전국 15곳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도로 곳곳도 무너지고 사라졌습니다.
경남 함양의 한 강변도로는 40m나 내려앉았고, 경남 산청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다리가 통째로 떠내려갔습니다.
전남 광양 백운산에서는 피서객 19명이 폭우에 고립됐다가 2시간 만에 구조됐으며, 전국 30여 곳의 도로가 끊겼습니다.
<질문>
또 침수피해도 컸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전통 시장도, 주택도 큰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시청자가 어젯밤 하동 공설시장을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시장 통로 사이로 누런 흙탕물이 허벅지까지 차올랐습니다.
팔려도 쌓아둔 물건들이 물에 둥둥 떠내려가기도 합니다.
순식간에 차오른 빗물은 가게 문틈 사이로 들어가 상품들을 젖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최연희(시장 상인):"물이야, 하고 나도 보니까 물이 이렇게 차올라서 나가지를 못해서 기계 위로 올라가 있는데..."
흙탕물은 집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안방에 있던 냉장고가 물살에 맥없이 넘어지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집까지 물고기가 떠내려왔습니다.
주민들은 간신히 몸만 피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진호(전남 여수시 중흥동):"앞 다리에서 범람하면서 물이 밀고 들어오고. 또 위에서 토사가 밀고 들어와서 어쩔 수 없이 물건도 챙기지 못하고..."
불어난 강물에 토사가 떠밀려와 식당 앞은 온통 뻘밭으로 변했고, 주차된 차량들도 침수됐습니다.
태풍 무이파가 휩쓸고 간 전남과 경남, 제주지역 등에서 200여 채의 주택과 상가가 파손되거나 침수됐고, 3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진주에서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지리산 자락엔 바람보다 비피해가 많았습니다. 산사태가 나고,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도로가 끊기면서 일부 피서객은 고립됐습니다. 진주 연결합니다.
<질문>
송수진 기자, 산사태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답변>
산사태는 주로 전남과 전북, 경남 등 지리산 권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시간당 80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어젯밤 9시에서 자정 사이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하동 10리 벚꽃길로 유명한 도로엔 흙과 거대한 돌로 벽이 만들어졌습니다.
산 중턱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평소 2m 폭의 개울이 삽시간에 거대한 계곡으로 변했고, 수백 톤의 흙과 돌이 도로로 쓸려 내려왔습니다.
도로변에 있던 찻집 내부는 흙과 돌무더기로 가득 찼고, 아래쪽에 있는 집도 아슬아슬합니다.
<인터뷰> 김신호(경남 하동군 화개면):"무섭죠. 여기 사람이 있었다면 사람은 다 죽었다 봐야죠. 제가 화개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데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
전북 남원에서도 산사태가 나 펜션 투숙객들이 고립되는 등 이번 태풍으로 전국 15곳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도로 곳곳도 무너지고 사라졌습니다.
경남 함양의 한 강변도로는 40m나 내려앉았고, 경남 산청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다리가 통째로 떠내려갔습니다.
전남 광양 백운산에서는 피서객 19명이 폭우에 고립됐다가 2시간 만에 구조됐으며, 전국 30여 곳의 도로가 끊겼습니다.
<질문>
또 침수피해도 컸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전통 시장도, 주택도 큰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시청자가 어젯밤 하동 공설시장을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시장 통로 사이로 누런 흙탕물이 허벅지까지 차올랐습니다.
팔려도 쌓아둔 물건들이 물에 둥둥 떠내려가기도 합니다.
순식간에 차오른 빗물은 가게 문틈 사이로 들어가 상품들을 젖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최연희(시장 상인):"물이야, 하고 나도 보니까 물이 이렇게 차올라서 나가지를 못해서 기계 위로 올라가 있는데..."
흙탕물은 집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안방에 있던 냉장고가 물살에 맥없이 넘어지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집까지 물고기가 떠내려왔습니다.
주민들은 간신히 몸만 피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진호(전남 여수시 중흥동):"앞 다리에서 범람하면서 물이 밀고 들어오고. 또 위에서 토사가 밀고 들어와서 어쩔 수 없이 물건도 챙기지 못하고..."
불어난 강물에 토사가 떠밀려와 식당 앞은 온통 뻘밭으로 변했고, 주차된 차량들도 침수됐습니다.
태풍 무이파가 휩쓸고 간 전남과 경남, 제주지역 등에서 200여 채의 주택과 상가가 파손되거나 침수됐고, 3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진주에서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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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8-08 23:52:24

<앵커 멘트>
지리산 자락엔 바람보다 비피해가 많았습니다. 산사태가 나고,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도로가 끊기면서 일부 피서객은 고립됐습니다. 진주 연결합니다.
<질문>
송수진 기자, 산사태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답변>
산사태는 주로 전남과 전북, 경남 등 지리산 권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시간당 80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어젯밤 9시에서 자정 사이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하동 10리 벚꽃길로 유명한 도로엔 흙과 거대한 돌로 벽이 만들어졌습니다.
산 중턱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평소 2m 폭의 개울이 삽시간에 거대한 계곡으로 변했고, 수백 톤의 흙과 돌이 도로로 쓸려 내려왔습니다.
도로변에 있던 찻집 내부는 흙과 돌무더기로 가득 찼고, 아래쪽에 있는 집도 아슬아슬합니다.
<인터뷰> 김신호(경남 하동군 화개면):"무섭죠. 여기 사람이 있었다면 사람은 다 죽었다 봐야죠. 제가 화개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데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
전북 남원에서도 산사태가 나 펜션 투숙객들이 고립되는 등 이번 태풍으로 전국 15곳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도로 곳곳도 무너지고 사라졌습니다.
경남 함양의 한 강변도로는 40m나 내려앉았고, 경남 산청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다리가 통째로 떠내려갔습니다.
전남 광양 백운산에서는 피서객 19명이 폭우에 고립됐다가 2시간 만에 구조됐으며, 전국 30여 곳의 도로가 끊겼습니다.
<질문>
또 침수피해도 컸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전통 시장도, 주택도 큰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시청자가 어젯밤 하동 공설시장을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시장 통로 사이로 누런 흙탕물이 허벅지까지 차올랐습니다.
팔려도 쌓아둔 물건들이 물에 둥둥 떠내려가기도 합니다.
순식간에 차오른 빗물은 가게 문틈 사이로 들어가 상품들을 젖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최연희(시장 상인):"물이야, 하고 나도 보니까 물이 이렇게 차올라서 나가지를 못해서 기계 위로 올라가 있는데..."
흙탕물은 집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안방에 있던 냉장고가 물살에 맥없이 넘어지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집까지 물고기가 떠내려왔습니다.
주민들은 간신히 몸만 피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진호(전남 여수시 중흥동):"앞 다리에서 범람하면서 물이 밀고 들어오고. 또 위에서 토사가 밀고 들어와서 어쩔 수 없이 물건도 챙기지 못하고..."
불어난 강물에 토사가 떠밀려와 식당 앞은 온통 뻘밭으로 변했고, 주차된 차량들도 침수됐습니다.
태풍 무이파가 휩쓸고 간 전남과 경남, 제주지역 등에서 200여 채의 주택과 상가가 파손되거나 침수됐고, 3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진주에서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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