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외제품에 빠져 ‘화폐 위조’ 20대女 구속

입력 2011.08.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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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가 외제 사치품에 빠져 사채에까지 손을 댄 20대 여성이 위조 지폐를 만들어 유통시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약국에서 태연하게 현금으로 약값을 계산합니다.

약국 점원은 아무 의심없이 돈을 받고 물건을 내줍니다.

이 여성이 내민 돈은 5만원 짜리 위조 지폐였습니다.

<녹취> 약국점원 : "너무나 우리가 많이 시달려서 그래 (속은 거야) 다 카드야. 천원짜리도 카드로 하는데 뭐."

위조지폐를 쓴 사람은 27살 이모씨.

가방과 화장품 등 고가 외제품을 사기위해 6천여만원의 사채빚까지 지게되자 컬러 복합기를 이용해 위조지폐를 찍어냈습니다.

이씨는 5만원권 지폐와 10만원권 수표 등 모두 20여장을 위조한 뒤 다시 쇼핑에 나섰습니다.

이씨는 위조지폐 감별이 어려운 동네약국이나 옷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거스름돈을 현금화 하기도 했습니다.

거스름돈으로 챙긴 돈만 해도 백만원이 넘습니다.

이씨는 예전 남자친구의 신용카드로 3천만원과 8천만원어치 사치품들을 샀다가 고소당한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캐피탈이나 은행에 대출 받은 부분이 많았고. 그 돈을 갚기 위해서 통화를 위조해서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씨를 구속하고, 이씨의 집에서 완성되지 않은 위조 지폐 20여장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추가 범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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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가 외제품에 빠져 ‘화폐 위조’ 20대女 구속
    • 입력 2011-08-09 22: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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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가 외제 사치품에 빠져 사채에까지 손을 댄 20대 여성이 위조 지폐를 만들어 유통시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약국에서 태연하게 현금으로 약값을 계산합니다. 약국 점원은 아무 의심없이 돈을 받고 물건을 내줍니다. 이 여성이 내민 돈은 5만원 짜리 위조 지폐였습니다. <녹취> 약국점원 : "너무나 우리가 많이 시달려서 그래 (속은 거야) 다 카드야. 천원짜리도 카드로 하는데 뭐." 위조지폐를 쓴 사람은 27살 이모씨. 가방과 화장품 등 고가 외제품을 사기위해 6천여만원의 사채빚까지 지게되자 컬러 복합기를 이용해 위조지폐를 찍어냈습니다. 이씨는 5만원권 지폐와 10만원권 수표 등 모두 20여장을 위조한 뒤 다시 쇼핑에 나섰습니다. 이씨는 위조지폐 감별이 어려운 동네약국이나 옷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거스름돈을 현금화 하기도 했습니다. 거스름돈으로 챙긴 돈만 해도 백만원이 넘습니다. 이씨는 예전 남자친구의 신용카드로 3천만원과 8천만원어치 사치품들을 샀다가 고소당한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캐피탈이나 은행에 대출 받은 부분이 많았고. 그 돈을 갚기 위해서 통화를 위조해서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씨를 구속하고, 이씨의 집에서 완성되지 않은 위조 지폐 20여장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추가 범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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