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셔틀버스서 5살 원아 ‘질식사’

입력 2011.08.13 (07:46) 수정 2011.08.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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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집 셔틀버스 안에서 5살 유아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등원 중에 깜빡 잠이 들었는데 인솔자가 이를 모른채 문을 잠그고 내려 버려 일어난 일입니다. .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어린이집의 통학차량입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5살 이모 군이 이 차량의 맨 뒷좌석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숨진 어린이 아버지 : "온몸에 땀이고, 코에는 코피가 나오고. 내 딴에는 아들을 살려보겠다고..."

경찰은 이 군이 등원을 위해 통학 차량을 탄 후 잠들었지만 인솔교사가 이를 모르고 차 문을 잠가 이 군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경남 함양의 낮 최고기온은 31도.

차 내부 온도는 더 올라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군은 고온의 밀폐된 차 안에서 질식해 숨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통학차량은 어린이집 마당에 주차돼 있지만, 발견되기까지 이 군이 이 안에 갇혀 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인터뷰> 이병식 강력팀장 (경남 함양경찰서) : "인솔교사가 자기 원아들 데리고 들어갔는데 그날은 이 군의 부모님이 찾으러 왔을 당시에 이 군이 학원에 안 온 걸로 선생님들이 알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군의 정확한 사인과 어린이집의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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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셔틀버스서 5살 원아 ‘질식사’
    • 입력 2011-08-13 07:46:13
    • 수정2011-08-13 0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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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집 셔틀버스 안에서 5살 유아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등원 중에 깜빡 잠이 들었는데 인솔자가 이를 모른채 문을 잠그고 내려 버려 일어난 일입니다. .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어린이집의 통학차량입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5살 이모 군이 이 차량의 맨 뒷좌석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숨진 어린이 아버지 : "온몸에 땀이고, 코에는 코피가 나오고. 내 딴에는 아들을 살려보겠다고..." 경찰은 이 군이 등원을 위해 통학 차량을 탄 후 잠들었지만 인솔교사가 이를 모르고 차 문을 잠가 이 군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경남 함양의 낮 최고기온은 31도. 차 내부 온도는 더 올라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군은 고온의 밀폐된 차 안에서 질식해 숨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통학차량은 어린이집 마당에 주차돼 있지만, 발견되기까지 이 군이 이 안에 갇혀 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인터뷰> 이병식 강력팀장 (경남 함양경찰서) : "인솔교사가 자기 원아들 데리고 들어갔는데 그날은 이 군의 부모님이 찾으러 왔을 당시에 이 군이 학원에 안 온 걸로 선생님들이 알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군의 정확한 사인과 어린이집의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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