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국조특위, 성과없이 활동 종료

입력 2011.08.13 (08:36) 수정 2011.08.13 (08: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가 이렀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활동을 마쳤습니다.

피해자 보상 문제는 상임위원회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기력했다, 국민께 송구스럽다.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이 마지막 회의에서 쏟아낸 말들입니다.

<녹취>이진복 : "깊은 자괴감과 한계를 느끼면서 허탈한 마음 금할 수가 없다."

<녹취>우제창: "반드시 피해자 눈물 닦아드리겠다는 말씀."

청문회도 무산되고 피해자 구제대책도 중도 폐기되면서 이번 국정조사는 용두사미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위 위원들은 다만, 정책과 감독 등 금융 당국의 총체적인 부실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데 의미를 두었습니다.

특위는 활동보고서에 정부 책임자 문책과 검찰의 부실수사, 국가배상 원칙 등을 명시할 계획입니다.

<녹취>이종혁 : "정부 잘못, 공적기능 잘못으로 눈물흘리는 국민 반드시 구제한다는 선례 남겨야."

<녹취>박선숙 : "BIS 유지하는데 정부 돈 넣어주고 후순위채 발행하게 해준 부분에 대해 검찰 기소해야 한다."

또, 피해액 천만 원 이하의 피해자 비율이 전체의 90%에 가깝고, 이들 중 상당수가 고령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들을 우선 구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담을 계획입니다.

국조 특위는 피해자 구제방안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는 등 이번 사안을 국회 정무위에서 계속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저축은행 국조특위, 성과없이 활동 종료
    • 입력 2011-08-13 08:36:45
    • 수정2011-08-13 08:42:2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가 이렀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활동을 마쳤습니다. 피해자 보상 문제는 상임위원회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기력했다, 국민께 송구스럽다.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이 마지막 회의에서 쏟아낸 말들입니다. <녹취>이진복 : "깊은 자괴감과 한계를 느끼면서 허탈한 마음 금할 수가 없다." <녹취>우제창: "반드시 피해자 눈물 닦아드리겠다는 말씀." 청문회도 무산되고 피해자 구제대책도 중도 폐기되면서 이번 국정조사는 용두사미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위 위원들은 다만, 정책과 감독 등 금융 당국의 총체적인 부실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데 의미를 두었습니다. 특위는 활동보고서에 정부 책임자 문책과 검찰의 부실수사, 국가배상 원칙 등을 명시할 계획입니다. <녹취>이종혁 : "정부 잘못, 공적기능 잘못으로 눈물흘리는 국민 반드시 구제한다는 선례 남겨야." <녹취>박선숙 : "BIS 유지하는데 정부 돈 넣어주고 후순위채 발행하게 해준 부분에 대해 검찰 기소해야 한다." 또, 피해액 천만 원 이하의 피해자 비율이 전체의 90%에 가깝고, 이들 중 상당수가 고령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들을 우선 구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담을 계획입니다. 국조 특위는 피해자 구제방안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는 등 이번 사안을 국회 정무위에서 계속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