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30여 곳 파손…개학 앞두고 ‘비상’

입력 2011.08.09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역시 강풍이 할퀴고 간 제주에선 학교도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개학은 코앞인데 지붕은 날아가고 교실은 물이 줄줄 샙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바람에 벗겨진 지붕 판넬이 난간에 매달려 있습니다.

강풍을 견디지 못한 학교 지붕은 건너편 주택가까지 날아갔습니다.

<녹취> 김영호(제주시 건입동) : "(학교 지붕이)옆집 지붕까지 덮었고, 전봇대가 몇 개가 기울여져서 불안해서"

교실 안으로는 구멍 난 천장을 통해 세찬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태풍이 몰아친 지 이틀이 지났지만, 교실엔 여전히 물이 고여 있습니다.

수업 기자재도 못쓰게 된 것이 대부분.

개학까지 불과 20여 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복구는 시작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송만선(제주 동초등학교 교감) : "학교에서 남는 교실이나, 과학실이라든가 보건교육실을 이용해서 학업에는 지장이 없도록, 학교에서 만반의 조치를 취하고…."

이 학교도 지붕이 뜯겨져 나가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큽니다.

태풍 '무이파'로 이렇게 피해를 입은 학교만 제주에서 33곳이나 됩니다.

<인터뷰> 양택실(제주도 교육청 시설팀장) : "피해 상황에 대한 현장 실사를 마친 상태이고, 다음주부터 예비비를 사용해서 본격적으로 복구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피해 복구에만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장 2학기 개학을 앞두고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 학교 30여 곳 파손…개학 앞두고 ‘비상’
    • 입력 2011-08-09 22:02:27
    뉴스 9
<앵커 멘트> 역시 강풍이 할퀴고 간 제주에선 학교도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개학은 코앞인데 지붕은 날아가고 교실은 물이 줄줄 샙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바람에 벗겨진 지붕 판넬이 난간에 매달려 있습니다. 강풍을 견디지 못한 학교 지붕은 건너편 주택가까지 날아갔습니다. <녹취> 김영호(제주시 건입동) : "(학교 지붕이)옆집 지붕까지 덮었고, 전봇대가 몇 개가 기울여져서 불안해서" 교실 안으로는 구멍 난 천장을 통해 세찬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태풍이 몰아친 지 이틀이 지났지만, 교실엔 여전히 물이 고여 있습니다. 수업 기자재도 못쓰게 된 것이 대부분. 개학까지 불과 20여 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복구는 시작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송만선(제주 동초등학교 교감) : "학교에서 남는 교실이나, 과학실이라든가 보건교육실을 이용해서 학업에는 지장이 없도록, 학교에서 만반의 조치를 취하고…." 이 학교도 지붕이 뜯겨져 나가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큽니다. 태풍 '무이파'로 이렇게 피해를 입은 학교만 제주에서 33곳이나 됩니다. <인터뷰> 양택실(제주도 교육청 시설팀장) : "피해 상황에 대한 현장 실사를 마친 상태이고, 다음주부터 예비비를 사용해서 본격적으로 복구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피해 복구에만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장 2학기 개학을 앞두고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