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년 대선 불출마…여야 뒷말 ‘무성’

입력 2011.08.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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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4일 치러지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여당은 투표참여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은 반면 야당은 보수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꼼수라고 폄하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대선 불출마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녹취> 오세훈(서울시장) : "제 거취의 문제가 무상급식 주민투표 자체의 의미를 훼손하고 주민투표에 임하는 저의 진심을 왜곡하고 있기에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더 이상의 오해를 없애는 것이..."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주민투표 패배시 시장직을 내놓을 것인지 여부에 대해선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서울시민의 표심을 헤아려야 하고 한나라당과의 협의도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남은 투표기간 동안 여론을 살피겠다고 해 투표 직전 시장직을 거는 2단계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은 남겨 뒀습니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여당과 주민투표 지지 단체들은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적극 환영하고 나선 반면, 야당과 주민투표 반대 단체들은 보수층의 결집을 위한 꼼수라고 폄하했습니다.

<인터뷰> 하태경(투표참가운동본부) : "대선 출마용이 아니라는 진정성을 보였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적극 환영하는 바입니다."

<인터뷰> 배옥병(나쁜투표거부운동본부) : "대선 후보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이 후보자 운운하면서 자기가 포기한다고 얘기하는데 어떤 시민이 주민 투표에 동의하겠습니까?"

대선 불출마라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승부수가 이번 주민투표의 참여를 높이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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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내년 대선 불출마…여야 뒷말 ‘무성’
    • 입력 2011-08-13 08: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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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4일 치러지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여당은 투표참여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은 반면 야당은 보수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꼼수라고 폄하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대선 불출마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녹취> 오세훈(서울시장) : "제 거취의 문제가 무상급식 주민투표 자체의 의미를 훼손하고 주민투표에 임하는 저의 진심을 왜곡하고 있기에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더 이상의 오해를 없애는 것이..."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주민투표 패배시 시장직을 내놓을 것인지 여부에 대해선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서울시민의 표심을 헤아려야 하고 한나라당과의 협의도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남은 투표기간 동안 여론을 살피겠다고 해 투표 직전 시장직을 거는 2단계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은 남겨 뒀습니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여당과 주민투표 지지 단체들은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적극 환영하고 나선 반면, 야당과 주민투표 반대 단체들은 보수층의 결집을 위한 꼼수라고 폄하했습니다. <인터뷰> 하태경(투표참가운동본부) : "대선 출마용이 아니라는 진정성을 보였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적극 환영하는 바입니다." <인터뷰> 배옥병(나쁜투표거부운동본부) : "대선 후보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이 후보자 운운하면서 자기가 포기한다고 얘기하는데 어떤 시민이 주민 투표에 동의하겠습니까?" 대선 불출마라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승부수가 이번 주민투표의 참여를 높이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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